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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래식 우수 단체 소리결 창단 5주년 기획공연 '고종의 선물' 티켓 매진

[탁계석 현장 노트] 조선과 오스트리아의 역사를 클래식 음악으로…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고종황제가 요제프 황제에게 갑옷과 투구를 선물한 이야기

 

스토리가 있는 음악은 청중을 설득하는 강한 힘이 있다.  매 공연마다 청중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가고 있는 대구 중심의 창작음악단체 '소리결'이 이번 가정의 달을 맞아 올리는 공연 역시 조기 매진을 이끌어 냈다. 

 
18일 오후 6시 대구 공간울림 연주홀이다.  단체의 창단 5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나름대로 창작에 내공을 쌓아왔고, 소비자 층이라 할 어린이들의 눈 높이에 맞춘  국악과 양악의 결합이다. 

 

작품은 '고종의 선물'로 132년 전, 조선과 오스트리아 사이의 첫 수교에서 고종황제가 요제프 황제에게 갑옷과 투구를 선물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 공연이다. 조선과 오스트리아 간의 역사를 클래식 음악으로 표현하며, 갑옷과 투구의 의미를 탐구하는 가족음악회로 마련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음악회에서는 국악기와 서양악기인 컬래버 연주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재밌고 재치있있는  해설가의 입담으로  음악과 역사가 귀에 쏙쏙 들어 오게 한다. 

 

이정연 작곡가가 대표인 소리결은 2020년 창단 이래로 다채로운 내용과 다양한 어린이 음악공연을 올리면서 독창성과 차별성에서 확실한 청중을 확보한 것이다.  기업으로 말하자면 일종의 브랜드 상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단체의 팀웍도 남달라서 호흡이 긴밀하고, 청중과의 교감이 뛰어 나다.  

 

이정연 대표 '정성을 들인 엄마의 마음으로 만들었다,  정서 비타민이 되기를' 

 

이들의 지난 작품에 일종의  중독 현상(?) 까지 나타나 티켓을 구입하지 않으면 매진이라는 시그널이 작동한 것일까? 단체가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Listen! 들어보자! 위인들의 이야기', 아름다운 우리말을 위한 음악극 '댕댕댕, 훈민정음을 재밌게 다룬 야!민정음', 가족의 사랑을 담은 가족음악극 '크리스마스의 추억', 대구 역사콘서트 'Listen! 들어보자! Daegu 이야기' 등이다. 이 대표는 "나름대로 수준 높은 창작 음악극을 위해  정성을 들인 엄마의 마음으로 만들었다며, 호응에 더욱 완성도를 높은 작품으로 답하겠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K클래식 우수 단체인 소리결에 전국화를 위한 지원을 하게 될 것이다. 저출산 시대에  아이들에게 영양가 높은 비타민을 공급하는 것이어서  흐뭇하다. 

 

 전석 2만원. 사전 예매시 50% 할인. 010-7337-0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