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산자는 평화의 재단에 기도를 올려야 합니다 아픔을 기억하는 것이 어디 상처뿐이겠는가요? 역사도 그 아픔을 안고 말없이 서 있습니다. 수많은 목숨들이 나라를 구하다 산하에 피를 뿌렸지요. 전쟁의 피난길에 목숨을 잃은 들풀이나 들꽃이나 모두 목숨은 하나입니다. 우리가 그 날을 어찌 잊으리오. 그러나 세월은 망각을 선물로 준 것인지, 우매함을 준 것인지 모릅니다. 오늘도 지구촌은 처참한 전쟁을 살고 있으니 그 답은 분명합니다. 아무리 갈망하고 염원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 평화입니다. 잊지 않기 위해 회상하고 지워진 기억의 테이프를 다시 돌려야 합니다. 그것이 산하에 뿌렸던 고귀한 희생에 대한 산자의 예의이고 우리들을 위한 길입니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합니다. 망각이 전쟁을 부릅니다 6, 25 전쟁, 결코 잊어선 안됩니다. 모두를 위한 레퀴엠이자 숨 쉬는자의 기도여야 합니다. 그러지 못할 때 내 안의 미움과 반목, 갈등이 돗아나 또 다른 분열로 확산된다면 나라는 깨어지고 맙니다. 어떻게 구하고,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잃어서야 되겠습니까! 이 음악회를 만든 사람들의 정성입니다. 그렇습니다. 망각은 비극의 근원입니다. 그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21일 오후 4시 30분 양재동 MPA 빌딩 EZAR Hall 한국형 기부문화, 즉 K 메세나의 제도 연구가 필요하다 클래식의 발전과 문화 부흥을 위한 VIP 초청 '살롱 콘서트 세미나레' 가 오창호 성악가의 리더로 이끌어져 오면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살롱 음악회 50회가 열렸다. 양재동의 건축가 한일호 회장(테너)가 무상 제공한 MAP 빌딩 지하다. 이 음악회는 분명한 목표와 철학, 그리고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클래식의 확산과 함께 예술가의 생존이라는 두 목표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 횟수를 거듭하면서, 어떻게 성숙되어 가는지를 보여준 멋진 음악회였다. 티켓 판매를 하지 않고 관람후에 자발적인 후원을 하는 것인데, 앞으로 보다 합리적이고 당당한 후불제 콘서트나 한국형 기부문화, 즉 K 메세나의 제도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땅과 뿌리는 서로에게 의존한다. 뿌리는 땅이 필요하고 땅은 뿌리가 깊이 내려오면서 토양이 박테리아에 의해 숨을 쉬게 되는 원리니까. 척박한 토양에 아티스트들이 하나로 단합해서 50회를 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비평가의 관점도 자생의 완성품 하나가 나와 벤치마킹할수 있기를 바라는 뜻
K-Classic News 원종섭 기자 | 영화 ‘별들의 고향’ 50주년을 맞이하여 대한민국 문화예술인이 함께 하는 기념행사 개최 - 50년 이장호 영화 인생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변화를 회고 - 이장호 영화의 산실인 아카이브 공개와 출연 영화인들의 회고담 - 동시대를 반영한 복고 패션쇼와 미술인들의 찬 전시 - 대한민국 문화예술사 50년을 함께 해 온 각계의 선후배의 동참 이장호 감독 50주년 기념식 "감독 이장호와 떠나는 타임머신 여행"이 영화 ‘별들의 고향’ 개봉일 50주년에 맞춰 4월 26일(금) 오후 4시부터 논현동 건설 공제조합 2층 CG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압구정 포럼, 대종상조직위원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주최하고, ㈜ 메트로 엔, ㈜월드리어, ㈜커브미디어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이장호 감독 영화에 대한 특별 전시 및 처음으로 공개되는 소중한 아카이브를 공개될 예정이다. 1부행사는 50여년 전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리마스터링 버전의 영화 ‘별들의 고향’ 특별 상영에 이어 봉만대 감독과 김현희 교수가 진행하는 2부 행사는 각계의 축사와 축하 영상메시지로 이어지며 특별히 이장호 감독과 동시대의 대한민국 문화예술을 이끌어 온 무대에 함께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하나로 흐르는 두물머리(양수리) 정경 명곡의 전파력으로 관광 명소 만든다 명소와 명곡이 궁합이 되어 하나가 된다. 명소를 만든 명곡들이 많다. 라인강 언덕을 노래한 '로렐라이', 요산 시트라우스 아름답고 푸는 도나우강, 남북 전쟁 때 병사들이 불러 유명해진 '스와니강', 러시아 뱃노래 '볼가강의 뱃노래', 그래서 강물은 삶이고 역사이고 때로는 전쟁의 피로 물든 처참한 아픔의 현장이다. 우리의 한강 역시 민족의 젓줄이자 역사와 번영의 수로(水路)이다. 이 역시 전쟁을 기억하는 역사의 산증인이다. 작곡가 임준희, 탁계석 대본가에 의해 서울시합창단 초연의 칸타타 한강은 이같은 대서사를 잘 그려내어 청중들로 부터 환호를 받고 있다. 곡 중의 명곡인 '두물머리 사랑'은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에 의해 불려지면서 새로운 환경을 맞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에 전운이 감돌면서 지구촌이 어마한 공포와 충격에 빠져들고 있다. 지구촌 불바다 전쟁, K콘텐츠 수출과 함께 평화 기원의 브랜드가 필요 이제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 세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전쟁 종식을 위한 반전 운동을 펼쳐야 한다. 여기에 세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나를 불러 꽃이 나를 불러 환한 웃음 다시 태어나도 아름다운 꽃이 되고자 나를 불러 나의 희망 나의 기쁨 그대 가슴에 향기로 그러나 어쩌다가 꿈길에서 우리 헤매이다 잃어버린다면 무리 져 피어나는 들꽃되리라 나를 불러 꽃이 나를 불러 은밀한 사랑 속삭임 가녀린 숨결 전해주오 나의 사랑 나의 축복 그대 가슴에 전해주오 그러나 어쩌다가 꿈길에서 그대 품속에 안겨버린다면 한 다발 꽃망울로 터지리라 나를 불러 꽃처럼 곱게 살자고 꽃이 나를 불러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새가 운다'는 사람이 있고, '새가 노래' 한다는 사람이 있다. 관점의 차이고, 마음의 상황이나 기분에 따라 동일한 대상이 다르게 느껴진다. 봄꽃이 피자마자 여름이 달려 온다. 늦게 핀 꽃들은 숨가쁘게 지상에 떨어져 내린다. 소월의 진달래꽃처럼 사뿐히 즈려 밟고 갈 여백이 없다. 꽃들은 황급히 사라지고 만다. 그래서 '봄날은 간다' 라고 했던가. 나이가 들수록 시간의 속도가 빨라진다. 청춘역을 지나면 곧 종착지인 입관역이 기다린다. 생활이 외롭거나, 슬프거나, 우울할 때, 나는 울고 있는가, 노래하고 있는가? 소유가 만족을 주는 사람도 있겠지만, 자유의 구가가 더 기쁜 사람들이 있다. 바로 노래하는 사람들이다. 인생이 소유인가? 노래인가? 정성스럽게 식단을 준비해, 오시는 분들께 성심을 선사하는 지노클래스의 봄기획. 그래서 마음에 더 와닿는다. 연주 날을 앞두고 무대를 기다리며 마음은 설레이고, 날마다 연습을 하고,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하고, 컨디션 조절을 한다. 참으로 소중한 생활의 욕망이자 나의 분출이다. 우리사회의 전정한 상류층이지 않겠는가. 지노 클래스는 매회마다 기획을 통해서 청중의 관심을 끈다. 그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국제성악협회가 제15회 정기연주회 ‘봄 · 꽃 · 향기’를 오는 4월 16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선보인다. 국내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이 모인 이날 공연은 1,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슈트라우스 2세의 <친행하는 후작님>, 베르디의 <불꽃은 타오르고>, <여자의 마음>, 구노의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 <보석의 노래>, 로시니의 <험담은 미풍처럼>, <피렌체의 꽃 파는 소녀>등 유명한 가곡들과 박지훈의 <진달래꽃>, <도라지꽃>, 윤학준의 <마중>, 조두남의 <뱃노래>등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 가곡들을 노래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소프라노 하애란, 김혜란, 황용선, 구현진, 이보나, 안미정, 윤선화, 홍아름, 최예은, 메조소프라노 김영호, 정미경, 테너 국인철, 전영호, 임홍재, 바리톤 이정재, 김경돈, 강병주, 베이스 김민기 등 출연하고, 바이올린 김희준, 피아노 조장원, 이영신, 김영태, 그리고 벨리시마 합창단과 함께하여 다양하고 즐거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여근하 바이올리니스트와 민경찬 작곡가의 궁합이 피어낸 무궁화 한 세기 전에 비하면 우리는 매우 잘 살게 되었다. 지난 세월에 비해 훨씬 더 풍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이 살아 가는 믿음의 땅은 점점 소멸되어 가고 있다. 의지하고 기대해야 할 신뢰의 축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누구를 어떻게 믿어야 하나,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 계몽주의 철학가 칸트가 양재천 물가에 앉아 있다가 대중들이 많은 계단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이 때문일까? 우리 작품으로 역사를 노래하는 여근하 바이올니스트는 그래서 특별한 존재다. 그가 서울시 홍보대사를 하면서 '왕십리'를 비롯해 서울의 여러 동네들을 작품화했다. 지난해에는 민경찬 작곡의 ‘무궁화’로 바이올린 소품을 내놓았다. 작곡을 전공하지 않은 민경찬 작곡가에 의해 만들어진 곡이다. 바이올린 곡을 눈을 씻고도 찾기 어렵고, 연주되는 것을 더더욱 볼수 없는 황무지 땅에서 그래서 이들 작품은 보석과도 같은 존재다. 청중들의 반응도 좋다. 그러니까, 난해한 현대음악과 달리 대중성이 보인다. K 클래식이 여근하 바이올리니스트를 K 클래식 대표 연주자로 선정힌 바 있다. 이번엔 민경찬 작곡가를 영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 포토 송현서 음악의 힘을 사회 발전의 에너지로 사용해야 음악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으나 보이는 것보다, 만져지는 것보다 훨씬 강한 힘을 갖고 있다. 호소력이다. 가장 짧은 시간에, 모르는 사람들이 만나서, 음악을 듣고 소통하는데 이만한 접착제가 또 있을까. 마음을 순화하여 통일된 감정을 갖는 것은 음악이 아니면 거의 불가능하다. 케이팝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을 통해서 알 수 있고, 베토벤 합창을 들으면서 벅차오르는 승리감을 맛본다. 이 음악의 힘을 가장 잘 활용한 사람은 독재자 히틀러다. 오늘날 독일이 합창 강국이 된 이유다. 이들은 일주일에 두번씩 모여 합창을 한다. 프로합창단을 능가하는 수준이어서 마태수난곡을 거뜬히 해낸다. 이영조 원로 작곡가는 독일에서 유학하며 소방관, 택시 기사,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일상을 뒤로 하고 합창을 하는 수준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정일 독일 문화원 팀장의 리포트 독일의 경우 독일연방합창협회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55,700개의 합창단이 있고, 2백10만명의 합창인구가 있다. 이중 60%정도는 기독교나 카톨릭 합창단이나, 그들은 종교 활동 이외에도 별도 문화활동을 많이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피아니스트 윤소영의 독주회가 오는 4월 19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윤소영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도미하여 텍사스 주립대학(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연주 박사학위(DMA)를, 신시내티 음악대학(University of Cincinnati, College-Conservatory of Music)에서 전액 장학생 및 Accompanist Assistantship으로 최고연주자과정(Artist Diploma)을 졸업하였다. 그녀는 수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였으며,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클레멘티의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과 라흐마니노프의 화려한 기교 현재 WE Soloists, PLUS Chamber Group 단장,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윤소영은 이번 독주회에서 클레멘티의 Sonata in f# minor, Op.25, No.5, 라흐마니노프의 Variations on a Theme of Corelli, Op.42, 그리고 쇼팽의 발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