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꾸준한 연주 활동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해진이 이달 28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피아니스트 박해진은 지난 영산아트홀에서의 독주회를 비롯하여 김포문화재단 예술아람 선정 등 꾸준한 행보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연주자다. 최근 제9회 Manhattan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1위, International Mozart Competition Vienna 2위, Clara Schumann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London Classical Music Competition 3위 등 유수 국제콩쿨에 수상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하는 첫 독주회이자 박사과정 마지막으로 준비하고 있는 이번 독주회에서는 바흐의 영국 조곡을 비롯, 슈만과 하이든,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을 선보인다. 학구적인 내용으로 준비된 이번 독주회를 발판으로 다양한 행보를 선보일 박해진은 안양대학교 피아노과를 실기우수 장학생 및 공로상을 수상하며 졸업하고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기악과(피아노 전공) 석사과정을 실기
K-Classic News 원종섭 칼럼니스트 | 모든 진리를 가지고 나에게 오지 말라 모든 진리를 가지고 나에게 오지 말라 내가 목말라한다고 바다를 가져오지는 말라 내가 빛을 찾는다고 하늘을 가져오지는 말라 다만 하나의 암시, 이슬 몇 방울, 파편 하나를 보여 달라 호수에서 나온 새가 물방울 몇 개 묻혀 나르듯 바람이 소금 알갱이 하나 실어 나르듯. -Olav H, Hauge 어떤 시인은 시뿐만 아니라 삶으로도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일생 동안 소박한 삶을 산 농부답게 하우게는 주로 짧은 시를 썼습니다 시인은 거대 빙하들이 만든 피요르드 해안과 호수들이 있는 마을에서 일생을 보냈습니다. 거기서 얻은 영감이 이 시 속에 녹아 있습니다. 새는 호수에서 물방울 몇 개만 묻혀 나를 수 있고, 바람은 바다에서 소금 몇 알갱이만 실어 나를 뿐입니다. 그 물방울 몇 개, 소금 알갱이 몇 개를 가지고 호수와 바다로 우리는 길을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불확실한 길이지만 거기에 추구의 묘미가 있습니다. 하우게의 또 다른 시 "언덕 꼭대기에 서서 소리치지 말라" "Don't Stand There Shouting On A Hilltop"도 노르웨이의 국민들이 애송하는 시입니다. 저기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유럽 시장은 동경이 아니라 마케팅 대상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아니다. 그때는 그랬으나 지금은 결코 아니다. 로마는 가장 느린 곳의 하나다. 유럽 전체가 그러하다. 인터넷망에서 유럽은 옛 실크로드를 가듯이 변화가 없는 박물관 같은 도시다. 물론 신도시가 없지 않지만 고풍스러움에 빠져 있다. 시장 논리에서 가장 빠른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백화점들이 쇼핑몰에 밀려 선체로 무너지는 형상이다. 자리 값, 목이 좋아야 한다는 말 역시 옛말이 되고 말았다. 생산의 길은 소비자로 통한다. 소비자 없는 생산은 무덤이거나 창고다. 예술도, 예술가도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이토록 중요한 소비자에 대해 우린 뭘했나. 가볍게 보거나 우월의식으로 무장된 것은 아니었는지. 그래서 소비자에 대한 분석이나 인식이 지금도 형편없이 낮다. 소비 시장이 살아 있는 것이 미술시장이다. 올 봄 여러 전시회를 둘러 보면서 관람객이 넘쳐나는 것을 보고 매우 부러웠다. 특히 젊은 층의미술 투자 열기는 뜨거웠다. 화랑 주인들의 얼굴에 웃음이 보였고 기쁘다고 했다. 1인 아티스트 브랜드에 탑승해야 세계 각국들이 놀랄만큼 우리 미술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독일 베를린에 청소년 오케스트라로서는 첫 나들이(5월 3일 )에 나선 금산 별무리 청소년 오케스트라 KClassic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소통이 좋아 기준이 바뀌면 모든 곳에 위치나 서열이 바뀐다. 글로벌 시대가 열리면서 국내 여러 브랜드에 변화가 생겼다. 한국에서 아무리 유명하다 해도 세계에서 그 한글을 읽을 수가 없다. 한글의 단체들을 알지도 못한다. 한국을 아는 것에 아리랑이 최고의 브랜드다. 한국의 단체들은 어떻게 알려야 할까? 이미 세계와 소통되는 브랜드에 탑승의 찬스를 갖는 것은 어떨까? 눈에 익은 숍에 상품을 얹어야 팔리는 것이 백화점이었는데 이제 플랫품이 온라인으로 바뀌었다. KClassic 역시 국내보다는 해외에서의 브랜드 네이밍이 잘 알려 지고 있다. 그것은 케이팝 때문이다. 최근 케이 클래식 브랜드가 상승하면서 케이 클래식 브랜드에 후원 또는 협력 업체로 함께 하려는 현상이 늘고 있다. 케이 클래식도 엄선해서 로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멘토링 등으로 잘 뻗어갈 수 있도록 협력해 가고 있다. 그것은 개인의 이름 알리는 것에 한계가 있고 특히 외국에서는 알 수가 없는 것을 극복하는 시도이다. 아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충남 금산 별무리학교 학생오케스트라가 3일(현지시간) 한국 청소년 단체 최초로 독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 요제프요아힘홀에서 단독공연을 가졌다. ‘한국 청소년 평화 음악회’란 이름으로 열린 공연은 음악을 통해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고 금산의 세계화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 한국 전통 민요 ‘아리랑’ 및 윤이상 작곡가의 ‘고풍 의상’을 비롯한 브람스· 드보레의 작품이 선보였다. 현지인 및 한인, 주요 내빈 등 500여명 참석 성황 공연이 열린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는 고(故) 윤이상 작곡가가 생전 정교수로 재직했던 곳으로 현지인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별무리학교 학생오케스트라 40명 단원과 한인 음대 유학생들의 아름다운 연주가 공개됐다. 이날 박범인 금산군수를 비롯해 (재)윤이상평화재단 신계륜 이사장, 국제윤이상협회장 발터 볼프강 슈파러가 참석했고 ,박 군수는 이 자리에서 영어와 독일어로 관중에게 인사를 해 호응을 얻었다. 박 군수는 "분단의 아픔이라는 경험을 가지고 있는 두 나라가 힘을 모아 음악을 통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이번 베를린 평화음악회를 통해 청소년들의 무한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평론가 노트 시간이 허락한다면 당장 달려가고 싶은 연주회다. 혼자서 하는 독주도 좋지만 다양한 개성을 맛볼 수 있고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듀오가 아닌가. 이런 피아노의 활동이 창립 30주년에 61회가 부산에서 있었다니 믿기지 않는다. 그래서 뿌리의 피아노 음악이 새로운 비전과 함께 우리 창작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은 매우 기쁘다. 오늘날 피아니스트는 많지만 그만큼 관객이 개발된 것은 아니다. 피아노 음악회의 변신과 새로운 레퍼토리 개발에 관심을 두는 이유다. 앞으로 창의적 컨셉과 축제의 맛과 멋이 살아날 수 있도록 K클래식조직위원회가 응원을 보낸다.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원로의 말씀 1990년 일본 국제 피아노듀오협회 코다마 쿠니오, 사치코 부부를 초청하여 듀오연주회를 개최한 것이 계기가 되어 출범 한 것이 그 동안 회장을 맡았던 여러분들과 임원님들의 진력 덕분으로 벌써 창립 30주년을 맞게 되어서 참으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전 세계가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고 있는 요즈음 문화예술계 또한 공연 취소 혹은 축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의 기념연주회 또한 여느 때와 다른 모습으로 진행될 것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에 있는 명품 고택 조견당에서 1인 아티스트의 생존 출구 전략은? 기업은 R&D 투자 즉 연구개발이 기업의 성장과 비전에 직결된다고 한다. 하나의 신상품이 나오기까지 수많은 투자와 홍보 마케팅이 개입되어서 상품화가 된다. 이것에 비하면 1인 아티스트의 입장은 어떤가? 그래서 매니저가 필요하고 프로듀싱을 통해 상품 개발을 해야 한다. 이게 클래식에선 전혀 안되는 상황이다. 손에 꼽을 몇 몇에 해당하지만 절대 다수의 클래식은 대학이 겨우 기대는 언덕이다. 그런데 대학이 예전의 대학이 아니지 않는가. 연예계 역시 방송 오디션 콩쿠르를 만들어 엄청난 투자를 해서 스타를 만들어 낸다. 급기야 국제 성악 콩쿠르를 따와서 뮤지컬 혹은 트롯을 부르는 세태가 되버렸다. 클래식은 어떤 시장 개척 노력을 하고 있는가. 각자도생일 뿐, 그래서 가요는 몇 천을 받지만 순수 성악은 몇 백은 커녕 그 이히라도 감지덕지다. 고택 브랜드 가치가 수익 창출의 변수다 그렇다면 클래식에 전혀 방법이 없을까? 하나 있긴 하다. 바로 고택(古宅) 콘서트다. 누구 누구 소프라노나 바이올리니스트를 조수미처럼 띄우는 것은 거의 불가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2023년 3월, 플라토 스쿨은 국내 거주 해외 공관장과 대한민국 국회의원 300명, 전국 도지사 및 서울, 인천 시장은 물론 전국 시장단, 전국 구청장등 300명은 물론 글로벌 포춘 세계 500대 기업과 국내 2500여개의 대기업 및 중견기업 사회공헌 부서 등 총 5000개 기업과 기관에 플라토 국제학교 장학생 제안서를 발송하였다. 이번 제안서는 전국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고생을 비롯 대학생까지 모두 신청할 수 있는 플라토 스쿨의 장학생 모집을 알리는 것이다. 플라토스쿨은 META-NFT Korea 2023과 공동으로 2023년 7월 27일(목)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교. 장학금 선발 과정은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될수 있도록 자체 촬영한다고 전했다. 대상은 초등학교(6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각 단계에서 25명을 선발해 총 10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는 것이다. 선발 과정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학생들은 각 5분 발표를 진행한다. 플라토 스쿨은 이미 8년전에 개교한 미네르바 스쿨을
K-Classic News 문숙희 전문위원 | 세종대왕은 ‘형벌보다는 예(禮)와 음악으로 다스리는’ 성리학적 이상국가를 꿈꾸며 친히 40여 곡의 노래를 작곡하였다. 세종대왕이 작곡한 노래들을 ‘신악(新樂)’이라고 하였는데, 이 신악은 세종께서 창안하신 기보법으로 기보되어 『세종실록』 끝에 악보로 수록되어 전해진다. 음악을 기록할 수 있는 이 기보법 또한 한글창제에 버금가는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세종대왕의 신악을 악보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세종대왕의 신악에는 조종(祖宗)의 무공을 칭송한 ‘정대업(定大業)’, 조종의 문덕을 칭송한 ‘보태평(保太平)’, 조선건국을 예지한 신비한 사건을 모은 ‘발상(發想)’ 그리고 <용비어천가>를 그대로 부르는 ‘봉래의(鳳來儀)’ 등 모두 4가지 모음곡이 있다. 이 모음곡들은 모두 춤을 수반하며 각각 하나의 대규모 공연물을 이룬다. 여민락은 그 중 <용비어천가>를 그대로 부르는 모음곡 ‘봉래의’의 첫 번째 노래이다. 세종대왕은 신악을 향악과 당악으로써 창의적으로 작곡하여 노래의 의미에 잘 맞추었다. 모든 노래가 악상에 잘 맞추어져 있는데, 조종의 문덕을 칭송한 보태평은 매우 평안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세종의 ‘여민락’을 홍매화 오르겔로 노래하는 사계(四季) 5월 15일은 세종대왕 나신날이자 스승의 날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민 품으로 돌려준 청와대. 이날 오후5시에 사단법인 세종대왕기념사업회(대표이사 최홍식)는 청와대 사랑채 광장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을 축하하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백성과 함께하신 세종대왕의 정신을 기리는 음악 잔치이다. 청와대 사랑채 광장은 세종대왕께서 태어나신 준수방(지금의 통인동 자리)과 가깝고, 세종대왕께서 재위하실 때 농사도 짓던 곳이자 경복궁의 후원이 있던 터라는 점에서 뜻깊다. 나신날 큰잔치는 방송인 정재환과 YTN 이광연 아나운서가 공동으로 사회를 맡았다. ‘여민락’ 공연에 앞서 여주시 늘푸른자연학교 아이들이 세종 나심을 축하하는 춤을 펼치고, 이어서 소리꾼 장사익 선생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세종대왕 나신날에 여는 첫 번째 축하 공연인 만큼, 세종대왕의 ‘여민락’을 공연의 알갱이로 삼았다. 세종대왕께서 중국의 편경ž편종을 한국화하여 우리의 악기로 만들어내신 것처럼, 세종대왕의 ‘여민락’ 을 ‘새로운 여민락’으로 편곡하여 우리 손으로 제작한국 오르겔과 국악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