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어머니의 이름이 없던 시절. 여성 인권이란 말조차 없었던 시절. 누구의 엄마로 불렸지요. 개똥이 엄마란 이름도 있었지요. 유교적인 전통의 가부장을 살아온 근대화. 현대화의 주역인 그 어머님들에게 카네이션이나 선물을 드리는 것에서 한 차원 격(格)을 높여 K클래식조직위원회가 ‘날마다 어머니 상’을 드렸습니다. (5월 17일 오후 2시, 양평 카포레) 오늘, 세계에 우뚝 선 대한민국이 있는 데는, 밭이 되고, 논이 되고, 공장이 되어서, 황소처럼 일하고 혁명과 전쟁, 격동의 근대사. 그 아수라의 참혹한 광경들을 몸소 겪으신 어머님들의 생존(生存)이 있었기에, 너무나 훌륭하고 빛나기에 상(賞)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성장의 고속도로를 달려오느라, 그 업그레이드를 그만 잊고 살았습니다. 모지선 작가의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 빛바랜 주민등록증에나 있는 그 이름을 계절도 아름다운 5월의 창공과 착한 햇살과 초록의 나뭇잎에 올려 드렸습니다. 남한강 물줄기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멋진 복합미술관 카포레에서.... 무엇보다 살아 계실 때 어머님에게 뭔가 드릴 수 있다는 것에 스스로가 감격하면서 말이지요, 이
K-Classic News 이정일 독일베를린문화원 팀장 | 한국예술종합교 전통예술원 공연에 기립 박수를 보내는 청중들 새로운 것 선입견 없이 받아 들이는 독일의 열린 청중들 일반적으로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은 유럽이라고 말하고, 유럽 여러 나라중 특히 독일은 우리들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배워왔던 “음악의 아버지 바하” “음악의 어머니 헨델”의 나라로 명실공히 클래식 음악의 중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이곳 독일 베를린에 주독한국문화원에서 필자는 2000년 6월 근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2년간 여러 장르의 문화예술 사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진행되는 한국 문화사업을 기획하다보니, 무엇보다 현지의 문화예술계 동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그에 맞는 (현지의 트랜드에 맞는) 문화사업을 기획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럽, 특히 독일에서 우리 문화를 가장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와 그 나라의 역사적 관계와 그것을 통해 공통분모를 파악하여 공동의 관심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들의 문화에서 우리와의 동질성을 찾아내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합니다. 그러한 공감대가 형성됐을 때 그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문화는 다양한 관점의 이론적 기반을 근거하여 정신적, 지적, 예술적인 산물을 정의한다. 마음과 정신이 교류하는 것이 문화인 것이다. 요즈음 글로벌의 마음과 정신은 어디에서 어디로 교류하고 있는가? 지구가 코로나라는 바이러스 전쟁으로 일상을 왈칵 뒤집더니, 연이어 인간이 인간을 침공하고 민간인을 죽이는 만행이 2022년 현실에 맞닥뜨렸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정치적인 야만으로 시발한 바버리즘은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예술적 붕괴를 도모한다. 하루아침에 집을 잃고 가족을 잃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난민이 되어 유럽을 떠돌고 있다. 독일 정부는 독일로 들어온 난민을 위해 기차역 마다 임시 숙소를 제공하고, 구호 단체와 시민 단체는 난민을 위한 여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음악인들의 활동으로 난민들을 위한 콘서트가 곳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콘서트를 통해 난민을 돕는 연대 물결이 일고 있다. 더불어서 산다는 휴머니즘의 모토를 내세워 자선 음악회는 릴레이하고 있다. 독일 쾰른 소식으로 우크라이나 난민 자선 음악회에 관해 보고 한다. 2022년 3월 26일 쾰른 음악 대학교 (Hf
K-Classic News | Klangbrücken Festival 22-26 April 2022 [글: 노유경 Dr.Yookyung Nho-von Blumröder] 음악 21 니더작센 (Musik 21 Niedersachen) 은 2008년 독일 하노버 시에서 발기된 현대 음악 네트워크 프로젝트 (사운드 브릿지 페스티벌)이다. 일 년에 40~60개 행사를 열고, 특히 현대 음악 청중을 위한 행사의 질과 양을 매년 넓혀 나간다.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어른들을 위한 실습 현장도 도모한다. 음악 21 니더작센은 하노버 시에 있는 저명한 예술 단체들과 제휴하고 있다: 하노버 음악 연극 미디어 대학교 (HMTM Hannover), 슈프렝겔 박물관 (Sprengel Museum), 하노버 시 현대음악 협회 (Hannover Gesellschaft für Neue Musik), 북부 독일 방송국 라디오 필하모니 (NDR Radiophilharmonie), 하노버 국립극장 (Staatstheater Hannover) 그리고 각종 자유 음악 단체. 올해 2022년 사운드 브릿지 페스티벌은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개최되었다. 재독 여성 작곡가 박영희 (You
K-Classic News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고 했던가. 오늘날 세계는 국제 간의 갈등이 엄청나게 심화되고 우크라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류의 평화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국내 사정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 역사의 맥을 잃어버리고 혼돈과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는 상황이다. 여기에 나라의 정신 국혼을 되살려 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이 태동하고 있다. (사)삼일역사문화연구회 주관하는 제 1차 국혼(國魂)포럼이다. 사계의 최고 권위자들이 나서서 우리의 역사 조명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위상을 정립해 가려는 운동이다. [제1차] 국혼포럼 2022년(단기4355년) 4월 29일(금) 오후 2시~6시 프레스센타 19층 기자회견장 주최 : (사)삼일역사문화연구회 주관 : 국혼포럼 인사 : 심백강(국혼포럼 대표) 사회 : 계성남(국혼포럼 사무처장) 제1부 축사 장기표(신문명연구원장/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 허신행(대동재단공동대표/전 농림부장관) 유창종(유금와당박물관장/전 서울중앙지검장) 박정미 (예비역육군대장) 곽영훈(서울지하철 인천공항 계획설계, 세계시민기구 총재 제2부 國富를 넘어 國魂의 시대, 국혼이 바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문화로 소통하며 인간 답게 사는 삶 추구 기술만 진화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동체도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인구의 급(急) 감소로 전통적인 가족 형태가 해체되면서 생활 방식도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사회 보장 제도만 믿기 어렵죠. 개인들이 각종 어려움에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스스로가 자신의 응급 대처 능력과 준비가 그래서 필요합니다. 우리 조상들의 품앗이를 통해 상부상조한 미덕을 재해석해 오늘에 살려야 합니다. 농경시대에 필수적이었던 상부상조가 급속한 산업화, 아파트 도시 문화로 개인화에 묻히고 말았으니까요. 때문에 사회 곳곳에 구멍이 뚫리고 역기능이 들어나고 있지요. AI 진공청소기 시대를 사는 오늘 우리는 얼마나 평안하고 행복한가요. 인구 감소는 절벽이고 외로움과 소외가 몰고오는 불안의 상황입니다. 다시금 인간답게 살기 위해 새로운 관계 설정이 요구되는 때입니다. 마침 금융의 새 기술이 융합하면서 공존의 새 틀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태동합니다. '대한민국 품앗이 운동'. 평소에 일정 금액을 자동이체 방식으로 적립해 필요한 때에 쓸 수 있는 것으로 기존의 여러 상조나 애경사 회사들이 있지만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기술만 진화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공동체도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다. 인구의 급(急) 감소에다 전통적인 가족 형태가 해체되면서 생활의 방식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국가의 사회 보장 제도만 믿어서는 안 된다. 개인들이 각종 어려움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순응의 힘이 필요하다. 때문에 우리 조상들의 품앗이를 통한 상부상조를 재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농경시대에 필수적이었던 상부상조가 아파트의 도시화로 개인화 가속화되어 왔으니 이의 역기능이 곳곳에서 들어 난다. 기계를 넘어 AI 진공청소기 시대를 살면서 우리의 외로움과 소외를 해소하는 새로운 관계성이 요구되는 것이다. 새로운 금융 기술과 융합하면서 공존의 새 틀을 만들려는 것으로 대한민국 품앗이 운동이다. 평소에 일정 금액을 자동이체 방식으로 적립해 필요한 때에 쓸 수 있는 것으로 기존의 많은 상조나 애경사 회사들이 있지만 품앗이 운동은 다 계층, 다기능과 접목되는 토털 개념으로 차별화된다. 특히 예술인들은 소득이 적어 노후에 대한 보장이 궁핍하다. 따라서 플랫폼의 쇼핑몰에서 공연 티켓을 팔 수가 있다. K클래식이 적극적으론 나서는 이유다. 또한 무대가 만들어지고 서로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K클래식 탁계석 회장이 제주대학교 초청으로 문화예술경영학과에서 14일 저녁 특강을 했다.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예술경영이 처음 생겼을 때 학기에 강의를 맡은 후 실로 오랜시간이 흘러서 격세지감이라고 운을 뗀 탁회장은 무엇보다 예술 사랑, 애호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며 예술을 몸속 깊이 사랑해야 에너지도,어려울 때에 버티는 힘도 생기는 것이라며 그것이 생존력의 뿌리임을 강조했다. 강의는 이론이 아니라 실제의 체험과 눈물과 땀에 녹아든 것이어서 수강학생들은 울컥했다. 내가 작업을 하고 있는 현장의 모습이여서 피부에 와 닿는 전율을 느꼈다는 반응이다. 지원 기관에 기대지 말고 독자적, 차별성을 가져야 하며 남의 땅이 아닌 자기 개발의 땅을 가꾸어야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 높은 안목을 가지고 장기적인 비전을 봐야 한다며 땅 투자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결국 자유는 남이 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획득해야 할 가치라고 말했다. 탁회장은 '취업 등 일자리 창출을 마치 출구처럼 말들하지만 단기적인 일자리 보다 근본을 알아야 하고 근력을 키위기 위해 숱한 깨어짐과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실행력에 의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 합창의 탄력성 회복과 확장성을 위한 구상 지금 당장은 합창이 모이지 못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어떻게 해서 단원들이 의욕을 가지고 노래하는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러다 JTBC의 싱어즈를 보면서 노래가 왜 즐겁고 이를 통해 행복한 인생일 수 있는가에 설명이 되는 듯했다. 물론 가곡이나 클래식은 아니지만 노래라는 점에서 대중음악은 더 친근하다. 국민 배우들의 등장은 그 자체로 공감과 감화력이 큰 것이다. 윤학원 선 생과 김태원이 진행했던 청춘합창단이 떠올랐다. 하반기에는 모 방송에서 오페라 경연을 펼칠 것이라 하니 이래 저래 가창은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 엊그제 베를린에서 귀한 분이 오셨다. 22년 동안 주 독일 한국 베를린 문화원에서 문화 실무를 맟고 있는 이정일 문화팀장이다. 필자와는 2016년 독일에 갔을 때 만난 적이 있고 김은혜 작곡가의 도깨비 동물원(탁계석 대본)의 공연 인연도 있다. 그는 독일 오케스트라 협회(Deutsche Orchestervereinigung e.V.)에 총 129개의 오케스트라가 있다. 이중 110개는 국립(주립)오케스트라로 8,510명의 연주자가 종사하고 있고, 주정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예술비평 대상(大賞) 성명: 이정일 소속:주독일한국베를린문화원 문화팀장 독일 베를린은 전 세계 클래식의 심장입니다. 그는 이곳에서 2000년 6월부터 3,000여 개가 넘는 문화 행사를 기획, 주관한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입니다. 한국의 전통과 현대 예술이 그의 땀과 열정, 손맛에 녹아 깊은 감동을 연출했다는 평가입니다. 그의 발품과 다양한 네트워크는 한국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사명감입니다. 바야흐로 지구촌에 대중 한류를 넘어 한 단계 도약한 K-Culture가 뉴 노멀(New Normal)을 제시해야 하는 때입니다. 본 협회는 또 하나의 짐을 지워드리면서, 아무쪼록 이 상(賞)이 그간의 노고에 크나큰 자긍심이 되어 더욱 매진하시기를 바랍니다. 2022년 4월 9일 한국예술비평가협회 탁계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