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리스트, 샤르벤카, 문지원, 바흐를 잇는 문지원 바이올린 독주회 ‘Tasty Music 8 - Tanz', 오는 5월 3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 열려 바이올리니스트 문지원의 독주회 ‘Tasty Music 8 - Tanz’가 오는 5월 3일(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지난 번 '대비 Kontrast'에 이어 ‘춤 Tanz’을 테마로 음악과 신체의 깊은 연결을 탐색한다. 춤은 음악에 대한 가장 본능적인 반응이다. 우리는 리듬에 이끌려 움직이고, 선율 속에서 감정과 방향을 찾게 된다. 이번 무대는 “음악은 어떻게 몸을 움직이게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소리를 넘어 감각의 확장을 경험하게 한다. 프로그램은 시대와 양식을 넘나들며 다양한 ‘춤’을 그려낸다.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1811-1886)의 '헝가리안 랩소디(Hungarian Rhapsody No. 2 in c sharp minor, S. 244 , arr. Lidia Baich)는 헝가리 민속 춤의 열정과 자유로운 에너지로 무대를 깨운다. 폴란드계 독일인 작곡가이자 음악 교사 필립 샤르벤카(Philipp Scharwenka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 한글날 제정 100주년 기념, 이 역사적인 해를 맞아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한글의 정신과 음악적 유산을 오늘의 감각과 소통에 맞게 재해석한 '세종의 귀환 여민락’을 오는 6월 13일 전주 경기어전에서 올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마음을 담아 세종학당가 ‘오너라’를 창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노래는 전 세계 어린이들뿐 아니라 한글을 배우는 모든 이들이 함께 부르며, 한글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한글을 배우면 온 세상이 밝아지고, 기쁨과 행복, 그리고 평화가 찾아온다는 믿음을 담았습니다. 말과 글이 통하면 마음이 열리고, 마음이 열리면 세상은 서로를 향해 다가서게 됩니다. 노래의 힘은 실로 위대합니다. 성경에서 여리고 성이 무너진 것도 노래의 힘이었고, 올림픽을 통해 울려 퍼진 ‘We Are the World’ 역시 세계를 하나로 묶는 감동의 상징이었습니다. 한 곡의 노래가 일파만파로 퍼질 때, 그것은 단순한 음악을 넘어 시대의 메시지가 됩니다. 얼마전 BTS가 아리랑을 노래했다면, 이제 우리는 세종의 한글을 배우고 함께 부르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2026 The 46th Korean Choral Festival 제46회 한국합창제 일시: 2026년 5월 8일(금) PM 7:30 경기합창제 5월 9일(토) PM 1:00 한국소년소녀합창제 5월 9일(토) PM PM 7:30 한국일반합창제 5월10일(일) PM 7:00 전국합창제 한국합창제는 올해로 46회를 맞는 한국 최대의 합창음악 축제이다. 매년 전국의 다양한 단체와 장르의 합창음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합창으로 하나 되어 대한민국 합창의 역량과 우수성을 상기하며 서로 함께하는 합창음악 축제의 장을 펼쳐 가고 있습니다. 소년소녀합창단부터 시니어합창단까지 세대공감 합창의 밤을 전국의 합창인들과 함께 성대한 합창축제로 마련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합창음악이 한층 더 성장하고, 성숙되는 또 하나의 계기를 나누는 합창 페스티벌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합창음악 축제인 ‘제46회 한국합창제’가 오는 5월 8일(금)부터 10일(일)까지 세종M씨어터에서 3일간 총 4회에 걸쳐 개최된다. 한국합창제는 올해로 46회를 맞는 한국 최대의 합창음악 축제로, 매년 전국의 다양한 단체와 장르의 합창음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합창으로 하나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명품 고택 조견당의 조주태 주인장과 탁계석 K클래식 회장(강원도 영월 주천) 고택, 삶의 기억이 살아 있는 집 고택은 단순히 오래된 집이 아니다. 우리 삶의 둥지이며, 세대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생활의 기록물이다. 오늘날 많은 고택이 사라졌지만, 전국 곳곳에 남아 있는 명품 고택들은 그 자체로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고택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이란, 건축을 넘어 시간과 인간의 서사를 읽는 시선이다. 고택에는 조상들의 땀과 눈물,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며, 그 연륜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잠들어 있다. 우리는 그 공간을 통해 역사를 체험하고, 삶의 본질을 되묻게 된다. 문학과 고택, 이야기의 원형 공간 우리 문학은 고택을 떠나 존재할 수 없다. 박경리의 『토지』, 최명희의 『혼불』, 조정래의 『태백산맥』과 『아리랑』은 모두 집과 터, 마당의 기억 위에서 탄생했다. 고택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서사의 원형이다. 인물의 운명, 공동체의 갈등, 시대의 흐름이 이 공간 안에서 응축된다. 이 점에서 고택은 스토리텔링의 가장 강력한 플랫폼이며, K-Classic이 추구하는 서사적 음악극과도 깊이 연결된다. 보존을 넘어 ‘향토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프랑스 음악이 지닌 섬세한 색채와 시적 울림을 한 무대에 응축한 바이올린 독주회가 관객을 찾는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미령이 오는 5월 2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French Musical Legacy’를 주제로 독주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작가의 음악적 사유를 수채화처럼 풀어내는 ‘수채화 시리즈’의 네 번째 무대로, ‘Après un rêve(꿈을 꾼 후에)’라는 부제를 통해 꿈과 현실의 경계, 그 사이에 머무는 정서의 미묘한 흔들림을 음악으로 포착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이르는 프랑스 음악의 흐름을 따라가며, 낭만주의에서 인상주의로 이행하는 미학적 전환을 하나의 서사로 엮는다. 선율의 절제와 여백, 그리고 음색의 미묘한 농담(濃淡)을 통해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 은유적으로 환기하는 프랑스 음악 특유의 언어가 중심에 놓인다. 서로 다른 시대와 어법을 지닌 작품들은 하나의 정서적 궤적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유산(legacy)’이라는 주제 아래 긴 호흡의 음악적 흐름을 형성한다. 1부는 모리스 라벨의 초기작 ‘Sonata Posthume’로 문을 연다. 라벨 특유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같은 메뉴의 음식을 반복해서 먹는다면 즐거움보다는 고통스럽다. 모든 것은 변화하고 변화의 추세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든다. 인간의 욕망에 기초한 '새로움'에 대한 욕구는 예술 장르에서도 그대로 반영이 된다. 근자에 일고 있는 바로크 열풍은 바로 우리 음악사에서 소외되었던 한 양식이 바야흐로 본격적인 열풍을 가져온다. 지난 3월 17일 있었던 예술의전당 IBK홀에서의 윤철희 독주회엔 청중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그도그럴 것이 특이하게 하프시코드, 포르테피아노, 피아노라는 시간을 건너 뛴 악기들의 동시 감상이란 이색적 컨셉에 대한 호기심이다. 물론 이같은 행위가 단순한 과거의 음악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지속되면서 우리 창작의 앵글을 통해 재해석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날의 콘서트를 본 류현미 작가의 리뷰 싣는다. 세 개의 건반, 세 개의 시간 / 류현미 무대 위에는 세 대의 피아노가 있다. 그것은 단순한 악기가 아니라 서로 다른 시간의 문이었다. 챔발로의 맑고 또렷한 울림은 질서와 신의 숨결이 깃든 시대를 불러왔고, 포르테피아노의 섬세한 호흡은 인간의 감정이 막 깨어나던 순간을 지나, 현대 피아노의 깊고 풍부한 음색은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600년 전, 모두가 잠든 전주 경기전의 깊은 밤. 세종은 촛불 아래 홀로 정간보를 메우며 '우리만의 소리'를 고민했습니다. 왕실의 권위를 세우는 음악이 아닌, 백성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선율을 꿈꿨습니다. 그 고독한 연구 끝에 탄생한 '여민락(與民樂)'은 임금의 마음이 백성의 삶과 맞닿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소리였습니다. 600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깨어나는 이 대서사시는, 이제 현대의 감각을 입고 우리 시대의 새로운 화합을 노래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클래식(K-Classic)으로 되살아난 여민락의 장엄한 첫 걸음. 세종이 꿈꿨던 ‘함께하는 즐거움’의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Part 1: A Sound Formed in Solitude, A Joy Shared by All: ‘Yeominrak’ “What is there to be ashamed of in our music compared to that of China?” 600 years ago, in the deep night of Jeonju Gyeonggijeon, King Sejong sat alone by candleligh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영화와 스포츠를 통해 통일의 의미를 풀어온 단체가 이번에는 음악을 택했다. 오는 24일 서울 서초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나래코리아와 함께 하는 통일문화 음악회'는 통일을 정치적 구호나 제도적 언어가 아닌, 감정과 기억, 공감의 차원에서 다시 건네보려는 시도다. 거창한 담론보다 사람의 마음에 먼저 닿는 방식을 택한 무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공연은 사단법인 통일문화(대표 이상엽)와 나래코리아(대표 김생기)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형식상으로는 클래식과 대중가요를 아우르는 콘서트지만, 그 바탕에는 통일을 보다 생활 가까운 감각으로 환기하려는 기획 의도가 깔려 있다. 통일문화는 그동안 문화예술과 공공 활동을 접목해 통일 담론의 문턱을 낮추는 작업을 이어왔다. 현대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소떼 방북’에서 착안해 북한 어린이들에게 축구공 1만 개를 보내겠다는 구상 역시 그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거대한 담론보다 사람의 삶과 아이들의 일상에 먼저 닿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 단체는 2021년 행정안전부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아 '통일문화 영화제'를 개최했고, 2024년에는 약 18개월의 준비 끝에 키르기즈스탄 어린이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