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캡틴 강상보 | 1. 왜 지금, '의미 문명'에서 ‘의미 경제’로 넘어가야 하는가 AI는 이미 기술을 완성해가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기술이 아니라 기준이다. 의미 문명이 철학의 선언이라면, 의미 경제는 그 철학이 실제로 작동하는 구조다. 2. 그렇다면 ‘의미 경제’란 무엇인가 자본이 담보가 아니라 인간의 서사를 따르는 경제다. 돈은 더 이상 숫자로만 축적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선택과 책임, 그리고 그가 살아가는 방향에 따라 흐른다. 의미 경제는 돈의 본질을 다시 묻는 것이다. 얼마를 가졌는가가 아니라, 어떤 의미를 남기는가. 얼마를 벌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살려냈는가. 그래서 자본은 소모를 키우는 힘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확장하는 에너지가 된다. 이것이 의미 경제다. 3. 기존 경제와 무엇이 다른가 AI와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는 시대다. 이제 경제는 인간 없이도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질문해야 한다. 인간이 사라진 세상에서 그 성장은 무엇을 남기는가. 모든 물질은 남을 수 있지만, 의미는 사라진다. 그래서 의미 경제는 묻는다. 이 성장은 사람을 살리는가. 이 투자는 공동체를 강화하는가. 이 선택은 미래를 남기는
K-Classic News 김은정 국장 | (좌로 부터) 김진명 작가, 국립한국교원대학교 차우규 총장,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최홍식 회장, 외솔회 이창덕 회장, 난독과 문해력연구소 윤형기 회장. (4월 9일 오후 3:30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서 열린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창립 70주년 기념 좌담회) K-클래식 조직위원회(회장: 탁계석)는 (사)세종대왕기념사업회(회장: 최홍식)가 추진하는 『세종의 나라』 독서 감상문 대회에 적극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번 참여는 단순한 협력 차원을 넘어 AI 이후 시대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문해력 회복과 의미 중심 사고력 재건을 위한 문화적 실천 선언으로 해석된다. 민간이 이끄는 ‘K-르네상스’의 출발 K-클래식 조직위원회는 “이제 문화는 정부 중심이 아니라 민간이 주도하는 창의적 생태계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K-콘텐츠의 세계적 확산 이후 다음 단계는 단순 소비를 넘어 ‘의미를 생산하는 문화 구조’로의 도약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독후감상문 대회의 참여는 세종 정신을 기반으로 한 K-르네상스 시대의 실천적 출발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AI 이후 시대, ‘문해력’이 문명을 결정한다 조직위원회는 AI 기술이 일상화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작품은 손을 떠나는 순간 시험대에 오른다 작품은 작가의 손을 떠나는 순간, 더 이상 창작자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연주자, 연주 단체, 그리고 소비자의 몫이 된다. 그러나 이 이행의 순간은 결코 낭만적이지 않다. 오히려 냉혹하다. 누가 만들었는지 알지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 무관심의 벽 앞에서 작품은 홀로 서게 된다. 창작자는 자신의 작품이 세상과 만나는 이 순간을 믿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 믿음을 시험한다. “좋은 작품이면 살아남는다”는 말은 이상일 뿐, 실제로는 발견되지 못한 채 사라지는 작품이 훨씬 더 많다. 서양 레퍼토리, 반복이 만든 신뢰의 구조 반면, 서양의 명곡들은 전혀 다른 환경 속에 있다. 모차르트, 베토벤과 말러의 작품은 수백 년에 걸쳐 끊임없이 연주되고, 교육되고, 기록되며 하나의 문화적 인프라를 형성했다. 이들은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반복과 재현을 통해 축적된 신뢰의 시스템이다. 그래서 청중은 낯설지 않고, 연주자는 부담 없이 선택하며, 기획자는 흥행을 예측할 수 있다. 지휘자 Leonard Bernstein은 “위대한 음악은 연주되고 또 연주되며 완성된다.”고 했다. 우리가 이 위대함에
K-Classic News 신유승 회장 | 측자파자(測字破字)는, 옛날 주(周)나라 때부터 학문이 높은 선비들이 한자(韓字)를 깨서 파자(破字)하거나 추측하여 풀이하는 것을 말한다. 韓字를 가지고 문자유희(文字遊戲)도 했지만, 개인이나 나라의 흥망을 점치기도 했다. 오늘날도 중국의 명절 때면, 등(燈)에 測字 수수께끼로 문제를 내고 맞히면서, 여전히 인기 있는 민속놀이로 유행하고 있다. 예컨대, 유명한 삼국지(三國志)에 나오는 동탁(董卓)이 여포(呂布)에게 죽을 것을 요언(謠言)-뜬소문, 유언(流言), 풍설(風說)-으로, “천리초(千里草) 하청청(何靑靑) 십일상(十日上) 부득생(不得生)”이라고 떠돌았다. 이 말을 測字破字로 풀이하면 “千里草는 어찌 푸르디푸르기만 하겠느냐? 곧 시들 것이고, 十日上은 죽는다.”는 뜻이다. 이 글을 測字하면, 千里草(=艹)를 합치면 董이 되고, 十日上은 卓이 되며 不得生-삶을 얻지 못함.-은 곧 사망이란 뜻이다. 또한 어떤 도인(道人)이 장대에 흰 베<白布>에다 머리 부분에 입 구(口)자 두 개를 써서 묶어 놓았다. 그것은 口가 둘이면 呂가 되고, 베<布> 위에 썼으니 즉, 呂布가 되며 董卓을 죽일 징조를
K-Classic News 캡틴 강상보 | 1. 왜 사랑을 ‘영원’이 아니라 ‘순간’으로 말해야 하는가 영원을 약속하는 순간, 사랑은 이상이 되고 현실에서는 쉽게 무너진다. 그러나 순간의 진실로 바라볼 때, 사랑은 실제가 된다. 사랑은 지속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진실이다. 그래서 사랑은 붙잡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다. 2. 사랑이 사라졌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인가 영원을 기준으로 보기 때문이다. 끝났다는 사실만 남고, 그 안에 있었던 진실은 지워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랑을 잃었다고 착각한다. 3. 사랑은 정말 사라지는가 사라지지 않는다. 그 순간의 진실로 이미 존재했기 때문이다. 형태는 끝나지만,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4. 우리는 왜 사랑을 부정하게 되는가 끝났다는 이유로 그 순간까지 부정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랑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일이다. 5. 사랑의 본질은 무엇인가 순간의 진실이다. 계산되지 않고, 조건 없이, 그대로 존재했던 하나의 순간이다. 6. 사랑은 왜 고통이 되는가 지속을 붙잡으려 하기 때문이다. 흐르는 것을 붙잡으면 고통이 된다. 그러나 순간을 인정하면, 그것은 경험이 된다. 7.
K-Classic News 캡틴 강상보 | 1. 왜 지금, ‘존경받아야 할 직업’을 다시 말해야 하는가 물질은 풍부해졌지만, 존중의 기준은 흐려지고 있다. AI 이후, 우리는 무엇을 잘하느냐보다 무엇을 위해 존재하느냐를 다시 물어야 하는 시대에 들어섰다. 존경은 능력이 아니라, 존재의 이유에서 나온다. 2. 왜 이 세 직업이 중요한가 문명을 유지하는 세 가지 축이기 때문이다. 생명 진실 창조 이 세 가지는 문명이 무너지지 않기 위한 최소 조건이다. 이것이 무너지면 문명은 방향을 잃는다. 3. 군인과 소방관은 무엇을 지키는가 생명이다. 위험 속에서 타인의 삶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사라지면 문명은 존재할 수 없다. 4. 예술가는 무엇을 밝히는가 진실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내고, 느끼지 못한 것을 깨닫게 한다. 이들이 사라지면 문명은 의미를 잃는다. 5. 기업가는 무엇을 만드는가 창조다.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고,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구조를 만든다. 이들이 사라지면 문명은 멈춘다. 6. 이 세 직업이 공통적으로 가진 본질은 무엇인가 책임이다. 생명을 지키는 책임, 진실을 밝히는 책임, 창조하는 책임. 책임 없는 직업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7.
K-Classic News 캡틴 강상보 | AI는 이미 많은 것을 완성하고 있다. 그러나 단 하나, 인간이 왜 살아야 하는지는 아직 완성하지 못했다. 기술은 더 빨라졌고, 분석은 더 정확해졌으며, 창작의 영역까지 넘어서고 있다. 완벽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기술은 완성되어 가는데, 인간은 점점 방향을 잃고 있다. 열심히 살아도 불안하다. 성과는 쌓이지만 의미는 쌓이지 않는다. 선택지는 넘치지만, 기준은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기술이 아니다. 인간이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한 질문이 사라진 것이다. AI는 정답을 만든다. 그러나 그 정답이 왜 필요한지, 그 결과가 어떤 의미를 남기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는다. 그 질문은 여전히 인간에게 남아 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다시 물어야 한다. 어떻게 더 잘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인가. 이 질문 앞에서 문화는 다시 기준이 된다. 문화는 인간이 왜 존재하는지를 드러내는 방식이다. 예술은 그 질문을 끝까지 붙드는 행위다. 그래서 분명히 말한다. AI 이후, 문화예술은 선택이 아니라 기준이다. 기준 없는 기술은 방향을 만들지 못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속도와 효율을 중
K-Classic News 신유승 회장 | 인류가 이룩한 문명과 문화의 바탕은 언어와 문자다. 우리민족은 천손민족으로서 태어날 때부터 뛰어난 손재주와 예술적인 끼를 유전자로 가지고 태어났다. 인류 언어와 문자도 우리민족이 시초인 이유는, 우주의 원리와 이치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극동의 한반도의 밝은 해가 가장 먼저 솟아오른 터이기 때문에 리엔트(Orient) 문명이 시작되었다. 인류의 모든 언어는 한 곳에서 흘러나와 각지로 흩어졌지만, 결국 모든 언어의 소리는 본능적으로 자신이 태어난 모천회귀(母川回歸)로 되돌아가고자 한다. 그 모천이 바로 인류의 모체언어인 한국어다. 전 세계 거석문명의 대표이고 60%가 존재하는 한반도의 지형은 S자 모양이고, S자 강줄기처럼 굽이치며 흐르는 생명과 의미를 품은 한반도에서 인류 언어의 기운이 출발했다. 이 S 곡선의 흐름 속에 하늘과 땅, 빛과 어둠, 음과 양 언어의 호흡이 깃들어 있다. S는 단순한 글자모양이 아니라 생명과 사상의 순환을 상징하여 바로 태극(☯)이 되었다. 언어의 리듬 속에서 소리가 의미를 낳고, 의미가 문자를 품으며 문자가 온 세상에 진리를 전한다. 지구촌 모천어(母川語)인 한국어에서 출발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