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생활 공간으로 이동한 클래식 지속되어야 전편의 '코다리찜 콘서트'에 이어 제 2탄의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콘서트 더 쌍화 쌍화차 음악회다. 사당동의 코다리찜 콘서트를 본 관객들은 그 날의 열기를 쉽기 잊지 못할 것 같다. 식당에서 바로 콘서트를 연 것이 공식적으로 첫 공연이 아닐까 싶다. 무대 마련을 위해 드는 비용과 절차, 무엇보다 관객 확보를 위해 상당한 에너지를 쏱아야 하는 기존 음악회에 비하면 파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콘서트를 하면서 관객도 연주가도 더 이상 실험적이 아니다. 이렇게 해서 지속적으로 하면 이것이 하나의 길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행보가 한 걸음 한 걸음 소중하다. 이를 보는 것이 관객뿐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아티스트들이 이들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번엔 식당이었지만 이번엔 찻집이니 무대 상황도 다르게 느껴진다.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관객에게 뭣이 전달되고 어떻게 전달되느냐의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믿음을 관객들이 가지기 시작한다면 이를 모델로 해서 더 많은 콘서트가 상설적으로 열릴 수도 있겠다. 이 소식을 들은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김영준 바이올리니스트는 '직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좌로부터 박미희 현답 법무이사. 장종열 이사장, 박선협 대기자, 안영화 원장. 탁계석 평론가. 김영준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김은정 K클래식사무총장 기술은 보잘 것 없는 능력을 고차원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아직 가보지 않은 길, 새로운 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회사 하나가 성공하려면 수백, 수천 개의 기적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이 다른 종(種)들과 구별되는 것은 기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 기적을 우리는 "기술(technology)"이라 부른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이 어려운 과제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지금은 아무리 엄청난 이익을 내고 있다 해도 기업들은 문을 닫게 될 것이다. 우리가 물려받은, 늘 하던 그 사업을 개선하고 또 개선해서 쥐어 짤 수 있는 건 다 쥐어 다 짜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기술이 기적인 이유는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일을" 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기술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보잘 것 없는 능력을 고차원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준다. 무엇을 만들지 결정할 때, 인간은 미리 주어진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변화의 시대 변화에 앞장 선 기자 글을 쓰는 평론가와 가장 가까운 사이가 기자다. 글쓰는 마당이라 할 수 있는 잡지든 신문이든 그 마당엔 항상 기자가 있다. 신문이 막강한 힘을 쓸때 기자는 권력이자 파워 그 자체였다. 일반 예술가들이 조,중,동 기자를 만나는 게 쉽지 않았고 밥사고, 술사고 접대(?)를 해야 했던 시절이 있지 않았는가. 필자 역시 한창이던 시절 정동에 사무실을 두고, 오전 7시면 출근해 기사를 작성해 연합뉴스 등에 뿌리면 도하 여러 신문에 기사가 떴다. KBS. MBC 방송이 어께에 카메라를 둘러 메고 찾아 오던 시절이다. 그렇게 해서, 그 언론의 힘으로 세종문화화관 법인화를 성공시켰고, 열린음악회를 까서 연말에 가장 나쁜 방송으로 만들기도 했다. 언론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결국 모든 일의 성패와 직결되는 것이다. 그런데 인터넷이 나왔다. 어느날 종편, 카페, 블로그, 페이스븍,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이 나오면서 소위 SNS 환경이 쫙 깔리면서 세상은 급변하고 말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 기득권 언론은 유행 지난 패션처럼 빠르게 잊혀지기 시작했고 기자의 이름도 멀어져 갔다. 유익의 정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K클래식과 협업으로 새로운 전기 마련될 듯 지난 40여년, 한국스즈키 음악협회는 영유아 및 청소년의 음악정서 발달에 큰 역할을 해왔고, 스즈키 메소드 시스템의 국내 정착을 위해 오직 신뢰를 바탕으로 오늘의 기초 예능 교육을 견인하였습니다. 그 내실있는 교육의 탄탄함은 우리 미래의 자산이자, 희망이요, 방향성입니다. 나아가 글로벌 진출과 세계 메소드 협회와의 네트워크로 한국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있는 탁월한 리더십의 귀 단체와 칸타타 8봉을 완성하고, 세계 37 개국 106명의 명예감독을 위촉한 한 바 있는 신한류 리더 K클래식 조직위원회와 긴밀한 업무 협조로 상생의 발전은 물론 사업의 가속화를 위해 굳건하게 동행할 것을 약속합니다. 2022년 10월 17일 한국스즈키 음악협회 황경익 이사장 K-Classic조직위원회 회장 탁계석 *업무협약(mou)는 17일 오전 11시, 남부터미널 근처의 한 커피숍에서 키키방송 대담과 함께 이뤄졌다.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스즈끼 기초 교육이 확산되어야 나라가 바로선다 스즈끼 음악은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의 행복 자산이자 미래를 여는 힘이다. 그간 얼마나 일본것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문자는 소통, 문명은 문자로부터, 메타버스를 타고 흐른다 우리 문화 지향점이 백범의 '우리가 갖고 싶은 문화'에 머물러 있다. 문화의 힘, 오직 문화에 소원이지만 구체적이지 않다. 역사는 전투에서의 깃발처럼 끓어오르게 하는 뭔가의 상징과 상상력의 동원이 필요하다. 단군 이래 이같은 모델이 또 있을라고? 바로 세종의 문화 총량이다. 우리는 세종과 K 르네상스를 융합해 세계사로 나가야 한다. 이게 요즘 말하는 우리가 세계의 중심인 뉴 노멀(New Normal)이다. '문명'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문자'를 뛰어 넘을 수가 없다. 소통이 말이고 말이 소통이기 때문에 각자 다른 문화로 소통 부재가 갈등과 전쟁을 부른다. 인류사에 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 바로 소통의 문제고 여기의 근원적인 해결이 훈민정음 창제에 들어있다. 즉 백성의 소리를 듣고 그 고통을 덜기 위해서 고심해 창안하였으니, 이 위대한 왕을 모신 백성들이 세계의 주인 노릇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백성이 나라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나라가 백성을 위해 있었던, 저 위대한 창조 유토피아를 두고 우리가 어디서 우리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말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BTS, 오징어 게임 등 대중 한류에 이어 신한류 K 아츠, K클래식의 흐름이 가속회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의 우리 예술단체들의 활동량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9월 베를린문화원에 의해 종묘제래악이 베를린필홀과 뮌헨, 함부르크 등 4개 지역 공연장에서 무대에 올라 독일 전역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는 제7회 한국주간(10월 6일~16일, 본/뒤셀도르프, 보훔) 역시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내 놓고 있다. 주본(Bonn) 분관은 제7회 한국주간 문화행사로 10월 6일부터 16일까지 본과 뒤셀도르프, 보훔에서 개최한다 .민화 워크숍을 제외한 모든 행사는 무료입장이지만 사전 등록을 해야 참여할 수 있다. (등록 신청: koreawoche2022@gmx.de). 세부사항은 첨부한 포스터 및 프로그램을 참고. 한국 영화제 o 일시: 10월 6일 (목)∼8일 (토) o 장소: UCI Kinowelt Düsseldorf (Hammer Str. 29-31, 40219 Düsseldorf) o 상영 영화: - 10월 6일 18시: 관상 - 10월 7일 17시: 모가디슈 - 10월 7일 20시: 도둑들 -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어디까지 왔니? 나에게 묻고 나에게 답하다. 난 왜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요?. 나이가 들어서 일까요? 어린시절 우리집에 왜 왔니? 꽃을 찾아 왔단다 . 무슨 꽃을 찿겠니 ?그런 놀이가 있었지요. 난 지금까지 무슨 꽃을 찾으러 다닌 것일까 .한달간의 천호의 대작을 비롯 특별 영상관과 세개의 대형 LED 작품. 60편의 크고 작은 드로링 작품 세계의 여행 중만난 작가의 감동을 그린 소품들들 대규모 전시지만 단 한점의 작품도 팔리지 않는 소득은 철저히 마이너스인 쓸쓸한 전시에 홀로 앉아 생각에 잠깁니다. 홀로 천호의 대작과 마주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합니다.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국화꽃은 왜 화려한 여름이 가고 모든 꽃들이 지는 스잔한 가을 서리를 맞고 그토록 담백하고 카랑한 향기를 품고 소담스럽고 아름답게 피는것일까? 지금까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나! 생각에 잠겨 봅니다. 10월의 끝자락에 남한강이 내어다 보이는 아름다운 카포레에서 거침없고 자유로운 작가의 드로잉선을 따라 오손도손 모여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갖어보는 것도 어떨까요?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평론가의 눈> 어디까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내 안에는 여럿의 내가 있다. 숨차게 욕망을 쫒는 나도 있고, 실의에 빠져 슬퍼하는 절망의 순간도 있고,. 하나씩 벗어던지며 새 것을 찾아 나서는 나도 있고, 외부로만 향한 시선을 나에게 집중하여 인식을 바꾸려는 나도 있다. 이처럼 나에 화두를 쥐고 , 나를 찾아가는 것이 명상예술 김영원 작가의 '그림자의 그림자'다. 압구정 청작 화랑에서 서진수 미술시장연구소장, 김영원 작가. 탁계석 K클래식회장이 전시를 보며 환담을 나눴다. 김영원 작가는 기(氣) 아티스트로 광화문의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작가로 유명하다 .(10월 13일) 그림자의 그림자, "열어놓은 화두"로 꽃을 피우다 글 김윤섭(아이미술연구소 대표 미술 시발이 숨을 죽인 듯 고요하다. 가라앉은 공기를 사뿐사뿐 밟아가며 느릿한 걸음을 이리저리 옮기 있다. 여리게 도는 공기의 흐름에 기대어 흐느적흐느적 인신 너울대는 몸짓이다그 리듬을 타 양깔과 손감선도 서로 엇박자로 교차하며 신묘한 곡선을 만들어낸다. 마음을 추스르고 안정을 찾을 그 정직은 찰나의 순간에 깨졌다! 한없이 부드럽던 손끝의 추임새는 마치 공중을 선회하던 송골 400km 가까운 순간 시속으로 내리꽂듯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나는 동양 사람이요. 한국 사람이다. 내가 아무리 비약하고 변모하더라도 내 이상의 것을 할 수가 없다. 내 그림은 동양 사람의 그림이요, 철두철미 한국 사람의 그림일 수밖에 없다. 세계적이려면 가장 민족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예술이란 강렬한 민족의 노래인 것 같다. 나는 우리나라를 떠나 봄으로써 더 많은 우리 나라를 알았고, 그것을 표현했으며 또 생각했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나는 우리 항아리의 결점을 보지 못했다. 둥글다 해서 다같지가 않다. 모두가 흰 빛깔이다. 그 흰 빛깔이 모두가 다르다. 고요하기만 한 우리 항아리엔 움직임이 있고 속력이 있다. 싸늘한 사기지만 그 살결에는 다사로운 온도가 있다. 실로 조형미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과장이 아니라 나로선 미에 대한 개안(開眼)은 우리 항아리에서 비롯했다고 생각한다. 둥근 항아리, 품에 넘치는 희고 둥근 항아리는 아직도 조형의 전위에 서 있지 않을까" 단순한 원형이, 단순한 순백이, 그렇게 복잡하고, 그렇게 미묘하고, 그렇게 불가사의한 미를 발산할 수가 없다. 1963.4월 김환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환기재단 2005 p.22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일전에 아이돌 가수가 싱글 앨범을 냈는데 그 제목이 넘 재밌다. '숨차'. 오늘의 세태에 이토록 정곡을 찌를 수 있을까? 한치의 보탬이나 은유가 없이 현실을 직시하고 표출하는 힘에서 꼰대들이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의 명쾌함이 보인다. 한 때 우리는 '소득주도 성장'이란 말을 많이 들어야 했다. 사람들의 대게가 소득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어 듣기엔 나쁘진 않았지만 실제와는 거리가 먼 정책이 되버렸다. 극단적으로 눈만 뜨면 돈만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에베레에스트 산처럼 재산 축적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렇지 않더래도 금고를 가득 채우는 금송아지의 욕망을 누구나 갖고 산다. 당장은 아파트 값이 뛰면서 가슴이 숭어처럼 뛰고 증권 등락에 따라 얼굴 주름살과 혈압도 보조를 맞춰 함께 뛴다. 그런데 '날마다 소풍'의 저자인 모지선 작가는 '가을엔 음악소풍'이란다. 남한강가에 코스모스 핀 들녁에 하얀 뭉개 구름으로 친구들을 유혹한다. 갈대가 스치며 우는 소리를 함께 듣자는 것이다. 그러나 인생은 선택이다. 숨차게 뛰면서 욕망을 채우던, 지하철 삐삐 카드를 공짜로 쓰면서도 여유자적하게 풍경을 찾아 나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