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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악회 불가리아와 세르비아에서 K클래식 “한국의 음악적 풍경“에 매료되다!

발칸반도, 동서악회의 한국창작음악과 전통음악에 푹 빠진날

K-Classic News  이백화기자 |

 

BNT(불가리아국영TV) 생방송 출연 중

 

2022년부터 불가리아 예술가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쉽을 통해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음악을 선보여왔던 동서악회는 올해에도 제56회 소피아뮤직위크 국제페스티벌(The 56th Sofia Music Weeks International Festival)의 초청으로 소피아에서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그리고 작년에 이어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도 성황리에 연주회를 개최하였는데, 올해는 특히 주세르비아 대한민국대사관(김형태 대사)의 초청으로 공연이 성사되었다. 이로써 동서악회는 명실상부하게 발칸반도에 한국의 음악과 문화를 전파하는 주요단체로 자리매김하였다.

 

불가리아의 연주는 6월 18일 소피아의 잘라 불가리아 챔버홀(Zala Bulgaria Chamber Hall)에서 '한국의 음악적 풍경들'이라는 제목으로 열렸다. 이 음악회에서는 이복남의 <드오지오>, 김준호의 <민속>, 이해미의 <다로럼 다리러>, 김종균의 <Ornamentation>, 이영자의 <엄마야 누나야>, 이효원의 <신진주검무> 등 총 6개의 한국창작곡이 한국전통악기 연주자와 불가리아 연주자와의 협업을 통해 연주되었고, 판소리 춘향가와 흥보가의 한 대목과 남도 굿거리의 전통음악이 연주되어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전통악기 연주자로 이해정(가야금), 허윤재(해금), 김규환(대금), 성상윤(피리), 이필경(타악), 김경헌(판소리)이 참여하였고, 불가리아 연주자로는 테오로라 아타나소바(첼로), 아타나스 크라스테브(첼로), 다니엘라 디코바(피아노), 엘비스 바실레프(피아노), 야나 안드린가(피아노), 마리야 발차노바(비올라), 미로슬라브 디모브(타악) 등 총 7명의 연주자가 참여하였다. 

 

불가리아 소피아뮤직위크 단체사진

 

, 연주회 전날인 17일에는 국립음악아카데미(National Music Academy "Prof. Pancho Vladigerov" - Sofia)에서 "AI와 Performing Arts"란 주제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 AI를 활용한 음악교육 사례를 연구한 김종균의 <Understanding and Composing Contemporary Music using Generative AI>가 각지에서 온 학자들의 연구와 함께 발표되였다.

 

6월 24일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도 동일한 주제로 마들레니아눔 오페라 & 씨어터 (Madlenianum Opera & Theatre)에서 세르비아 관객을 만났다. 이 음악회에서는 특히 바리톤 밀루틴 요티치와 소프라노 밀리차 치치치가 이복남의 가곡 <시인 윤동주>, <포구에서>, <가을이 가네>를 한국어로 노래하여 한국 가곡의 의미와 깊은 정서를 전달하였다. 또한 요반카 얀코비치(피아노), 마리아 쥬키치(피아노), 크리스토프 얀(첼로), 나타샤 리챠닌(첼로), 이바나 에르치치(비올라) 등 세르비아 음악가가 한국창작음악을 한국전통악기 연주자와 협주하면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음악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뜻깊은 음악회가 되었다. 또한 삼현도드리, 판소리, 남도굿거리와 가야금 산조 연주도 세르비아 관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었다. 

6월 2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마들려니옴 오페라 씨어터 공연 단체 

불가리아 공연장 앞에서

 

동서악회는 국제교류사업을 통해 해외 관객들에게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릴 뿐만 아니라 현지 음악가들이 한국전통악기 연주자들과 함께 한국창작음악을 연주함으로써 우리의 문화를 경험하게 하는 진정한 양방향 문화외교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금까지의 국제교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와 구성의 우리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동서악회의 활동이 기대된다.

 

이번 동서악회의 불가리아와 세르비아 공연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지원, 주세르비아 대한민국대사관 주최, 주불가리아 대한민국대사관 후원, 하나네트워크(김수미 대표) 기획으로 추진되었다. 

 

세르비아 공연장 음악회 청중들

주세르비아대한민국대사관 김형태 대사님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