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명품은 K클래식이 지향하는 길

삶에 스며든 정서가 음악 속에 녹아들 때, 작품은 시대를 초월해 감동을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명품은 K클래식이 지향하는 길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It’s not a bag. It’s a Hermès.” “You never actually own a Patek Philippe. You merely look after it for the next generation.” 돈으로는 이룰 수 없는 것들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러나 돈으로도 결코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거대한 자본을 들인다고 해서 에베레스트 정상에 누구나 오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값비싼 장비와 코치를 동원해도, 올림픽 금메달이 보장되진 않는다. 예술 역시 마찬가지다. 작품이 ‘명품’이 되는 결정적 구도와 감동의 완성도는 자본만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다.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 시대를 초월해 남는 창작물은 기획서나 예산표 위에서 태어나지 않는다. 명품 브랜드의 카피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건 하나다. “이건 단순한 가방이 아니라 에르메스다.” 혹은 “당신은 파텍 필립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 보살피는 것이다.” 이 문장들 속에는 시간, 철학,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이 깃들어 있다. 예술 또한 그래야 한다. 자유와 시간의 축적, 케이클래식의 철학 명품이란 결국 ‘시간이 만든 예술’이다. 기술과 자본이 아니라, 진정성과 내면의 연륜이 축적되어 빚어진다. 돈이 없지만 자유가 있고, 시간과 사유가 주어진 예술가는 그 자체로 창조의 씨앗을 지닌다. 케이클래식(K-Classic)은 그런 예술의 손맛과 내공을 중시한다. 단지 화려함과 스펙터클을 추구하지 않는다. ‘보여지는 것’보다 ‘들려지는 것’을, ‘효율’보다 ‘깊이’를 택한다. 한국 고유의 절제된 미학, 여백의 미, 삶에 스며든 정서가 음악 속에 녹아들 때, 그 작품은 시대를 초월해 감동할 수 있다. 공공을 넘어선 감동의 밀도 케이클래식이 지향하는 ‘명품 예술’은 단순한 공공재가 아니다. 그것은 공동체를 위한 것이되, 그 울림이 개인의 내면에 깊이 박히는 작품이다.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주어지되, 각자에게 고유한 의미로 남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명품이다. 자유롭지만 치열한 시간, 자본을 초월한 진정성, 그리고 공공을 넘어서는 감동의 밀도. 이것이 우리가 찾는 ‘그 다음 것’이며, 그것이 바로 케이클래식이 명품을 지향하는 이유다. 케이클래식은 선언한다. “이건 단순한 공연이 아니다. 이건, 케이클래식이다.”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 맞아 탁현욱 작곡가 ‘달' , ’서시‘ 발표

K클래식조직위원회가 연중 SNS로 애국 정신 널리 확산 운동 펼쳐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 맞아 탁현욱 작곡가 ‘달' , ’서시‘ 발표

윤동주 달밤 탁현욱 작곡 소프라노 김문희, 하프시코드 송은주 윤동주 서시 탁현욱 작곡 소프라노 김문희 기타아 박지형 K-Classic News 기자 | 올해는 광복 80주년의 해이다. 일제강점기 나라를 빼앗긴 민족의 슬픔과 아픔 그리고 희망을 전한 시인 윤동주 서거 80주기를 맞았다. 민족의 정서를 누구보다 잘 대변했던 민족시인이자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저항했던 윤동주는 27세라는 짧은 생애 동안 그리스도인이자 시인으로 진정한 나라사랑, 애국이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젊은 탁현욱 작곡가가 윤동주 시인의 시 가운데 유명한 ’달밤’과 ‘서시’에다 곡을 붙였다. 달밤은 하프시코드 반주여서 더 섬세하게 느껴지고, ‘서시’는 기타아 반주여서 피아노가 없는 장소에도 연주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 이에 우리의 얼과 정신을 녹인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K클래식조직위원회가 발벗고 나서서 문학단체, 역사 학회, 청소년단체들과 전국의 합창단 등과 연계하여 공연 및 낭송회 등을 펼쳐나가고 있다. K클래식 측은 나라와 세계가 혼돈스러운 때인 만큼 이런 때 일수록 숭고한 애국정신으로 짧은 생애를 산 시인의 정신을 SNS로 도 널리 확산시키는 운동에 함께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달밤] 흐르는 달의 흰 물결을 밀쳐 여윈 나무그림자를 밟으며, 북망산을 향한 발걸음은 무거웁고 고독을 반려한 마음은 슬프기도 하다. 누가 있어만 싶던 묘지엔 아무도 없고, 정적만이 군데군데 흰 물결에 폭 젖었다. 가곡 달밤 / 윤동주 시, 탁현욱 작곡 [서시] 죽는날 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가곡 서시 / 윤동주 시, 탁현욱 작곡 [탁현욱 작곡가] ] 작곡가 탁현욱은 서울예고(사사: 강은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사사: 이영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사사: 김성기, 유병은, 이영조)를 졸업하고 빈국립음대 작곡과에서 대위법과 작곡(사사: Dietmar Schermann), 오케스트레이션(사사: Ertuğrul Sevsay), 작곡(사사: Michael Jarrell)을 공부하고 학사, 석사 과정을 졸업하였다. 독일 바이마르 현대음악제 작곡콩쿠르에서 2위, 청중상을 수상하였으며, 벨기에 Sorodha 국제 작곡콩쿠르에서 특별상, 청중상을, ISCM 폴란드 지부에서 주최한 Kazimierz Serocki 국제 작곡콩쿠르에서 3위,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수원대, 장신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출강하고 있다.

협업(協業)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니, 2025 마스터피스 페스티벌 대한민국 6인 대표 작곡가

작곡가들의 신작 가곡과 K 오페라 아리아

협업(協業)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니, 2025 마스터피스 페스티벌 대한민국 6인 대표 작곡가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일정은 변경돨수 있습니다 예술은 혼자 만들 수 없다 – 협업(協業)의 필연성 하나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기까지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작곡가는 음악을 쓰고, 대본가는 서사를 세운다. 기획자는 그 완성된 작품을 어떻게 구성할지 계획하며, 무대감독은 그 비전을 구현한다. 티켓을 팔고, 언론에 노출시키고, 관객층에 맞게 홍보전략을 짜는 것 또한 필수적이다. 무대를 위해 극장을 대관하고, 일정 조율과 예산 계획을 짜는 일까지 포함하면, 단순해 보이지만 ‘공연’은 실제는 거대한 복합성을 띄고 있다. 이처럼 예술은 결코 혼자서 완성될 수 없다. 혼자 하는 작업은 종종 지치고, 왜곡되며, 비효율적이기 쉽다. 그러나 능력 있는 사람들이 자기 역할을 정확히 수행하며 협력할 수 있다면, 상생의 효과는 고스란히 시너지로 나타난다. 문제는 협업(協業)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이해관계의 충돌, 예술관의 차이, 자존심의 벽, 혹은 단순한 소통 오류가 그 장벽이 된다. 그러나 이 모든 걸 뛰어넘어 협업이 작동하는 시스템이 정착된다면, 복잡한 예술 프로젝트는 마치 자율 주행차처럼 스스로 흐름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된다. 중요한 것은 처음에 서로 맞물릴 수 있도록 인내와 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협업은 단순한 친목이 아니라 ‘역할 분담과 상호 존중을 전제로 한 고도의 기술’이다. “협업은 노동의 나눔이 아니라, 꿈의 공유다. 때문에 시스템 없는 열정은 고립을 부른다" K-Classic은 단순한 장르가 아니다. 이는 한국의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예술운동이며, 기존의 국악이나 서양음악 그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는 새로운 지점에 선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이다. 2012년 브랜드를 창안한 이후, 이제는 ‘보통명사’처럼 언론과 대중들 사이에 쓰이고 있지만, 그 실체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이제 필요한 것은 콘텐츠다. 이에 따라 우리는 2024년, ‘대한민국 대표 작곡가 10인의 마스터피스’라는 이름으로 3일간의 대규모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그러나 이 소중한 기획안이 공공기금 항목에서 사라졌을 때, 우리는 깨달았다. 단기성 지원, 일회성 수혜에 의존하는 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방식의 협업모델을 시도하고자 했다. 피아노 중심 프로젝트를 넣었지만 보기 좋게 기각되고 말았다. 난감해진 상황, 그냥 멈추고 말 것인가? 그러나 브랜드가 너무 훌륭하다고들 했다. 그래서 ‘극장, 기획사, 언론이 순수 투자 형태로 뛰어 들자는 발상이 나온 것이다. 이 모델은 위험을 분산시키고, 수익을 공유하며, 예술가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자산화할 수 있는 구조로 나아가는 새로운 시도이자 도전이다. 혼자는 멈추고, 협업은 흐른다 – 지렛대 시스템의 원리를 연구할 것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만들어지는 무대는 단지 ‘공연’이 아니라 실험실이자 테스트베드다. 이제 6인의 대표 작곡가들의 성악 중심 작품들이 이 시스템을 통해 실현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연주자가들이 저마다 탑클래스의 기량들을 가지고 있지만 시스템에 적용되지 않아 90% 이상이 그 기능을 멈추고 있다. 작동하지 않으면 녹슬고 고장이 나는 것이 어디 기계뿐이랴? 한 순간도 멈춤을 허용하지 않는 예술의 감각성은 정지가 적이다. 때문에 이때 ‘혼자’의 고립이 두려운 것이다. 아전인수 격의 해석, 자기 만의 개인 집착은 협업에 대한 낯섬과 두려움이다. 결국 자포자기를 만드는 원인이 되는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나를 나르는 지렛대의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혼자 들기 어려운 짐도, 누군가의 작은 손잡이만 있다면 들 수 있다. 시스템은 그 손잡이다. 그 손잡이를 설계하고 작동시키는 것이 바로 오늘의 ‘협업 실험’이며, 이것이 자율적인 문화 생태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빠르게 가고 싶다면 혼자 가라.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라.” – 아프리카 속담 협업은 예술가의 새로운 해방 결국 협업은 예술가에게 더 많은 기회를, 더 넓은 무대를 제공하는 해방의 통로다. 우리가 진정으로 자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꿈꾼다면, 개인의 재능은 시스템과 협력할 때 비로소 힘을 얻는다. 이제 ‘협업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니’라는 주문은 하나의 명제가 아니라 실천의 로드맵이 되어야 한다. K-Classic이 진정한 세계 브랜드로 나아가려면,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한 기로다.

달항아리 테마로 탁계석 詩人, 연작시 작업

한국 작곡가들과 세계의 작곡가들, 한국 미학 K클래식 작품들 창작할 것

달항아리 테마로 탁계석 詩人, 연작시 작업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달항아리를 테마로 탁계석 시인이 연작시 작업에 착수하였다는 소식은, 단순한 문학적 창작을 넘어 한국 미학의 본질을 현대 언어로 되살리겠다는 중대한 선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달항아리는 순백의 비움과 절제의 미학, 소박하면서도 완성된 형상으로 인해 오래도록 한국 정신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오롯이 시의 언어로 끌어올려 세계적인 감성 언어로 전이시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구나 이 작업이 K-Classic 창작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개인 창작의 범주를 넘어, 하나의 시대적 기획이자 문화적 선언으로 확장된다는데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한국 전통미를 동시대 언어로 재해석하고, 정가(正歌)와 성악, 국악과의 결합을 통해 ‘들리는 미학’으로까지 이어지는 이 시도는 한국 고유 예술의 근본 정신을 되묻고 또다시 일으켜 세우는 울림입니다. 그의 창착 칸타타 9작품과 오페라, 가곡에서 보여 주었듯이 탁 시인의 시는 언제나 시대의 언어였고, 민족의 심연을 끌어올리는 고백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달항아리 연작은 시인 자신의 내면과 한국의 미의식을 동시에 담아내는 그릇이 될 것입니다. 흙에서 빚어진 그 항아리처럼, 탁 시인의 언어 또한 인간의 숨결과 삶의 슬픔, 예술의 기품을 동시에 담아낼 것입니다. 이번 달항아리 연작은 마치 오랜 불 속에서 구워져 나온 백자의 정수처럼, 시인의 오랜 언어의 공력이 드러나는 결정체가 될 것이며, 그 속엔 한국의 심미와 영혼, 그리고 미래 예술의 씨앗이 담길 것입니다. 이 시가 세계를 감동시킬 날이 머지않았음을 믿습니다. 달항아리는 곧 한국의 달, 그리고 그 달빛 아래 앉은 시인의 그림자입니다. 그 그림자가 세상의 등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Opus

더보기

Opinion

더보기

Hot Issue

더보기

반려 Friends

더보기

Sport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