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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노트 ] 세계적 작가 황란 911테러 상처 씻고, '새로운 시작' 전시 연다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건너 갤러리박영 청담 ( 5월 23일~7월 26일)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올해 1월 (1. 20~ 2.22) 까지 전시를 연( 한강 채빛섬 애니버셔리 뮤지엄) 황란 작가가 5개월만에, 이번엔 청담동에서 초청 전시를 연다. 그러니까 2001년 뉴욕 9.11 테러를 가까운 곳에서 어마한 충격적 사태를 직접 목격하면서 겪었던 것을 예술로 승화한 전시였다. 황 작가를 이를 경험한 뒤 삶의 불확실성, 생명과 죽음,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을 작품에 반영했다.  

 
전 세계 사람들이 911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던 때 제작한 것으로 철창에 갇힌 새를 단추들로 형상화하였는데 꼬리 쪽으로 갈수록 분산되는 형태는 일시단명성의 주제를 전달한다. 기존  작품에 수많은 꽃들을 추가하여 911과 최근의 팬데믹 Covid19에 희생되어 허무하게 사라진 영혼들에게 진혼곡을 바친다. (Thalia V 크리틱 중에서 발췌) 

 

이번 갤러리박영 청담에서의 전시회 제목은 '새로운 시작'이다. 지난 고통을 뒤로 하고 이제 다시 마음을 고쳐 잡고 새로운 도약과 비전을 보여준다는 컨셉이다. 이처럼 작가는 항시 대중이나 일상의 반복되는  틀에서 한 발짝 앞서 나가 의식의 문을 열어 준다.  일반이 느끼지 못하는 세계를 어둠에서 빛이  투과하듯  그 틈새를 보여 주려는 것이다.  이는 위로이자 용기이고 함께 가는 무리들의 생존일 것이다. 때문에 이같은 전시가 우리를 상쾌하게 한다.  작가의 전시를 다시 서울에서  만난다니 그 자체로 기쁨이 아니겠는가!   

 

* 작가 황란 Ran Hwang, 1960년 부산출생, 뉴욕, 파주 거주

1997년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떠나 SVA스쿨오브 비쥬얼아트 수학, 뉴욕 브룩크린 미술관과 싱가포르의 에르메스 재단, 페이스북 (메타)뉴욕에서 전시했다. 

 

오픈식 초청 연주: 바이올리니스트 여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