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세계 각국의 지휘자들이 K오케스트라 지휘자에게 보내는 박수 (ai 제작) 시대는 언제나 트렌드를 욕망의 화신으로 드러낸다 가난하던 시절을 지나 산업이 성장하고 경제가 부흥하면서, 사람들은 각자의 욕망을 다양한 형태의 트렌드로 노출시켜 왔다. 한때 대기업 총수나 부호들에게는 별장을 소유하는 것이 트렌드였다. 풍광 좋은 호수나 강가에 별장을 짓고, 주말이면 손님을 초대해 파티를 열며 자신의 위상과 여유를 과시했다. 욕망의 형태는 시대에 따라 달라졌다. 골프, 승마, 요트, 최근에는 캠핑과 차박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늘 새로운 트렌드를 통해 자기 정체성과 계층을 드러내 왔다. 유럽 역시 다르지 않았다. 봉건주의 시대, 성주(城主)들은 오케스트라를 소유함으로써 자신의 문화적 권력과 사회적 지위를 증명했다. 헝가리의 에스테르하지 공작이 하이든을 고용해 오케스트라를 운영했고, 하이든은 그 보답으로 수많은 교향곡과 실내악을 남겼다. 그가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유다. 오케스트라의 시대는 소유에서 공공성으로 이동했다 오늘날 아무리 거대한 부호라도 개인이 오케스트라를 소유하는 시대는 끝났다. 대신 필하모니, 즉 시민과 후원자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한국의 사운드 구축하지 못한 채 서양 레퍼토리만 반복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언한 ‘K 컬처 300조 수출 시대’는 단순한 산업의 목표가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의 위상과 정체성을 세계에 어떻게 제시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이제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오케스트라에서 한국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오케스트라는 한 나라의 얼굴이며, 문화 주권의 최후 보루다. 그 소리는 국가의 언어이고, 레퍼토리는 그 나라의 역사와 정신을 증언한다. 그러나 오늘의 한국 오케스트라는 최고 수준의 연주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정작 한국의 이야기와 한국의 사운드를 구축하지 못한 채 서양 레퍼토리 반복에 머물러 있다. 이는 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이며,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문화적 공백이다. K-Orchestra는 이 배고품을 메우기 위해 창단한다. 우리 전통과 서양 음악의 문법이 융합된 K클래식의 한국 정서, 역사, 언어, 리듬, 호흡을 올려놓는 오케스트라다. 빌려 쓰거나 모방이 아닌 창작과 스토리의 서사다. 서양의 그릇을 빌렸으나 그 안에 담길 한국 요리와 우리 세프의 솜씨를 녹여야 서양 요리 일색의 편식이 아닌 영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오케스트라의 99%가 우리 곡 안 한다 K 오케스트라의 출발은 결코 축제의 언어로 설명될 수 없다. 그것은 기쁨이 아니라 고통에서 시작되었고, 환호가 아니라 질문에서 태어났다. 아무리 외쳐도, 아무리 글을 써도, 아무리 문제를 제기해도 꿈쩍하지 않는 한국 오케스트라의 현실 앞에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의 공공 오케스트라 가운데 1년에 단 한 곡이라도 우리 작곡가의 작품을 정기적으로 연주하는 곳은 극히 드물다. 체감적으로는 99%에 가깝다. 문제는 단순히 “우리 곡을 안 한다”는 차원이 아니다.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그 개념과 인식의 바닥에 ‘우리 것’이라는 항목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온 나라가 K-컬처, K-콘텐츠를 외친다 세계는 한국을 주목하고, 앞으로 문화 수출 300조를 하겠다고 정부가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 오케스트라의 무대 위는 여전히 19세기 유럽에 머물러 있다. 왜일까. 서양 레퍼토리를 해야 자신의 격이 올라가고, 그래야 유능한 지휘자, 수준 있는 오케스트라로 인정받는다는 믿음이 여전히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그 믿음은 오랫동안 제도와 교육, 평가 구조 속에서 강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 김재웅 서울지방국세청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오토폼엔지니어링코리아에서 주한외국기업연합회(KOFA)와 세정간담회를 가진 뒤 외국계 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주한외국기업연합회 KOFA 제공) 제안 배경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은 제도·세제·노무 등 행정적 지원뿐 아니라, 한국 사회의 문화적 맥락과 정서에 대한 이해가 사업 안정성과 장기적 성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공통된 인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언어와 법규는 비교적 단기간에 극복되지만, 조직 문화·의사소통 방식·지역 사회와의 관계 형성은 문화적 소통 없이는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KOFA와 한국 창작 클래식 브랜드 K-Classic은 외국기업의 한국 정착과 상생을 돕는 ‘마스터피스 문화교류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K-Classic 소개 K-Classic은 한국의 전통·문학·역사·지역 스토리를 바탕으로 현대 클래식 음악, 오페라, 합창, 공연 콘텐츠로 재창작하는 한국형 창작 클래식 플랫폼입니다. 한국 작곡가 중심의 창작 레퍼토리 구축 공연·미디어·페스티벌·교육을 결합한 문화 생태계 운영 기업·지자체·공공기관과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 김재웅 서울지방국세청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오토폼엔지니어링코리아에서 주한외국기업연합회(KOFA)와 세정간담회를 가진 뒤 외국계 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주한외국기업연합회 KOFA 제공) 제2회 서울지방국세청장 초청 세정간담회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오토폼엔지니어링코리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KOFA 소속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사단법인 주한글로벌기업대표이사협회 KOFA GCEO가 주관했으며 ▲오토폼엔지니어링코리아(대표 조영빈, KOFA 회장), ▲인피니언테크놀로지코리아(대표 이승수, KOFA 전임회장), ▲지멘스코리아(대표 정하중), ▲오스람코리아(대표 강석원), ▲아레이몬드코리아(대표 김종세), ▲헥사곤코리아(대표 브라이언 성), ▲호프만에이전시코리아(대표 권기정), ▲바코코리아(대표 손창근), ▲한국이브이그룹(대표 윤영식) 등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대표이사 18명이 참석했다. 김재웅 서울지방국세청장은 간담회에서 외국계 투자기업에 대한 세정지원 방안을 안내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외국계 기업들은 국내에서 겪는 세무상 어려움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현재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K-Classic News K-Classic News는 2021년 창간 이후 4년 만에 1일 독자뷰 1만을 돌파하며, 한국 유일의 클래식·오페라·K-아츠 전문 미디어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단순한 언론을 넘어 창작예술의 기록·비평·아카이브를 잇는 K-컬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의 정체성은 명확하다. “K-Classic, 한국 예술의 미래를 기록하는 글로벌 문화 아카이브” K-Classic News는 기업의 ESG 경영과 문화 브랜드 전략을 연결하는 최초의 예술 전문 미디어로, 공연예술 지원·지역문화 연계·청년 아티스트 육성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지역–예술 생태계를 잇는 사회적 가치 파트너로 기능한다. 또한 세계 공연 리뷰, 해외 예술 네트워크, 작곡가·연주자 인터뷰 등 글로벌 콘텐츠를 확장하며 디지털 국제 뉴스룸으로 발전하고 있다. 2026, 창간 5주년, K-Classic News는 한국 예술의 깊이를 기록하고, K-컬처의 품격을 세계로 확장하는 대표 미디어를 목표로 더욱 도약하고 있다. K-Classic News K-Classic News has rapidly grown to becom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베를린한인회는 지난 11월 22일 베를린한글학교 강당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 및 회장 선거를 열고, 차기 한인회장을 결정했다. 독일 <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이영기 현 회장과 권오복 부단장이 출마해 경합을 벌였다. 권 후보는 총 287표 중 153표를 획득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권오복 신임 회장은 △한국 산업화에 크게 기여한 파독근로자들의 역사 기록 사업 추진 △베를린 글뤽아우프회와 간호협회장을 한인회 부회장으로 예우 △한인회관 주 5일 개관 운영 △종합 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청사진 제시 △쿠담(Kurfürstendamm)에 있는 개인 전시 공간 갤러리를 한인사회 행사장으로 활용 △1세대 고국 방문 시 숙박비 50% 지원 건의를 한국 정부에 공식 제안 등 총 12개 공약을 내놓으며 실질적 한인 복지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권 신임 회장은 1997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이후 베를린공과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했다. 그는 베를린 한인사회에서 한인회보 편집자, 제20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역임했고, 현재는 겨레얼살리기베를린지부 회원이자 재독독도지킴이단 부단장으로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주영한국대사관과 재영한인아카데미가 공동으로 지난 11월 15일 영국 런던에 있는 Samsung KX(킹스크로스)에서 ‘한인 전문가 네트워크’ 행사를 열었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법, 금융, 언론, 의학, 과학기술, 인문·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인 전문가 200여 명이 참여해, 각 분야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교류의 장을 넓혔다. 재영한인아카데미는 영국에서 연구자 또는 교수로 활동하는 한인들의 모임으로 지난해 9월 창립했으며, 현재 19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짧은 기간에도 학술·문화 교류의 중심 플랫폼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주영한국대사관이 이번에 주최한 ‘한인 전문가 네트워킹’이 열린 Samsung KX는 최신 IT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디자이너와 아티스트, 창작자들이 자주 찾는 런던 킹스크로스 지역의 대표적 혁신 거점이다. 이러한 장소적 특성 덕분에 한인 전문가들의 창의적 만남과 미래 협력 가능성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탁계석 K-Classic 회장은 “해외에서의 한인 전문가 네트워크가 국내와 긴밀히 소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