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매헌 시민의 숲에 책쉼터가 마련되어 첫 오픈 기념 인터뷰 (밀라노에서 온 베이스 데이비드 길) Photo: 송인호 작가 새를 보는 일은 조건 없이 즐겁다 같은 날개를 지닌 오리와 닭을 보는 것과는 다른 설렘이다 그것은 자유를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하지만 때때로 예술이라는 자유의 날개를 타고 일상의 나릇함을 벗어나 날아야 한다 대감댁 안방 8폭 병풍의 새들은 사시사철 꽃과 함께 지저귄다 나무를 옮겨 날아오르는 새들은 언제나 푸르름의 비상이다 달항아리 밤이 되면 고요한 달빛이 되어 비추고 아침이 올 때까지 따뜻한 둥지가 되네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깊은 울림과 아름다운 음색으로 사랑받는 소프라노 양귀비가 오는 7월 31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성음아트센터 뮤지카홀에서 '아주 특별한 同行'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피아니스트 한유진을 비롯해 특별 게스트로 클라리네티스트 김민욱과 첼리스트 김민주가 함께하여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ESG ART CONCERT 시리즈 및 K-CLASSIC VIRTUOSO STUDIO #4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Laah Hymn과 Sung Eum Arts Center가 주최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G. F. Händel, F. Schubert, F. Liszt, V. Bellini 등 시대를 초월한 위대한 작곡가들의 명곡들을 소프라노 양귀비의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만날 수 있다. 특히, 피아노, 클라리넷, 첼로의 조화로운 앙상블은 각 악기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상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라노 양귀비는 "이번 콘서트는 단순히 저의 노래를 들려드리는 것을 넘어, 존경하는 연주자들과 함께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K-Classic의 태동과 정체성: 전통에서 미래로 K-Classic은 단순한 ‘한국식 클래식’이 아닌,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새로운 창작의 흐름이다. 그 기원은 한국의 정가, 판소리, 민요, 시나위, 산조 등 고유한 음악적 전통에서 비롯되며, 이를 서양의 클래식 문법과 융합해 새로운 음악 어법을 창출하고자 한다. 2020년대 들어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구체화되었고, 국내외의 작곡가와 연주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2012년 ‘K-Classic’이라는 브랜드가 태동하게 되었다. 특히 2023년 이후 베를린, 파리, 빈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열린 K-Classic 갈라 콘서트, 창작 가곡 페스티벌, K오페라 쇼케이스는 유럽의 클래식 청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한국의 미감이 고요하고 깊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이는 K-Classic이 단지 전통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 음악계에 독창적인 한국적 언어를 제시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달항아리, K-Classic의 심벌이 되다 달항아리는 조선 중기 백자의 미적 극치로, 기능을 초월한 조형 예술의 결정체로 평가받는다. 대칭이 아닌 비대칭, 화려함이 아닌 절제,
K-Classic News 이수연 기자 |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김기웅)가 기획하고 이끄는 '하나로 연결된 평화음악회'가 오는 8월 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독일과 유럽에서 활동 중인 권현수 지휘자의 유일한 내한 무대로, 오케스트라와 관객이 '하나로 연결'되는 감동의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김기웅 단장은 이번 평화음악회를 통해 "공연은 단지 예술이 아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언어"임을 강조한다. 그는 "갈수록 단절과 혼란이 깊어지는 시대에, 음악이야말로 서로를 이어주는 가장 깊은 공감의 도구"라며 "이번 음악회가 관객에게 따뜻한 연결의 메시지를 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수년간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신념 아래, 소리얼필하모닉을 통해 클래식의 대중화와 공공성을 실천해 왔다. 특히 '평화음악회'는 단체의 대표 기획 브랜드로, 해마다 세계적 음악인들과 함께 삶과 인간, 공동체를 음악으로 조명하는 의미 있는 무대를 만들어오고 있다. 이번 무대는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지휘자 권현수, 섬세하고 지적인 연주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윤소영, 그리고 3관 편성 88인조의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단장 김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일정은 변경돨수 있습니다 예술은 혼자 만들 수 없다 – 협업(協業)의 필연성 하나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기까지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작곡가는 음악을 쓰고, 대본가는 서사를 세운다. 기획자는 그 완성된 작품을 어떻게 구성할지 계획하며, 무대감독은 그 비전을 구현한다. 티켓을 팔고, 언론에 노출시키고, 관객층에 맞게 홍보전략을 짜는 것 또한 필수적이다. 무대를 위해 극장을 대관하고, 일정 조율과 예산 계획을 짜는 일까지 포함하면, 단순해 보이지만 ‘공연’은 실제는 거대한 복합성을 띄고 있다. 이처럼 예술은 결코 혼자서 완성될 수 없다. 혼자 하는 작업은 종종 지치고, 왜곡되며, 비효율적이기 쉽다. 그러나 능력 있는 사람들이 자기 역할을 정확히 수행하며 협력할 수 있다면, 상생의 효과는 고스란히 시너지로 나타난다. 문제는 협업(協業)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이해관계의 충돌, 예술관의 차이, 자존심의 벽, 혹은 단순한 소통 오류가 그 장벽이 된다. 그러나 이 모든 걸 뛰어넘어 협업이 작동하는 시스템이 정착된다면, 복잡한 예술 프로젝트는 마치 자율 주행차처럼 스스로 흐름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된다. 중요한 것은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상호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야 한다 오페라를 통한 외국과의 교류는 단순한 문화 교환을 넘어, 한국 오페라의 브랜드화와 세계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특히 이탈리아 국립극장들과 연계하여 우리 오페라를 소개하고, 동시에 이탈리아의 대표작들을 국내에 유치하는 상호 교환 프로그램은 매우 실현 가능성이 높고 전략적 가치가 크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경우, 자국 중심주의가 강한 경향이 있지만, 예술적 수준이 높고 스토리가 분명한 한국 오페라를 제안하고 좋은 음악을 들려준다면 충분히 수용될 수 있다. 이러한 상호 순환 구조를 통해 양국 간의 오페라 교류는 더욱 긴밀해질 수 있다. 한편, 오페라의 번역 문제는 여전히 고민의 대상이다. 한국의 주요 레퍼토리들을 한국어로 공연할 것인지, 현지 언어로 번역할 것인지에 따라 감동의 밀도와 전달력에 차이가 발생한다. 독일에서도 과거 이탈리아 오페라를 자국어로 번역해 공연했던 사례가 있었으며, 이는 언어가 음악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어 오페라 역시 장기적으로는 자막과 해설을 병행하거나, 우리 말의 미학을 유지한 채 해외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우리 말 우리 정서, 가곡이 K 클래식 문화의 정수 새로운 가곡 하나를 외운다는 건, 단지 멜로디를 익히는 일이 아닙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요? 곡의 난이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백 번, 때로는 수천 번을 불러야 비로소 노래가 ‘내 것’이 됩니다. 그렇게 수없이 부르며 세상 밖으로 내놓은 음표들이 어느 순간 가슴에 강물처럼 흘러드는 거죠. 그 강물은 내 마음의 노래가 되고, 나의 인생이 됩니다. 길을 걸을 때도, 문득 멈춰 섰을 때도, 심지어 꿈속에서도 그 선율이 맴돌며 나를 감쌉니다. 아름다운 멜로디에 온몸이 젖고, 가사의 이미지가 상상력을 타고 움직이며, 내 내면의 풍경을 넓혀갑니다. 그렇게 노래는 힘들때나 기쁠때나 삶을 견디는 윤활유이자, 세상을 딲아주는 창이 됩니다. 이 아름다운 것을 내가 부르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노래를 누군가 들어주고 함께 공감해준다는 것, 나라는 존재가 무엇인가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내가 중심이긴 하지만, 아주 조금만 시선을 바꾸어 주변을 바라본다면, 내가 가진 이 감동과 노래를 타인에게 전하는 삶이 훨씬 깊고 넓은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지난 6월 28일(토) 오후 7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 '소프라노 송애란 독창회'가 관객들의 열띤 환호와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무대는 음악가이자 교육자로서 35년의 길을 걸어온 송애란 소프라노의 음악 인생을 총결산하는 자리로, 그 의미가 더욱 깊었다. 이날 공연은 피아니스트 이지민의 반주와 실내악단 Bach Chamber Players의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송애란 소프라노는 도니체티의 오페라 아리아 ‘Quel guardo il cavaliere’를 비롯해 다양한 한국 가곡과 성악 작품을 연주하며,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음색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공연장을 찾은 한 관객은 "노래 한 곡 한 곡마다 삶의 깊이가 느껴졌고,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의 무대였다"고 밝혔다. 송애란 소프라노는 공연 중간중간 짧은 해설과 감사 인사를 전하며 관객과의 따뜻한 교감을 이어갔다. 한편 송애란 소프라노는 전북대학교 음악교육과 및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공립 중·고교 교사로 재직하며 다수의 학생들을 지도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Beniamino Gig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K-Classic 나눔 가곡 티켓 운동은 문화적 소외 계층에게 ‘단 한 번의 감상 기회’를 선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감동적인 프로젝트입니다. 단순한 관람권을 넘어, 예술로 삶을 전환시키는 '사회문화 복지' 운동입니다. 나에게 가곡이 그토록 좋다면 누군가에게 이를 전달하는 것은 성숙입니다. 자기 중심에서 이타(利他)를 생성하는 것이 훌륭한 삶이기 때문입니다. 1. ‘K-Classic 나눔 가곡 티켓’ 핵심 개념 정리 목표: 문화예술 체험 기회가 없는 계층에게 ‘마스터피스 K-Classic 가곡’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형식: 개인 1인이 5매 단위로 기부. 5매 / 10매 / 20매 / 50매 / 100매 단위의 티켓 기부 확산. 대상: 문화 접근성이 낮은 계층(청소년, 독거노인, 이주민, 장애인, 농산어촌 거주자 등). 전개 방식: 개인·단체·기업 참여형 + ESG 경영 연계. 2. 구체적인 보완 아이디어 및 제안 ① 티켓 기부자 명예 명시 및 인증 "K-Classic 가곡 후원자" 명단을 공연 팸플릿·홈페이지·포스터에 등재. ‘가곡 천사 인증서’ 발급 (디지털 또는 액자형). 정기 기부자는 “K-Cl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한국 가곡의 황금기는 김동진, 윤용하, 김성태, 조두남, 장일남 등의 작곡가를 통해 찬란히 빛났다. 이들의 작품은 성악 동호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가곡의 전통을 잇는 중요한 레퍼토리다. 그러나 오늘의 작곡가들이 만든 새로운 가곡은 그만큼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신작 가곡은 발표되어도 널리 퍼지지 못하거나, 정기적인 무대가 부족하여 자연스럽게 잊히는 경우가 많다. K-Classic은 이같은 현실을 넘어서기 위해 ‘신작 가곡 도전 챌린지’를 베스트 성악 동호인을 중심으로 전개하고자 한다. 이는 단순한 무대 발표가 아니라, 과거의 명곡과 함께 오늘의 작곡가들의 신작이 지속적으로 연주되고, 기록되고, 확산되도록 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이다. 신작 가곡은 오늘의 정서와 언어, 감각을 담고 있다. 새로운 시대의 리듬과 어법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동호인들이 먼저 즐기고 부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하며, 전문 작곡가들과의 협업, 악보 보급, 유튜브 영상 확산 등 다방면의 유통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 K-Classic은 ‘과거에 머무르지 않는 가곡’을 지향한다 가곡은 시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