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BTS(방탄소년단)가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며 K-팝 한류의 기폭제가 되었고, 오늘의 문화적 주역이 된 것은 이미 설명이 필요 없는 사실이다. 이번에 광화문을 배경으로 펼쳐질 공연(3월 21일)은 단순한 콘서트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 벌써부터 수십만 명의 관객과 해외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광화문 일대는 긴장과 기대가 동시에 고조되고 있다. 이번 공연의 핵심 테마가 ‘아리랑’이라는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우리에게 아리랑은 공기처럼, 물처럼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무덤덤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바로 그 평범함 속에 한국인의 정서와 역사, 공동체의 기억이 응축되어 있다. BTS가 이 아리랑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해석해 세계 무대에 올릴지에 대해 많은 이들이 큰 관심과 궁금증을 갖는 이유다. 아리랑은 한 민족의 얼이자 정서의 표상 아리랑은 단순한 민요가 아니다. 그것은 한 민족의 집단 감정이 응축된 문화적 DNA라고 할 수 있다. 이 노래는 지역마다 다른 선율로 존재하면서도 같은 정서를 공유한다. 그래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그 이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유산이 되었다. 특히 올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1986년 창단된 한국페스티발앙상블(Korea Festival Ensemble)은 지난 40년 동안 국내외 현대음악의 지속적인 연주와 위촉, 창의적인 기획을 이어왔다. 박은희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이 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예술적 실험과 사회적 의미를 아우르는 무대를 꾸준히 만들어왔다. 대표 프로젝트인 현대음악축제는 1989년 제1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35회째 이어지고 있다. 매년 독창적인 주제 아래 한국 및 세계 현대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왔다. 올해는 창단 40주년을 기념하는 '전자 음악과 함께'라는 주제를 내세워 사운드 스펙트럼과 예술의 확장성을 무대 위에 펼친다. 20세기 중반 이후 컴퓨터와 전자기기가 음악 창작의 주요 도구로 자리하면서, 현대음악은 인간의 연주를 넘어 시공간적, 음향적 실험의 장으로 확장했다. 이번 축제는 그 흐름 속에서 작곡가들이 전자음향과 실연을 결합시켜 새롭게 창조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전자음향·조명·영상이 함께 어우러진 멀티미디어((Multimedia) 공연이다. 전자음악 총괄인 임종우는 연주와 전자음향의 실시간 확산(music diffusio
K-Classic News 박선아 칼럼니스트 |얼만전에 지인과 뮤지컬 '위키드' 공연을 보고 난 후 여운이 남는 그런 감정을 오래간만에 느끼게 되었다. “나는 지금, 편안함을 위해 침묵하고 있지는 않은가?”,“얼마나 많은 순간 편안함을 위해 침묵을 선택하였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화려한 무대와 웅장한 음악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지만 본질적으로 인간의 윤리적 선택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착한사람’이 되는법이 아니라 ‘깨어있는 사람’으로 살아가는법에 대한 성찰을 하게되었다. 뮤지컬이란 대중 예술의 언어로 확장한 작품이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의 세계관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Wicked: The Life and Times of the Wicked Witch of the West』를 원작으로 한다. 음악은 『Stephen Schwartz』가 맡아,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이 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화려한 무대나 유명한 넘버 때문만은 아니다. '위키드'의 진정한 힘은, 관객의 삶 깊숙한 곳을 건드리는 철학적 질문에 있다. 심오한 철학적 질문을 음악고 무대로 전달함으로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한 편의 실내악 공연이 음악사의 흐름을 또렷하게 체험하게 만드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번 무대는 두 개의 피아노 사중주 카를 마리아 폰 베버의 Piano Quartet in B-flat Major, Op.8과 요하네스 브람스의 Piano Quartet No.3 in c minor, Op.60를 통해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로 이동하는 정서의 변화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바이올린 이수아, 비올라 이주연, 첼로 김인하, 피아노 이선미로 구성된 앙상블은 각자의 기량을 드러내기보다 네 악기가 하나의 호흡으로 이어지는 실내악 본연의 의미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었다. 베버의 사중주는 비교적 초기 작품이지만, 이미 작곡가의 미학적 방향이 또렷하다. 형식은 고전주의적 균형 위에 놓여 있으나 정서는 분명 낭만주의를 향한다. 1악장은 명료한 구조와 자연스러운 주제 전개를 바탕으로 진행되는데, 피아노는 단순한 반주가 아니라 음악의 흐름을 조직하는 중심 역할을 맡는다. 현악기의 선율을 떠받치는 동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음악을 이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2악장 Adagio였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피아노의 선율은 마치 인간의 목소리처럼 들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인간 소외는 사회 질병으로 이어진다. 공존을 위한 품앗이 마당 필요 1인 가구 30% 사회는 가족 형태 변화가 아니라 인간이 서로를 확인하는 방식의 소멸을 뜻한다. 과거 생일은 축하 행사가 아니라 공동체가 한 사람의 존재를 기록하는 의례였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메시지는 많고 기억은 적다. 연결은 넓어졌지만 관계는 얕아졌고, 고독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결과가 되었다.AI 시대는 이를 더 심화시킨다. 계산과 판단, 일부 창작까지 기계가 대신하면 인간에게 남는 역할은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일뿐이다. 인간은 타인의 기억 속에 있을 때 사회적 존재가 된다. 그래서 미래 사회의 핵심 자산은 데이터가 아니라 공동 경험이다. K-Birthday Concert 는 공연이 아니라 의례다. 한 사람의 삶을 이야기와 음악, 음식으로 나누는 현대판 마을 잔치의 복원이다. 인간은 물건이 아니라 시간을 받을 때 관계를 느낀다. 반복되는 의례가 공동체를 만든다. AI가 정보를 만드는 시대에 인간은 서로를 기념함으로써 사회를 유지한다. 생일은 하루의 축하가 아니라 존재의 확인이다. <인터뷰> 왜 지금 ‘생일’이라는 주제를 다
K-Classic News 글 손영미 | 극작가 , 시인 칼럼니스트 오늘 한국예술가곡연주회 제200회 공연이 열린다. 18년. 200번의 무대. 숫자는 기록이지만, 가곡은 기억이다.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누군가의 가슴에 내려앉아 조용히 다음 계절을 기다린다. 그동안 한국예술가곡연주회 제200회 기념연주회는 18년의 시간이 흘렀다. 하여 이번 연주회는 하나의 공연이 아니라, 시간의 결을 꺼내는 자리다. 노래가 어떻게 뿌리가 되었는지를 묻는 자리다. 이번 무대의 화두는 ‘한국 가곡의 뿌리와 정수를 시와 선율로 말하는 무대가 될것이다. 1부에서는 〈내 맘의 강물〉, 〈그리운 금강산〉, 〈고향의 노래〉 <가고파> <마중> 등이 흐른다. 강물처럼 유장한 선율, 산맥처럼 묵직한 그리움, 고향이라는 단어가 가진 체온이 무대 위를 건넌다. 2부에서는 〈강 건너 봄이 오듯〉, 〈천년의 그리움〉, < 수선화> <첫사랑〉 <님이 오시는지>외 자연 친화적이고도 목가적인 고향풍경과 사랑에 대한 그리움등이 묻어난 곡들이 이어진다. 특히 선곡된 아름다운 우리 가곡들은 더 이상 과거에 머물지 않는다. 오늘의 감수성과 만나며, 한 사람의
K-Classic News 손영미 작가·시인·칼럼니스트 오는 ENSEMBLE이 말하는 것 KARIA ENSEMBLE은 우아의 정신을 담은 노래가 함께 울림으로 완성되는 음악 공동체를 지향한다. 배려와 나눔의 철학 위에서 이번 무대는 단순한 갈라 콘서트를 넘어, 목소리와 현악이 어우러지는 입체적 앙상블의 서사를 펼친다. 소프라노 김미현, 백현애, 김숙영·메조소프라노·박춘선, 손영미, 테너·정세욱, 하석천, 바리톤 이광석의 다채로운 음색 위에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가 색채를 더하고, 예술감독 석성환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최은순의 섬세한 해석이 음악의 깊이를 완성한다. 1부 성가곡 동요 메들리 사랑과 서정 — 인간의 가장 오래된 노래 1부는 성가곡 메들리로 문을 연다. 사랑, 고통, 신념, 기도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오래도록 품어온 정서를 담아내며 맑고 절제된 선율은 종교적 경계를 넘어 인간 내면의 갈망과 위로를 전한다. 특히 동요 메들리에서는 과수원길을 관객과 공유하며 신귀복 작곡 〈얼굴〉을 박영란이 편곡한 ‘보고 싶은 얼굴’은 인상적인 선율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생동어린 추억을 소환하며 , 연주는 하나의 호흡으로 이어지고, 음악은 개인의 고백을 넘어 공동체적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 전시실 국악기 40여 종을 소리·사진·해설로 제공…온라인 체험 콘텐츠 확대 □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누리집 VR콘텐츠를 전면 정비해 온라인 사전 관람 서비스를 강화했다. 방문객이 공연장을 찾기 전에 기관 주요 공간과 전시 동선을 미리 살펴보고, 관람을 한결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이번 개편으로 기관 전경과 주요 공간을 VR로 구현해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국립민속국악원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관람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주요 지점 80여 곳(핫스팟)을 지정해 공간 이동이 수월하도록 했으며, 방문 전 동선과 관람 포인트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 특히 전시실 콘텐츠는 ‘보고-듣고-이해하는’ 온라인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 전시실에 마련된 국악기 40여 종을 사진과 함께 악기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구성하고, ‘국립국악원 국악사전’의 설명과 연계해 악기의 특징과 쓰임을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 업데이트 대상에는 춘향마루·수궁마루·흥부마루와 ‘한국의 악기’ 전시관 등 기관 주요 공간이 포함된다. 공간별 특성에 맞춰 공연 영상, 전시 정보, 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