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문화강성도시 서귀포시(시장 오순문)는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동양의 브레겐츠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은 문화예술 관객 저변 확대와 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된 서귀포예술의전당 대표브랜드 중 하나이다. 이 축제는 코로나 속에서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개최해온 역동적인 페스티벌로 특히 올해는 코로나 시대보다 더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표브랜드의 자존심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의 김수정 예술총감독은 태풍과 그에 못지않은 자연환경에도 불구하고 한 해도 거르지 않고 9년간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문화예술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며, 그것을 지키고자 하는 서귀포시민들과 예술인들의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시절 비대면 상황이 사실 최악의 공연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영상무대와 유튜브의 힘을 빌려 세계 최초의 실시간 스트리밍 ‘투란도트’라는 오페라역사를 새로 쓰기도 하였죠. 그외의 많은 경험들을 통해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은 오페라가 생소했던 제주에서의 오페라 열풍을 주도하였습니다.” 이
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 16일 오후 3시,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이 오른 메밀꽃 필 무렵 필자의 창작 처녀작은 소나기와 메밀꽃 필 무렵이다. 동시에 대본이 완성되었는데, 하나는 최천희 작곡가를 비롯한 3명의 경남작곡가들에게 주어졌고, 최작곡가의 스승인 우종억 작곡가에게 메밀꽃 필 무렵이 전달되었다. 우종억 작곡가는 영남을 대표하는 대들보 작곡가로서 대구음악사에서 큰 작업들을 모두 일궈낸 거장 작곡가이기도 하다. 2년 전 타계하여 이번 작품을 보는 필자의 마음에 많은 회상이 떠 올랐다. 선생께서는 모든 장르의 곡을 다 썼지만 유독 오페라만 쓸 기회가 없었다. 따라서 대본을 보시자 마자 '이것은 내가 쓰고 싶다' 해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최천희 작곡가는 말한다. 일생 제자들을 사랑하신 선생께 대본 선물(?)을 한 것이다. 곧바로 몇 곡의 아리아가 나왔고, 선생은 이를 싸들고 호주로 가서 피아노본을 완성해 왔다. 이듬해엔 관현악을 완성해 초연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니까 80세에 시작해 이만하면 됐다! 하는데 까지 10년이 걸려 90세에 펜을 놓은 것이다. 이효석 원작 자체가 국민 단편 소설인 만큼 인지도가 높고 스토리가 단순해 오페라가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구미오페라단의 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 포스터 이효석 문학의 백미, 섬세한 에스프리 가슴을 파고드는 호소력 버야흐로 K콘텐츠 시대다. 오페라 역사가 70년 넘었다고 하지만 서양 오페라 수입구조에서 아직도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부터 한국의 창작 K오페라가 글로벌 진출을 해야 하는 때가 왔다. 지난달 국립오페라단은 프랑스 올림픽을 기념해 프랑스 , 독일 및 비엔나 3곳의 최고 극장에서 이영조 작곡 처용을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무대에 올렸다. 제대로의 오페라극장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어서 다소의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그러나 꾸준하게 한국 창작오페라로 매년 무대에 오른 작품이 있어 전망이 밝다. 구미오페라단(단장 박영국)이 최정상의 제작진 및 출연진이 심혈을 기울여 선사하는 감동의 무대로 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경상북도와 구미오페라단 주최‧ 추관으로 16일(화) 오후 3시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이다. 국민 소설이라 할 이효석 단편의 백미 메밀꽃 필 무렵은 서사와 함께 아름다운 공감각적인 묘사가 더해져 시적인 정서가 흐르는 작품성이다. 대게의 서양 오페라가 주인공을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평생을 장돌뱅이로 살아가는 홀아비 허생원은 오늘도 이 장터, 저 장터를 기웃거린다. 젊은 동이와 친구인 조선달이 한 패거리가 되어 다니는 것이다. 막이 열리면 한여름날 장터에 사람들이 모여 왁자지껄 떠든다. 장터 사람들은 장이 선다고 흥을 돋우어 노래를 부른다. 그러면서 한 객인이 숲에 취해 주모를 희롱한다. 이때 마음속에 연정을 품고 있던 동이가 주모에게 사랑을 말한다. 장터 사람들에게 항시 시달림을 받아온 충주댁은 자신도 여자로서 진정한 사랑을 하고 싶다며 화답을 보낸다. 물끄리미 바라보던 허생원과 조선달은 머리에 피도 마르지 않은 녀석이 사랑 타령을 한다며 못마땅하게 생각하다 따귀를 한방 올린다.그러나 동이는 별로 화를 내지 않고 참는다. 세 사람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달밤을 걸어서 다음 장소로 옮겨가는 것이다. 허생원은 오늘 밤에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한 이야기를 또 꺼낸다. 한순간 방앗간에서의 그때 이야기를 회상하는 것만으로도 산 보람을 느낀다. 나그네들은 소금 뿌린듯 허드러지게 메밀꽃이 핀 산길을 걷다 허생원이 그만 나귀와 함께 발을 헛디뎌 개울물에 빠지고 만다. 잠시 젖은 옷을 말리려고 누운 세 사람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민간오페라단, 사단법인 라벨라오페라단이 오페라 공연에 앞서 클라우드 펀딩을 오픈한다. 이는 기금 조성의 목적이지만 오페라 관객과의 대화이자 팬들의 호응얻으며 오페라 문화를 정착하게 하는 전시대에 없었던 새로운 모금 기법이다. 이번 공연은 위대한 작곡가 '빈센초 벨리니'의 첫번째 걸작이라 칭송받는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원제 : I Capuleti e i Montecchi ) 이다. 전막 콘서트 오페라로 구성되어 있으며, 벨칸토 오페라의 정수를 만나보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주최 측은 말한다. 그러면서 흔히들 알고 있는 '로미오' 역을 '여성 성악가'가 맡아서 노래하는 특이하고도 매력적인 무대개 될 것이라고 한다. 이강호 예술감독은 '해외에서는 자주 올려지는 작품이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공연된 적이 없는 작품이어어서 수준 높은 오페라 관객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분히 끌 것" 이라고 말한다. 기획팀은 오직 텀블벅에서만 진행되는 가장 저렴한 금액으로 불후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콘서트 오페라를 만나보라고 권한다. https://link.tumblbug.com/64dabouOnK
K-Classic News 김지은 기자 | 전주고·북중 총동창회가 오는 6월 15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전주고등학교 대강당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장영달(45회) 전 국회의원이 자랑스러운 전고인 상을, 고규영(54회) KAIST 특훈교수와 김생기(62회) 나래코리아 대표가 전고를 빛낸 사람들 상을 받고, 제22회 국회의원 당선자인 정동영(48회) 국회의원(전주시병), 소병훈(50회) 국회의원(광주시갑), 윤준병(55회) 국회의원(정읍시·고창군), 박희승(58회) 국회의원(남원시·장수군·임실군·순창군), 이성윤(58회) 국회의원(전주시을)과 전북특별자치도의원 당선자인 임종명(63회) 의원(남원시 제2선거구)에게 당선 축하 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전주고·북중 총동창회에서 주최하고, 나래코리아에서 주관하는 축하공연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소프라노 이윤지'가 공연한다. 소프라노 이윤지는 이화여대, 인디애나 음대, 매네스 음대를 졸업하고, 카네기홀, 링컨 센터, 탱글우드 뮤직 센터, 슈니처 콘서트홀, 피츠버그 오페라 극장 등 미국 유수의 공연장에서 공연을 해왔으며, 국내의 국립오페라단, 충북도립교향악단, 진주시향은 물론
K-Classic News 탁계석 K-Classic 회장| 누구보다 창작 오페라에 열정을 보인 유희문 연출가 우리 아리아 성악가 레퍼토리 되지 않아 우리 창작 오페라가 지속성을 갖지 못하고 일회성에 그친다. 역대 국립 오페라 단장의 첫 취임 일성 역시 창작 오페라였지만 그 성적표는 매우 초라했다.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에서도 구색 맞추기로 한 작품 정도 들어가거나 빠지는 경우가 대분분이다. 주류가 아닌 궁색한 대접이다. 설상가상, 한국 성악가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우리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는 경우란 절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같은 환경에서 한국 오페라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대중으로부터 거리가 멀다. 뮤지컬에 비해서 오페라는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런 방식이라면 100년이 가도 우리 창작 오페라가 꽃필 수가 없다. 그렇다면 정부의 관심도 없고 관객인 국민들도 관심이 없다면 접어야 하나? 날밤을 세워 만든 오페라가 고작 하루만의 잔치로 끝난다면 창작 의욕이 살아날 수 없다. 그런데 미안하게도 지금은 바야흐로 우리 것을 세계 시장에 내놓아야 하는 K 콘텐츠 세상이 왔다. 드라마, 영화, 미술, 앱툰, 무용 등 전 장르가 진출하는데 오페라만 작품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K 오페라 연주 공간 확보로 밀착형 오페라로 기초 다진다 공간이 있으면 못할 것이 없다. 연습은 물론 연주까지 할수 있는 60석 규모의 작은 소공간이다. 양재 구립도서관 옆 MAP 종합건축사무소 지하다. 이곳의 한일호 회장은 테너로서 음반까지 낸 실력파 동호인 성악가다. 29일 오전 10시, 한 회장은 탁계석 회장의 제안에 흔쾌히 공간 활용에 합의 했다. 이로써 K클래식은 콘서트는 물론 다양한 K오페라 실험과 완성에 이르는 과정을 자유롭게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탁 회장은 '서양 오페라에 비해 우리 작곡가의 이름이 베르디나 푸치니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긴하지만 우리에게는 서양 오페라가 갖고 있지 않은 '모국어'와 '스토리텔링' 이해라는 점에서 장점이 많다며, 기초부터 차근차근 풀어가며 K오페라 활성화를 깊이있게 들여다 볼 것이라고 했다. 또한 서양 오페라와 달리 우리 오페라의 작품 가운데는 동호인 수준에서도 충분히 할수 있기에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오페라가 풀뿌리 관객을 만들어 나갈것이라고 했다. 특히 오늘의 구립합창단이나 아마추어 합창단들 역시 이전의 스텐딩 합창의 틀에서 벗어나 뮤지컬이나 오페라에 직접 출연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누오바오페라단의 2024년 정기오페라 ‘나비부인’이 오는 6월 28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29일 토요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최된다. 누오바오페라단은 강민우 단장을 주축으로 창단된 오페라 단체로, 공연으로 끝나는 오페라가 아닌 오페라 공연을 통하여 한국의 오페라 문화를 개척하고 이끌어가고자 알차고 참신한 기획력으로 지난 2005년 창단하였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오페라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잘 알려지지 않아 쉽게 다루지 않는 오페라들을 공연하여 다양한 작품들을 널리 알림으로써 클래식계의 새로운 지변을 넓히고 있으며, 관객들에게 더 넓고 깊은 예술의 경지를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예술총감독 강민우, 연출 임선경, 지휘자 양진모를 필두로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위너오페라합창단, 아름불휘어린이합창단이 함께한다. ‘나비부인’은 푸치니가 가장 사랑했던 오페라이자 푸치니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으로 사랑과 기다림, 배신, 절망, 그리고 죽음까지 비극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푸치니 서거 100주기를 맞아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 완성도 높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어디에도 적용되는게 없는 논리가 아닌가! 시장 논리도, 행정 논리에도 눈 밖에 나 있는 것이 창작 오페라다. 오페라 70년이 지났지만 공회전만 되풀이 하면서 검은 연기만 뿜어낸다. 특히 국립오페라단 역시 지난 20년 동안 작품을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한 손가락에도 꼽을 수 없는 작품의 수다. 그렇다면 포기해야 하나? 애써 농사지어봤자 운송비가 안나오는 배추밭처럼 갈아 엎어야 하나? 상당한 연구와 분석을 해야 한다. 그래야 한 걸음씩이라도 나아가 방향 표지판이라도 세울수 있지 않겠는가. 아마도 우리 세대가 지나면 또 다른 세대가 되면 오페라를 좋아하기보다 잊어버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 목마른 사람이 샘을 판다 목 마른 사람이 샘 파는 것은 맞다. 어디 힘 좋은 인부들을 써야 하는데 이 역시 돈이다. 그래서 득도하는 것 만큼이나 어렵다. 밥이 다되면 숫가락 놓는 사람이야 많겠지만, 능력을 미리 보고 지윈하는 안목의 후원자는 없다. 쇼팽의 녹튼, 발라드가 뭔지도 모르면서 조성진, 임윤찬을 K-Classic 이란다. 명백한 오보다. 이들이 아리랑 변주곡을 칠때 비로서 K클래식이라 불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