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불만은 쌓아두면 병이된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제안할 곳이 없다면 휴지가 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인수위회가 지난 4일 발족해 '일 잘하는 정부' 를 위해 다양한 국민의견 수렴에 나섰다. 서울 외교부청사 건물 입구에 국민제안센터 현판식을 열고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견 수렴을 본격화했다. (사진제공=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는 국민제안센터는 새 정부에 대한 적극적 국민의견 수렴 창구로 온·오프라인 접수를 종합해 △일상제안 △미래비전 △공정회복 등을 주제로 다채로운 국민 의견과 정책 제안을 경청하기 위해 설치됐다고 밝혔다. 위치는 서울 외교부청사 1층에 마련되었으며, 인수위 관계자 등 30여명으로 구성됐다. 허성우 국민제안센터장은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바램을 가감 없이 전하는 소통 창구로 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인수위 홈페이지에서 3일까지 접수된 온라인 제안은 2만 6천여건, 우편과 방문을 통한 서한도 300여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탁계석 회장의 짧은 논평 문화 예술계 정책 제안에 적극 나서야 우리 문화 예술계도 어디에서 보다 누적된 정책 개선안이 많을 것 같다. 다양한 의견과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BTS 논란이 뜨겁다. 확정은 아니라지만 거론 자체로 어마한 파장이다. 이는 당연하다. 몇째 주 빌보드 차트를 석권한 것뿐만 아니라 그 옛날 마이클 잭슨을 능가하는 최고의 슈퍼스타이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정치적으로 이용 말라고 한다. 대중 가수나 유명인이 대통령 취임식에 선 것이 전례가 없지 않은데 왜 논란일까? 인기 영합 보다 더 중요한 대한민국 문화 깊이 보여 줄 절호의 기회 춤과 노래에서 중요한 것은 때와 시간, 장소다, 한마디로 분위기 파악이다. 여흥이 한창인 동창회 회식자리에서 한 친구가 갑자기 슈베르트의 보리수나 소프라노 동창이 구노의 아베마리아를 부르는 청순파가 꼭 하나씩 있다. 자기 취향이니까 뭐라고 할 순 없지만 이럴 때 분위기 깬다고 말한다. 대통령 취임식은 국가의 최대의 행사이다. 국격을 담아야 하는 품격과 장중함, 한국의 문화 정체성을 보이게 해야 한다. 그러니까 시중의 인기 영합이나 여흥보다 국가 예식(禮式)으로서의 세련된 가치를 담아내야 한다. 꼭 전국 노래자랑처럼 함께 손뼉 치고 엉덩이를 흔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이건 정치가의 몫도 아니고 행정가의 몫도 아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한류에 이어 K-클래식 창작품들이 세계 곳곳에서 각광받고 있는 때에, 세계 클래식의 심장인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우리 공연 작품들이 널리 확산되어 가고 있다. 그 중심에 선 임준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원장을 만났다. ▲ 임준희 작곡가 # 최근 임준희 작곡가의 협주곡 시리즈 ‘혼불’이 서울과 지방 곳곳에서 연주되면서 코로나로 침체되어 있던 공연계에 혼불을 지피고 있다. “저의 협주곡 시리즈 ‘혼불’은 최명희 작가의 대하소설을 바탕으로 하여 쓰여진 작품으로 2002년 ‘혼불1 –백초를 다 심어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6곡의 협주곡을 작곡했다. 이 작품들은 그동안 꾸준히 재공연 되면서 청중들의 공감을 얻어왔고, 최근에는 거의 한 달에 2~3번 가량씩 공연이 되어 작곡가로써 매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지난달에는 해금 협주곡 ‘혼불5-시김’이 성남시립국악단에 의해 공연되었고 5월에는 가야금 협주곡 ‘혼불 6-무(巫)’가 전주시립국악단에서 그리고 6월에는 가야금 협주곡 ‘혼불 2-나의 넋이 너에게 묻어’가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에 의해 공연될 예정이다.” “그러니까 최명희 작가가 생전에 ‘혼불은 목숨의 불,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김은정사무총장 남은정 피아니스트 모지선 작가 탁계석 회장 박순영 코러스뉴스 편집장 31일 오전 12시, 광진구 미건테이블 4월 5일 식목일을 '합창 심는 날 (合心)'을 앞두고 ChorusNews 편집진과 K클래식 운영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통을 바탕으로 우리 창작의 뉴노멀(Newn Normal)을 위해 지난 10년의 활동을 자평(自評)한 자리였다. 모지선 K클래식 10주년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은 “시, 음악, 그림의 뿌리는 상호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너무 개별화로 타 장르를 무시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융합이 원숙으로 가는 길이기에 매체가 이런 내용들을 잘 담아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탁계석 회장은 창간을 기념으로 동호인 합창축제를 기획하고, 구심점을 잃은 합창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26년의 축적된 아버지합창단 활동을 바탕으로 '한국합창중앙회'를 K클래식 산하에 두어서 본격적인 합창문화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은 또 모지선 작가의 생신이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자리에는 김은정 K클래식 사무총장. 남은정 전속반주자. 박순영 코러스뉴스 편집장, 탁계석 회장이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독일 베를린 한국문화원 장구, 피리, 가야금, 판소리 독일어 온라인 강좌 서구사회에 대한 열망이 세계화를 낳았다. 변화의 변화, 도약의 도약을 거듭하면서 우리가 이제 세계의 중심이다. 모든 분야에서 정상의 고지를 점령했기 때문이다. 거꾸로 서방세계가 앞으로 우리를 부러워할 차례다. 돌고 도는 문명사에 역전 현상이 아닐까 한다. 컴퓨터. AI, 메타버스, NFT 등 눈부신 기술력에 힘입은 바 크다. 그 속도는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한류는 세계에 대한한국을 알린 1등 공신이다. 꿈의 기록이라 할 빌보트 차트 역시 이제는 우리 안방이 된 듯 익숙해졌다. 독일 베를린 한국문화원은 장구, 피리, 가야금, 판소리를 독일어로 배울 수 있게 온라인 강좌를 하고 있다. 세계의 세종학당엔 한글 배우기 열풍이다. 그뿐이 아니다. 지난해 베를린과 헨델의 도시 할레에서 한국예술 종합학교 전통원 교수들과 작품이 나가 독일 청중의 95%가 한국음악의 유럽 진출이 매우 희망적이란 반응을 내놓았다. 그러니까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를 뛰어 넘어 우리 것이 세계 최고가 된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인식과 의식. 낡은 개념 등 오랜 서구화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 교육. 인성교육의 호흡 Chorus 합창 세계적인 교육자이며 저명한 작곡가인 졸탄 코다이 Zoltán Kodály 는 말하기를 "음악은 모든 사람의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교육적인 차원에서 Chorus 즉 합창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말해줍니다. 그래서 합창 교육을 통한 “노래 부르기”의 중요성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교육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경험되고 있는 바이며 관련 연구논문들도 계속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육은 건강한 인성교육의 기반 위에 자리 잡아야 진정한 가치 오늘날 청소년들의 인성 문제는 항상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지금은 코로나로 인하여 사회적 관계가 소원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런 뉴노멀시대에는 여러 가지 신기술을 활용한 합창 교육이 현재와 미래의 인성교육을 좌우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교육자와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나라를 위한 百年(백년)의 大計(대계)는 교육에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은 건강한 인성교육의 기반 위에 자리 잡아야 진정한 가치가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합창 교육의 인성교육학적 가치는 더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윤의중 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 한세대학교 합창지휘과 교수 Chorus News가 창간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기쁜마음과 큰 기대를 가지고 축하를 드립니다! 대중문화의 홍수속에 순수하고 깊이있는 클래식의 약진이 절실한 이때에 합창은 음악사뿐아니라 정신문화를 이끄는 대단한 힘을 가졌기에 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합창은 중세시대의 그레고리안 찬트에서부터 가장 처음 시작된 앙상블이며, 클래식음악의 근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종교음악과 세속음악은 르네상스시대부터 다성음악 즉 합창음악을 통해 발전을 했으니 목소리를 합한다는 것은 역사와 함께 그 가치를 성장시켜온 것 이지요.. 한국은 합창 대국으로 전 세계 나라들이 부러워하고 있으나, 사실 치밀한 조직력과 분별된 구조 안에서 합창이 서로의 단결과 협동으로 발전하는 것이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번 Choral News를 통하여 아마츄어합창단을 비롯하여 국.시립합창단과 온 국민들이 합창으로 한마음과 정신을 가지고 똘똘 뭉쳐서 우리나라를 진정한 선진국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온 마음을 다하여 축하드립니다.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아름다운 풍속, ‘두레’나 ‘품앗이’ 원형(原形)의 복원 리모델링 근대화, 현대화 과정에서 사라졌던 전통의 것들이 하나씩 복원(復原)되고 있다. 한류가 세계인들로부터 각광받으면서 잊었던 우리 것에 대한 자신감의 회복이다. 김치, 불고기 등 음식은 물론 우리 영화, 드라마, 패션에서 한국의 깊은 맛을 세계가 즐기고 있다. 눈에 드러나는 형태의 것만이 아니다. 서양 시스템에 의한 보험이나 상조(相助)에서 벗어나 우리의 상부상조 정신을 바탕으로 오늘의 혁신적 시스템에 의해 현대화해 가고 있다. 그러니까 농경사회에서 필연적이었던 아름다운 풍속, ‘두레’나 ‘품앗이’가 원형(原形)을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두레’는 벼를 옮겨 심는 모내기와 논밭의 잡초를 뽑는 김매기에 일손이 많이 필요한데 때를 놓치면 농사를 망친다. 그래서 집집마다 한 사람씩 나와 ‘일꾼 모임’을 만들어 마을 전체가 농사일을 해결하는 것이다. 일과 일을 나누는 품앗이! 이 얼마나 정겹고 효율적 소통인가. 마을 사람들은 무엇이든 ‘함께 한다’라는 정신이었다. 그러나 오늘에 와서는 서양의 아파트문화로 옆 집 사람이 어떻게 되어도 모르는 비정한 사회로 바뀌었다.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독일 쾰른대학교 음악학 박사, 노유경 Dr. Yookyung Nho-von Blumröder 합창-공동체의식과 결속력-음악은 평화로운 무기입니다. 결속력이 요구되는 코러스의(Chorus) 어원은 음악보다 춤을 먼저 상징합니다.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중요무형문화재 „강강수월래“처럼 „써클 댄스“의 의미가 바로 코러스의 어원입니다. 우리 조상은 평화를 깨트리려는 외부 침략을 춤과 노래의 연대 의식으로 물리쳤습니다. 손을 맞잡아 둥그렇게 원을 만들어 돌면서 동시에 기원했던 몸짓과 함께 부르던 노래의 어우러짐이 합창을 가르치는 단어의 어원입니다. 서양 중세 시대에는 음악을 종교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으로 구분했습니다. 기악 음악은 세속적인 것으로 구분되었고, 종교적인 것은 유일하게 인간의 목소리였습니다. „나“ 자신의 개인성을 중시하는 서양 사회 속의 합창과 „우리“로 부터 시작하는 한국 합창의 진면목은 흥미롭습니다. 이화학당의 1909년의 합창단을 기반한 한국의 113년의 합창 역사는 세계적 양상과 흐름을 호흡하면서 독창적인 지형을 펼쳐 나갔습니다. 민주적이며 평화로운 음악적 행위가 합창의 민낯 입니다. „ChorusNew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작은 삽 하나를 들고 산을 오르던 학창 시절이 있었다. 대통령부터 공무원, 시민, 학생, 군인 할 것 없이 모두가 묘목 하나씩을 심었다. 벌겋게 헐벗은 민둥산을 울창한 푸른 산을 만들기 위한 산림녹화운동이다. 어김없이 녹색 글씨의 '자연보호' 어깨 띄를 두르고 말이다. 땔감 부족의 궁핍한 시절이 지났고 연료도 연탄에서 가스로 바뀌면서 산은 푸르러졌고 울창한 숲도 조성되었다. 매년 식목일은 살아 있지만 그때 그 시절의 캠페인은 지난 것 같다. 지구 온난화, 탄소 중립 등 여전히 숲의 기능은 확대되어야 하고 방송의 자연인처럼 나무와 숲이 주는 자연의 위대함은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 정권 교체기 갈등 치유, 합창이 통합 치료제 얼마 전 강원도 고성의 큰 산불과 울진의 화마(火麻) 역시 우리가 산을 가꾸는데 각별한 노력이 필요함을 환기시켜준 국가적 재앙이었다. 이에 식목일에 또 하나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면 어떨까? 날로 황폐해져 가는 인간의 마음의 숲 파괴다. 갈등, 반목, 질시, 미움, 증오 등이 증폭하면서 삶의 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정권 교체기에 선거 휴유증은 우리를 더욱 삭막하게 한다. 이에 코러스 뉴스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