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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칼럼] 대한민국 행복 품앗이 운동에 대하여

두레와 품앗이 전통의 복원에 문화가 함께 해야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아름다운 풍속, ‘두레’나 ‘품앗이’ 원형(原形)의 복원 리모델링

 

근대화, 현대화 과정에서 사라졌던 전통의 것들이 하나씩 복원(復原)되고 있다. 한류가 세계인들로부터 각광받으면서 잊었던 우리 것에 대한 자신감의 회복이다. 김치, 불고기 등 음식은 물론 우리 영화, 드라마, 패션에서 한국의 깊은 맛을 세계가 즐기고 있다.

 

눈에 드러나는 형태의 것만이 아니다. 서양 시스템에 의한 보험이나 상조(相助)에서 벗어나 우리의 상부상조 정신을  바탕으로 오늘의 혁신적 시스템에 의해 현대화해 가고 있다. 그러니까 농경사회에서 필연적이었던 아름다운 풍속, ‘두레’나 ‘품앗이’가 원형(原形)을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두레’는 벼를 옮겨 심는 모내기와 논밭의 잡초를 뽑는 김매기에 일손이 많이 필요한데 때를 놓치면 농사를 망친다. 그래서 집집마다 한 사람씩 나와 ‘일꾼 모임’을 만들어 마을 전체가 농사일을 해결하는 것이다. 일과 일을 나누는 품앗이! 이 얼마나 정겹고 효율적 소통인가. 마을 사람들은 무엇이든 ‘함께 한다’라는 정신이었다.

 

그러나 오늘에 와서는 서양의 아파트문화로 옆 집 사람이 어떻게 되어도 모르는 비정한 사회로 바뀌었다. 그래서 코로나 19로 모두가 힘든 때에, 우리가 함께하는 옛 공동체 정신을 복원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우후죽순'의 상조를 뚫고 소비자를 위한 진정한 품격의 품앗이로

 

학맥, 동창회, 군대, 스포츠, 직장별 연대감을 잘 유지해 온 것을 ‘대한민국 행복 품앗이’란 브랜드에 산뜻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더 미라클플랫폼 회사가 시중에 우후죽순의 상조를 뚫고 소비자를 위한 진정한 품격의 품앗이로 태어 날 것이라고 한다. 그간의  상조가 일부에선 유통과정이 왜곡되거나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어 신뢰할 수 있고, 실질적인 혜택이 더 가는  시스템 개발에  착안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 복지란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수혜자가 만족해야 한다. 정부가 하는 것도  한계성이 있다. 거대한 조직 생리상 복지의 틈새로 역기능 초래가 다반사인 것을 보아 오지 않았는가. 기금이세거나 시민단체를 가장한 일부 도굴꾼들에 의해 복지가 억망이 되곤 했다.  따라서 제도 못지않게 시행자의 마음과 철학이 변질되지 않게 하는 운용, 관리가 더 중요하다. 

 

우리의 역사에서 조세(租稅)에서도 사례가 있다.  조세· 환곡· 부역과 같은 국가의 부세에 향약이 있었지만 향촌 전체를 직접적으로 지배하는 데는 비효율적이었다. 그래서 자연촌락으로 이루어 지는 사족들이 결속하여 주자 증손 여씨향약(朱子增損呂氏鄕約)과 퇴계·율곡 향약(退溪栗谷鄕約)을 통해 그들 자신의 관심과 이해를 반영시킨 동약을 실시한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오늘날엔 사용자인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결정한다. SNS 정보가 엄청나게 발달한 현실에서 품앗이 상품 또한 경쟁임을 피할 순 없다.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 탁월한 품질은 예술과 뗄수 없는 관계이므로 도약을 위해선 문화계의  참여가 필요하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영웅과 보훈가족들 자긍심 지켜져야   

 

특히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과 보훈가족을 돕고 이들이 자긍심과 명예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가 다 할 수 없다. 우리의 두레 정신을 살려 돕고 서로 힘이 되는 공동체을 만들어야 한다. 이같은  역할 분담론에 K클래식 조직위원회와 Chorus News는 모국어(母國語)를 기반으로한 작품의 공연과  이로써 그 위대한 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자 한다.

 

3,1절, 8,15 국경일 , 현충일, 한글날 등의  빨간 날이 그저 노는 날이 아니라 추모일( Memorial Day)로 역사의 교훈을 잊지 않고 이 날을 기리는 것에 동참하려고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고 하지 않던가. 행복 품앗이 운동에 동참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