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매력적인 음색의 소유자 소프라노 이윤정, 5월 24일 수요일 금호아트홀 연세서 독창회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바로크 음악부터 오페라,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매력적인 음색으로 주목받는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이윤정의 독창회가 오는 24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중앙대학교 성악과에 차석으로 입학하여 재학시절 우수한 성적으로 학사를 졸업한 소프라노 이윤정은 이후 미국 Brooklyn College Conservatory of Music(브루클린 뉴욕 시립 음대)에서 석사(Master of Music)를 마치고, Manhattan School of Music(맨하튼 음대)에서 전문연주자과정(Professional Studies)을 졸업하였다. 풍부한 표현력과 독보적인 음색을 소유한 그녀는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Les Contes d’Hoffmann)’의 올림피아 역으로 데뷔하여 다수의 오페라 주역을 맡으며 오페라 가수로서의 능력을 발휘하였다. 또한 앙상블 공연에 참여하며 현재까지 한국과 북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서울사이버대학교 성악과 교수와 전문
K-Classic News 원종섭 문화심리학 기자 | 자화상 1889 테오에게 될 수 있으면 많이 감탄해라 -1874 사랑이 다시 살아나는 곳에서 인생도 다시 태어난다. -1880 뭐가 중요하지? 논리인가, 나 자신인가? 나는 사랑 없이는 살 수 없고, 살지 않을 것이고, 살아서도 안 된다. 나는 열정을 가진 남자에 불과하고, 그래서 여자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얼어붙든가 돌로 변할 것이다. -1881 나의 목표는 더 엄밀하고 강렬한 표현을 하는 것이다. -1882 그것은 누가 가르쳐 준 방법이나 체계 안에서 습득한 인습적인 언어가 아니라 자연 그 자체에서 나온 언어다. -1882 그러는 동안 복권이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고 깊은 의미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남은 얼마 안 되는 푼돈으로 샀을지도 모르는 복권을 통해 구원을 얻으려는 그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들의 고통과 쓸쓸한 노력을 생각해 보렴. -1882 위대한 일이란 그저 충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연속되는 작은 일들이 하나로 연결되어서 이루어진다... 그림이란 게 뭐냐? 어떻게 해야 그림을 잘 그릴 수 있을까? 그건 우리가 느끼는 것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사이에 서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어제 합창계 인사들을 만났다.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것이 합창이다. 시립합창단,국립합창단은 나름대로 존재하지만 민간,동호인합창단들은 매우 어렵고 지휘자들은 더 계속해야 하는가에 직면한 상황이라 했다. 그러면서 40~50년 전에 합창 악보가 없어서 전적으로 외국 곡에의존했는데 엊그제 합창곡집을만들려고 블라인드 심사를 해보니 외국곡 5곡에 우리작곡가들 창작곡이 20곡이 뽑힐만큼 이제는 완전히 역전되었다며 격세지감이라했다. 우리 작곡가들의 실력이 출중해졌다. 재임 2기를 통과하는국립합창단 50주년, 합창의 꽃인 칸타타에서 절정감을 보여주는 윤의중 지휘자의 작업은 그래서 합창사에 기록될만큼 충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예산상의 어려움등이있지만 이제 민간 합창단도 전국의시립합창단도 우리 모국어 합창 운동을 통해 획기적인 도약점을 만들었으면 한다. 합창이 일어서는 것은 결국 '작품'이다. 관객이 냉동식품 해빙해 만든 재료의 요리 좋아하지 않는다. 지난달, 대구종교편향도 재개관공연에 하필 그것도 6월 여름철 땡볕에 베토벤합창이라니 계절감각도 없는 안이한 기획이 사고를 낸 것이다. 필자는 EBS 정경의 토크 프로그램에서 꿈이
K-Classic News 원종섭 문화심리학 기자 | 옳고 그름의 생각 너머 옳고 그름의 생각 너머에 들판이 있다 그곳에서 당신과 만나고 싶다 영혼이 그 풀밭에 누우면 세상은 더없이 충만해 말이 필요 없고 생각, 언어, 심지어 '서로'라는 단어조차 그저 무의미할 뿐 -Jalal uddin Rumi 우리의 영혼은 아름답고 진실하려 합니다 삶의 모순과 부조리의 골짜기에서 신음하는 우리에게 손을 뻗는 유일한 님은 자연입니다 내 안에 군대 행렬 같이 그토록 많은 나를 품고 있지만 오늘은 어머니 자연의 품속에서 나를 위로하고 격려해 봅니다 -wannabe 사랑하는 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방황합니다 결국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도망가지 않은 얼굴들 붙잡힌 얼굴들입니다 -wannabe 잘랄루딘 루미 Jalal uddin Rumi 1207~1273. 페르시아 신비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입니다. 젊었을 때 대학자의지위에 올랐으나, 37세에 방랑하는 탁발승 샴스 알딘 타브리즈와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종교학자에서 신비주의 시인으로 변신했습니다. 대표 시집 『영적인마스나위』는 페르시아어로 된 가장 뛰어난 문학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Out beyond ideas of wrongd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문화 예술인이 사랑하는 아지트' 삼청동 핫플레이스 '라플란드 드 카페'(대표 권순형)에서 매월 셋째주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열리는 음악회 '살롱 드 라플란드'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라플란드 공간에서 열린다. ‘살롱 드 라플란드-클래식과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 주제로 열리는 이번 5월 공연은 음악의 아버지 바흐와 음악의 어머니 핸델이 태어난 나라 '독일'로 음악 여행을 떠난다. 오는 5월 17일 수요일에 열리는 음악회가 코로나로 잠시 문을 닫았다가 지난해 9월 故 구광모 작가 전시 오프닝 콘서트를 시작으로 재개된 지 어느새 아홉번째 음악회다. '살롱 드 라플란드'의 기획과 진행을 맡고 있는 피아니스트 강소연(이화여대, 성결대 출강)은 '클래식과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을 테마로,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함께 프랑스(10월), 이탈리아&스페인(11월), 미국(12월), 멕시코&아르헨티나(1월), 러시아(2월), 동유럽(3월), 오스트리아(4월)의 클래식 작품을 들려주었다. 이번 5월은 음악의 아버지 바흐와 음악의 어머니 핸델이 태어난 나라 ‘독일’로 음악 여행을 떠난다. 첼리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탁월한 음악적 해석력과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정진하며 나아가는 피아니스트 김양중 독주회가 오는 5월 20일 토요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김양중은 선화예술중학교와 선화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러시아로 유학하여 모스크바 음악원(Moscow Conservatory) 예비학부와 본 학부 및 동 대학 스타죠르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이후 도미하여 피바디 음대(Peabody Conservatory of The Johns Hopkins University) 석사학위(M.M)와 전문연주자과정(G.P.D)을 졸업하였으며, 국민대학교 음악대학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다채롭고 폭넓은 레퍼토리를 구축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양중은 이번 독주회에서 피아노 음악의 역사상 가장 지대한 영향을 끼친 리스트와 비엔나에서 당대 최고의 명예를 얻은 브람스의 곡을 연주한다. 이어서 전 세계의 피아니스트들이 뽑은 레코딩 시대의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 라흐마니노프, 러시아의 위대한 작곡가이자 클래식 음악의 거장 차이코프스키, 대중성과 혁신성을 고루 갖춘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을 선보이며
K-Classic News 원종섭 기자 | 사랑법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에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있는, 누워있는 구름 결코 잠깨지 않는 별을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피지 말고 그러므로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 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강은교의 시에는 봄날의 햇살처럼 읽는 이를 취하게 만드는 리듬이 있습니다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는줄 이제 알았습니다 사랑에 집착과 아집을 버려야 합니다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 이제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실눈으로 볼 것입니다" 기억하는 좌뇌와 침묵하는 죄수 우뇌 내 안의 마음 공동체 내 안에는 많은 경쟁하는 시스템이 공존합니다 경험 하는 자와 기억하는 자아는 서로 다르게 작동 합니다 결국 그대를 사랑한다기 보다 그대를 사랑하는 나를 사랑합니다 사랑하고 있는 나를 인식하는 그 지점이 행복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연주 전 작곡가와 음악학자의 작품 해설도 꽃샘추위가 아침을 깨우더니 곧 한낮의 따뜻함에 마음이 풀립니다. 이제 벚꽃도 지고 푸른 나무와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봄날씨를 만끽하고 있는 이 때에, 2023년 대한민국실내악작곡제전 두 번째 연주회가 열림을 알려드립니다. 2023년 대한민국실내악작곡제전에서 연주되는 작품들은 2022년도에 있었던 (사)한국작곡가협회의 다양한 산하단체 주최 연주회에서 주목을 받아 추천된 작품들입니다. 대한민국실내악작곡제전은 이렇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감상하며 한국 창작음악의 현재를 조망할 수 있는 음악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주회 직전에 해당 음악회의 작품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의 시간을 갖는 작곡제전 세미나도 개최됩니다. 당일 작품을 발표할 작곡가와 음악학자가 작품을 해설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분석과 해설은 물론 작곡가에게 직접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음악회와 세미나를 통해 우리 작곡계의 뜨거운 현재와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한국 창작음악 작곡가들과 교감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탁계석 K클래식 회장은 '오
K-Classic News 원종섭 칼럼니스트 | 모든 진리를 가지고 나에게 오지 말라 모든 진리를 가지고 나에게 오지 말라 내가 목말라한다고 바다를 가져오지는 말라 내가 빛을 찾는다고 하늘을 가져오지는 말라 다만 하나의 암시, 이슬 몇 방울, 파편 하나를 보여 달라 호수에서 나온 새가 물방울 몇 개 묻혀 나르듯 바람이 소금 알갱이 하나 실어 나르듯. -Olav H, Hauge 어떤 시인은 시뿐만 아니라 삶으로도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일생 동안 소박한 삶을 산 농부답게 하우게는 주로 짧은 시를 썼습니다 시인은 거대 빙하들이 만든 피요르드 해안과 호수들이 있는 마을에서 일생을 보냈습니다. 거기서 얻은 영감이 이 시 속에 녹아 있습니다. 새는 호수에서 물방울 몇 개만 묻혀 나를 수 있고, 바람은 바다에서 소금 몇 알갱이만 실어 나를 뿐입니다. 그 물방울 몇 개, 소금 알갱이 몇 개를 가지고 호수와 바다로 우리는 길을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불확실한 길이지만 거기에 추구의 묘미가 있습니다. 하우게의 또 다른 시 "언덕 꼭대기에 서서 소리치지 말라" "Don't Stand There Shouting On A Hilltop"도 노르웨이의 국민들이 애송하는 시입니다. 저기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유럽 시장은 동경이 아니라 마케팅 대상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아니다. 그때는 그랬으나 지금은 결코 아니다. 로마는 가장 느린 곳의 하나다. 유럽 전체가 그러하다. 인터넷망에서 유럽은 옛 실크로드를 가듯이 변화가 없는 박물관 같은 도시다. 물론 신도시가 없지 않지만 고풍스러움에 빠져 있다. 시장 논리에서 가장 빠른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백화점들이 쇼핑몰에 밀려 선체로 무너지는 형상이다. 자리 값, 목이 좋아야 한다는 말 역시 옛말이 되고 말았다. 생산의 길은 소비자로 통한다. 소비자 없는 생산은 무덤이거나 창고다. 예술도, 예술가도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이토록 중요한 소비자에 대해 우린 뭘했나. 가볍게 보거나 우월의식으로 무장된 것은 아니었는지. 그래서 소비자에 대한 분석이나 인식이 지금도 형편없이 낮다. 소비 시장이 살아 있는 것이 미술시장이다. 올 봄 여러 전시회를 둘러 보면서 관람객이 넘쳐나는 것을 보고 매우 부러웠다. 특히 젊은 층의미술 투자 열기는 뜨거웠다. 화랑 주인들의 얼굴에 웃음이 보였고 기쁘다고 했다. 1인 아티스트 브랜드에 탑승해야 세계 각국들이 놀랄만큼 우리 미술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