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김경민(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 사무국장)| (사)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는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이하여 “글씨를 예술로, 한글을 세계로”라는 표어 아래 일본 순회 전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교류는 단순한 예술 교류를 넘어, 한글을 매개로 한 민간 문화 외교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2024년,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군 고시엔 고교야구 대회에서 일본 전역 4,000여 고등학교를 제치고 역사적인 우승을 차지한 학교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전교생 160명의 작은 학교, 바로 교토국제고등학교가 그 주인공입니다. 결승전에서 울려 퍼진 한국어 교가는 NHK를 통해 전국에 방송되어 일본 사회에 깊은 울림과 한국 교포 사회에 큰 감동을 전한 상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사)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 임정수 이사장은 직접 한글 캘리그라피로 쓴 교가 작품을 학교에 기증하였으며, 재학생들이 아름다운 한글 서체로 교가를 배우고 익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이사장의 저서 4권도 함께 기증되어 학생들이 한글 캘리그라피의 미학과 한국적 정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학교 도서관에 비치되었습니다. 이날 기증식에는 학교 설립자인 왕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갈래 말래~? 영어 Wanna go or not? Shall we go or not? / 프랑스어 (Français) On y va ou pas ? / 독일어 (Deutsch) Gehen wir oder nicht? / 이탈리아어 (Italiano) Andiamo o no? / 에스페란토 (Esperanto) Ĉu ni iru aŭ ne? ‘갈래말래~(K풍류)’는 2025년 10월 27일 창립된 민간 문화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대한민국의 풍부한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K-한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하는 단체입니다. 이 모임은 예술, 관광, 콘텐츠, 산업을 잇는 글로벌 문화 투어 브랜드로 발전할 계획이며,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창조적 연대의 장을 지향합니다. 갈래말래~(K풍류)의 주요 특징 창립 목적: 한국적 미감과 정서를 세계와 나누고,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문화 네트워크 플랫폼. 운영 방식: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네트워크를 통해 예술과 관광, 콘텐츠, 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한류 패러다임을 추구. 이름의 의미: “갈래? 말래?”라는 자유로운 물음에서 비롯되어, 억지로가 아닌 즐김
K-Classic News 여근하 Keunha Yer (바이올리니스트) 샌디에고 한인회에서 제 1회 한인축제를 기획했습니다. 그동안 6.25 행사, 8.15 행사, 청소년 정체성 교육 등 많은 행사들을 해왔는데 올해는 특별히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인 축제를 엽니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것이 바로 음악이죠. 저는 서양음악을 전공했고 클래식음악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공부를 했지만한국으로 귀국 후에는 우리나라 이야기와 정을 담은 많은 K-클래식 곡들을 연주했습니다. 그것들을 기반으로 미국에 와서도 미국 사람들에게, 또 교민들에게 K-클래식을 들려주고 있는데 반응들이 참 좋습니다. 이번 축제중 1부에서는 저와 매주 모여 연습을 하는 미국 친구들과 함께 현악 4중주로 연주를 하는데 제가 즐겨 연주하던 <Amazing 아리랑> 이라는 바이올린 솔로곡을 현악 4중주로 편곡하여 연주를 합니다. 그리고 3부 강의 시간에는 클래식 음악 이야기를 하며 연주도 듣는 인문학 강의를 준비했는데 K-클래식 곡들을 넣어서 교민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려주고 서양악기로 연주되는 K-클래식을 들려줄 계획입니다 그동안 많은 나라들을 다니며 K-클래식을 연주했는데 반응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변화와 기득권의 충돌 역사와 사회는 늘 변화를 거부하는 기득권과 새로운 길을 열고자 하는 약자의 갈등 속에서 발전해 왔다. 대한민국 예술원 역시 1948년 창립 이래 한국 예술가들의 최고 권위를 지녀왔으나, 인원 구성의 폐쇄성과 지나친 희소성으로 인해 시대적 요구를 담아내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전통의 맥은 존중하되, 새로운 시대를 이끌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예술 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해외 사례에서 배우는 제도적 진화 프랑스 아카데미 프랑세즈(Académie Française)는 1635년 창립되어 프랑스어와 문학 전통을 지키는 최고 기구로 자리해왔다. 그러나 지나친 보수성과 폐쇄성 비판을 받으면서도, 최근에는 외부 학자와 신진 연구자를 포용하는 개혁을 통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로열 아카데미(Royal Academy of Arts) 역시 1768년 창립된 이후 ‘왕립’이라는 권위를 유지하면서도, 현대미술과 국제 교류를 적극 도입하여 새로운 작가 발굴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전통과 권위를 지키면서 동시에 개혁과 확장을 병행한 사례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 비평예술원의 필요성 오늘날 한국 예
K-Classic News GS,Tak | K-Classic, founded with the mission to advance and globalize Korea’s classical music, celebrates its 13th anniversary this year. Over the past decade, K-Classic has created today’s Korean classical music—rooted in our traditional heritage yet crafted through contemporary compositional techniques. These works have been warmly received on international stages across Berlin, France, Queensland, China, Japan, Canada, the United States, Spain, and beyond. More than a mere performance brand, K-Classic seeks the modernization of cultural heritage and genuine artistic dialogue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K-Classic News 해금 앙상블 편집부 |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인문학적 실험장 2025년 여름의 끝자락, 쾰른대학교 학생이 연주한 해금 앙상블 K-YUL의 종강 연주회는 단순한 학기말 발표를 넘어선 인문학적 사건이었다. 약 90분 동안 이어진 이 무대는 해금이라는 고유한 한국 전통 악기를 매개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세계와 소통한 현장이었다. 독일, 한국, 중국, 터키 등에서 온 학생들은 자신들의 언어로 곡을 해석하고, 한국어의 정서를 해금의 떨림으로 풀어냈다. 이 연주는 음악학, 교육학, 문화인류학적 관점 모두에서 깊은 시사점을 준다. 인간의 정서와 손끝의 감각이 소리로 변환되는 과정, 그리고 그것이 타문화의 공간에서 공감과 해석을 낳는다는 점에서 이 무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인문학적 실험장이었다. 해금은 두 줄의 현을 활로 켜는 악기로, 연주자의 감정과 손끝의 압력에 따라 음색이 미세하게 달라진다. 본 대사관 본분관의 민재훈 관장은 연주 후 "피아노는 누가 치든 같은 소리를 내지만, 해금은 누가 켜느냐에 따라, 또 그날의 감정에 따라 다른 소리를 낸다"며, 이 악기의 감성적 깊이에 감탄을 표했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강은경)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창단 60주년을 맞이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이하 KCO, 음악감독 김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클래식 공연 공동 기획 및 문화예술 교류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서초문화재단은 반포심산아트홀을 거점으로 다양한 클래식 기획공연을 선보이며, 지역 주민들에게 고품격 음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표 시리즈인 ‘서리풀 시리즈’를 통해 고음악, 작곡가 탐구, 교향곡 전곡 연주 등 정통 클래식 중심의 기획공연을 연간 운영하며,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KCO는 1965년 ‘서울바로크합주단’으로 창단해,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860여 회의 연주 실적을 보유한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챔버오케스트라다. 세계 주요 페스티벌에서 141회라는 국내 최다 해외투어 기록을 보유한 한국을 대표하는 챔버 오케스트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협약은 서초구가 지향하는 문화예술 중심 도시 실현의 일환으로, 공공·민간 예술기관의 협력 구조를 구축하는 의미가 있다. 국내외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K클래식 ARTIST 회원 성장에 발판이 되도록 지원할 것 우리가 손으로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을까요? 손은 창조의 첫 출발이자, 노동의 가장 원초적인 도구입니다. 때론 손으로 무언가를 부수거나 상처를 줄 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쓰다듬고 어루만지며 위로와 치유를 전할 수도 있습니다. 어머니의 손이 그렇듯 말이죠. 종교에서도 두 손을 모아 기도하며 정성을 다하는 행위를 통해, 손은 곧 신성한 매개로 기능합니다. 손은 단순한 도구일까요, 아니면 우리 마음의 언어일까요? 손은 단순히 움직이는 기관이 아닙니다. 심장이 보이지 않듯, 그 떨림과 감정이 손끝에 스며듭니다. 두려움이 밀려올 때 손은 떨리고, 분노나 슬픔이 차오를 때 손은 움켜잡히죠. 그래서 심장은 양심에, 손은 그 양심의 표현으로 비유됩니다. 양심을 잃은 이들이 저지른 악행을 두고 우리는 '더러운 손'이라 말하고, 그들이 죄를 숨기기 위해 "손을 씻었다"고 표현합니다. 당신의 손은 지금 어떤 감정을 담고 있나요? 이처럼 손은 인생의 만능 키, 스스로의 방향을 잡는 네비게이션과 같습니다. 여기, 우리는 그 손에 ‘Art’s’라는 이름표를 붙였습니다. 손과 예술
자아가 우월감을 느끼려할 때 Superiority Complex 아돌프 히틀러 Adolf Hitler에서 넬슨 만델라 Nelson Mandela에 이르는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옳은 일을 한다고 믿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다. 자아는 옳음을 좋아한다. 이는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켜줄 더없이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Ego 자아란 무엇인가? 자아란 우리가 살아오면서 구축해 온 ‘자기 정체성’을 뜻한다. 그렇다면 정체성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단순하게 말하자면 자아는 당신의 생각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곧 마음이 만들어낸 정체성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실체도 없다. 우리의 생존 메커니즘은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 반면 인간의 자아는 감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감정을 보다 잘 조절하려면 자아의 개념과 발현 방식을 이해해야 한다. 부정적 감정의 배경 살펴보기이기도 하다. 첫째 자아는 ‘소유’와 ‘존재’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자아가 여러 대상과의 동일시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둘째 늘 비교한다. 자아는 스스로를 다른 자아와 비교하는 것을 좋아한다. 셋째 결코 만족하는 법이 없다. 자아는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