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원종섭 문화심리학 기자 | 나는 미소 지을 수 있고 미소 지으며 살인도 할 수 있지 I can smile, and I can kill with a smile. -윌리엄 셰익스피어 『헨리 6세』 (1591) 악의 평범성 Banality of evil 뉴욕에 거주했던 기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가 나치 독일에서 6백만 명의 유대인 학살의 실무 총책임자 홀로코스트의 주동자 아돌프 아이히만의 양심사를 추적하고 분석하면서 제시한 개념이다. 해당 용어는 그녀의 저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의 결말부에 나오는데, 아이히만의 ‘악’은 ‘악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기보다는, 그의 무사유(thoughtlessness)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주장하여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다. 훗날 아렌트는 아이히만을 평가하면서 “아이히만은 전형적인 공무원이었다. 악은 타인의 현실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시키는 대로 행동할 때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 상부의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며 항변해봤자 무죄가 될 수는 없다”라는 것이 아렌트의 주장이다. 아이히만은 나치 실무자였지만, 훗날 법정에서 자신은 그저 명령받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2024년 8월 일본에서는 역사적인 일이 있었다. 106년 전통의 고시엔 고교야구대회에서 한국계 교토국제고등학교가 우승을 하는 이변이 일어났고, 일본 전역에 국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역사 최초로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진 것이다. 4,950여 개 팀이 예선을 거처 최종 우승을 차지한 교토국제고등학교는 전교생이 161명의 작은 학교로 1947년 재일 교포들이 마음을 모아 설립한 한국계 국제고등학교이다. 한국계 학교이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예산을 지원받고 있으며. 재적 학생의 70%가 일본인이고 30%가 한국인이다. 학교장은 한국에서 파견되며 우리 애국가와 교가를 한국어로 부른다. 이번에 우리 협회는 학교의 부탁으로 교가를 캘리그라피로 써서 기증하여 전교생이 한글 캘리그라피 교가를 보고 제창하는 귀한 일을 하게 되었다. 한편 임 이사장은 이 감격의 순간을 노래했던 교가가 캘리그리피 작품으로 만들지만큼 머지않아 일본에서 관계자가 내한하면 전달할 것이라고 한다. 2024年8月、日本では歴史的なことがあった。 106年伝統の甲子園高校野球大会で韓国系京都国際高校が優勝する異変が起こり、日本全域に国営放送NHKを通じて日本歴史初めて韓国語教歌が響き
K-Classic News GS Tak Chairman | 칸타타 한강 초연 세종문화회관대극장 2011년 12월 8일 관련기사: 창작 거장으로 우뚝 선 탁계석 K클래식 회장 <칸타타 한강> 탁계석 대본, 임준희 작곡 2011년 12월 8일 서울시합창단, 국립합창단,( 세종대극장, 지휘: 오세종) 초연(初演) 2016년 3월 3일 서울시합창단 (지휘: 김명엽) 세종대극장 2016년: 12월 3일 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지휘:임재식)두물머리사랑 (모누멘탈극장) 2017년 9월 24일: 안양시립합창단 (지휘: 이상길) 안양아트센터 2017년 11월 30일: 춘천시립합창단, 강릉시립( 지휘: 임창은) 춘천문화예술회관 2018년 1월 25일 : 강릉시립합창단, 춘천시립(지휘: 박동희) 강릉아트센터개관 기념 2018년 8월 28일 아리랑코러스 (지휘: 이병직) 예술의전당콘서트홀 2019년 9월 16일 아리랑코러스(지휘: 이병직) 롯데콘서트홀 2019년 9월 26일 아리랑코러스(지휘: 이병직) 경기도 문화의전당 호주 퀸즈렌드 QPAC 콘서트홀 송 오브 아리랑 <Song of Arirang> 탁계석 대본, 임준희 작곡 2013년 5월 9일 국립합창단 초연
K-Classic News GS, Tak | 연주량은 작품의 질과 비례하는 것이므로 좋은 작품은 어떻게 탄생할까? 작품이 나왔다면 탁월한 연주가를 찾아야 한다. 과정을 통해 비르투오조의 역량이 가미되기도 하면서 완성에 이른다. 굳이 브람스와 요하힘의 관계를 들지 않더라도 서양음악사 레퍼토리에 많은 에피소드가 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이 당시는 난곡이라 연주가 힘들다고 했지만 요즈음 초딩생들도 친다. 때문에 연주와 작품의 긴밀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번 마스터피스를 하면서 확연하게 느낄수 있었다.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큰 소득이다. 좋은 연주가란 누구인가? 작품에 이해가 깊고, 테크닉이 좋으며 창작에 애정이 있어야 한다. 서양곡만 연주했던 연주가들이 한국 작품을 할땐, 마치 화장하지 않은 여인의 모습처럼 민낯이 드러난다. 작품에 녹아 있는 리듬이나 색감, 흥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다면 작곡가의 속이 타들어 간다. 한복 입지 않던 사람이 처음 옷을 입을 때처럼 우리 것이 되례 어색하다. 그렇게 되면 작품과 연주는 동상이몽이 되지 않겠는가. 서양문화로 성장해 온 예술사에서 우리 것에 눈 돌리기 현상을 만들어 내야 할 타이밍이다. K 클래식이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K클래식 Cantata 공연 연보 photo: 서진수 서양음악사에 편입되는 명작을 만들려면~ 창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지속성일 겁니다. 일회성이 아닌 연속적으로 공연이 되는 작품을 누구나 꿈꾸죠. 명작이 되어서 영원히 무대에서 살아 있는 그런 작품을 누구나 원합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 명작의 꿈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마치 에베스트 정상의 최고봉을 오르는 것처럼 힘든 것이죠. 그 수많은 투자와 땀과 노력으로 만든 작품들이 왜 일회성에 그칠까요? 그 원인을 냉철하게 분석해 봐야 합니다. 첫째는 소재의 선택입니다. 그 소재가 공감이 되느냐의 문제죠. 시대와 관객과 연주자와 예산 등의 문제가 얽혀서 작품의 다음 순서를 정하게 됩니다. 초연이 끝이 되는 비운을 극복해야 메몰 투자 막는다 한번은 성남에서 남한산성을 주제로한 뮤지컬을 만들었는데 10억이 훌쩍 넘는 예산이 투자되었어요. 당시 재단대표가 행정 추진력과 정치력이 있어 작품을 올리는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임기가 끝나자 누구도 쳐다보지 않는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작품의 수를 헤아리는 것 역시 쉽지 않습니다. 거의 99%가 여기에 해당하기 때문이죠.
GS,Tak Chairman 국립합창단 우효원 새벽 (칸타타 '달의 춤' 중에서) 지휘: 윤의중 "음악이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칸타타 공연 연보
K-Classic News GS,Tak Chairman | 캘리그라퍼 임정수 작가 복사본은 원본을 넘지 못한다 한국을 상징하는 브랜드 중 아리랑만한 게 또 있을까? 아마도 삼성이나 현대, 이런 세계적인 기업보다 몇십 배나 더 알려진 것이 아리랑이지 않을까. 이처럼 지구촌에 가장 많이 알려진 아리랑은 한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문화 자산이다. 그렇지만 이 아리랑이 우리에겐 너무 흔하고 오래된 것이어서 일상에서 잊고 지내고 그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아리랑의 원형 DNA에 있는 그 본질은 가장 강한 소통과 설득력을 갖는다. 그래서 과거의 아리랑이 아니라 오늘의 아리랑, 미래를 여는 K 콘텐츠의 대표 주자로 승화시켜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그저 남의 나라 것 수백년된 것의 꽁무니만 쫒아서는 시대에 뒤떨어진 예술가로 취급받는다. 지금은 "연주 = 테크닉"의 단계를 넘어 "무엇을 하느냐?"에서 예술가의 인식과 철학, 지향점이 드러난다. 외국 곡에만 경도된 아티스트를 그다지 높게 평가하지 않는 패러다임의 전환기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복사본이 원본 행세를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때마침 2013년 아리랑이 인류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이를 기념
K-Classic News 기자 | 부평구 부평역사박물관은 낭독극 ‘철로변 아이들’ 영상을 박물관 유튜브 채널(부평역사박물관TV)을 통해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공연은 지난 7일 ‘문화예술교육사 현장 역량강화 사업(인천)’의 일환인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배우는 역사’의 발표회를 겸해 진행됐다. 이 낭독극에는 총 6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지난 9월부터 12주간 무대를 준비했다. 특히, 학생들은 부평역사박물관 소장 유물과 사진·학술서 등을 참고해 시나리오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 또, 윤휘준 문화예술교육사를 중심으로 윤수환 주강사와 한혜주 보조강사의 연기 지도와 연출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철로변 아이들’은 부평역사박물관에서 자체 제작된 첫 번째 낭독극이라는 데 의미가 있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참여 학생들과 관객들이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예술과 역사를 접목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겠다”며 “지역 역사문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Classic News 기자 | KBS2 ‘불후의 명곡’이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할 ‘2024 오 마이 스타’ 특집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KBS2 ‘불후의 명곡’(연출 박형근 김형석)은 붙박이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자랑하는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오는 21일(토) 방송되는 686회는 ‘2024 오 마이 스타’ 특집이 펼쳐진다. ‘오 마이 스타’ 특집은 2021년부터 5회째 진행되는 ‘불후의 명곡’만의 특별한 기획으로 가요계 선후배가 팀을 이뤄 듀엣 무대를 펼치는 콘셉트다. 시청자의 폭발적인 성원 속 매년 역대급 무대를 배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불후의 명곡’만의 남다른 섭외력과 출중한 무대 연출력으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무대가 예고된다. 이번 특집은 라인업 면면이 화려하다. 김범룡X녹색지대, 최정원X손승연, 김장훈X은가은, 현진영X팝핀현준, 민우혁X조형균, 소향X안신애, 먼데이 키즈(이진성)XDK, 육중완밴드X정승제, 안성훈X박성온, 이소정XKik5o(키코) 등 총 10팀이 출연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보컬리스트, 포크, 록, 댄스, 트로트, 뮤지
K-Classic News 기자 | 문경시는 올해 문경실내촬영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영화 ‘하얼빈’의 문경 특별시사회가 23일 메가박스 문경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시사회는 촬영에 협조해 준 문경시민에 감사함을 전하고자 ‘하얼빈’ 세트 제작사인 M83영화종합촬영소에서 마련한 행사로, 문경시는 독립운동사를 담은 영화인만큼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와 보훈단체 회원을 시사회에 초청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콘텐츠를 통해 재탄생하는 우리시의 모습에 영상산업의 저력을 다시 한번 실감했으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문루도 대표는 “영화가 성공적으로 제작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시민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문경시 홍보를 위한 작품 유치에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다룬 작품으로 독립투사의 분투를 그린 첩보 드라마이며, 문경실내촬영스튜디오에서 올해 1~3월 촬영을 했으며 2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