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시민 음악단체 Joyful소리사랑(대표 이영재)이 오는 10월 27일(월) 오후 6시, 충무아트홀 시네마홀에서 특별한 음악극 형태의 공연 〈가을 달빛여행〉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서울 중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주민문화운영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부터 무대 실행까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가는 ‘문화실험의 장’에서 펼쳐진다. 음악을 통한 소통과 공동체 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다. 공연 〈가을 달빛여행〉은 ‘사랑’과 ‘추억’이라는 두 개의 큰 주제를 축으로 구성된다. 각 단원들이 자신의 삶 속 이야기를 직접 풀어내는 모노극 형식의 무대로, 음악과 낭독, 대사가 어우러진 서정적인 흐름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소프라노 이영재의 ‘그대가 꽃이라면’, 테너 지혜만의 ‘박연폭포’, 하모니카 이창규의 ‘섬집아기’, 오페라 아리아와 클래식·가요곡 등이 이어지며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구성을 선보인다. ‘설렘의 첫 무대’, ‘학창시절 시 낭송’, ‘추억의 교실가곡’, ‘스타리 쌤의 통기타 추억여행’ 등 각 장면은 관객을 어린 시절의 순수한 시간 속으로 이끈다. 이번 무대에는 소프라노 이영재, 정현숙,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기자 | [노유경 율모이] 《여인의 삶과 사랑 I 프리뷰》 예술로 발효된 시간, 모녀의 시와 노래 2025년 10월 23일 19:30 Prugio Art Hall 정가: 강권순, 장명서 가야금: 이지영, 윤하영 첼로: 이호찬 《여인의 삶과 사랑 I》 – 여성의 목소리, 세월을 건너 음악으로 시간의 발효처럼 긴 여정을 거쳐 시(詩)의 언어가 음악으로 다시 태어난다. 2025년 10월 23일, 작곡가 임준희의 작곡 발표회 《여인의 삶과사랑 I》이 서울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개최된다. 40여 년에 걸쳐 한국 전통음악의 미학을 현대 음악어법과 접목해 온 작곡가 임준희는, 이번무대를 통해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여성 시인들의 시어(詩語)에 새로운 음악적 호흡을 불어넣는다. 단순한 과거의 회귀가아니라, 시대를 횡단하며 여성의 언어와 정서를 예술로 환원하는 이 무대는 한국 창작음악의 시적 상상력과 해석의 지평을 확장하는 중대한 시도로 평가될 수 있다. 엄마의 기도, 예술의 뿌리 “‘엄마’, ‘어머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 중 하나일 것이다”. 임준희에게 이 말은 단순한 혈연을 넘어 예술의 원천이었다. 그는 어머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KCO 창단 60주년 기념, 바로크와 현대 음악을 한 무대에서 비교하며 선보이는 특별 기획 콘서트 창단 60주년 맞은 KCO, Corelli부터 Bernstein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음악적 여정을 담은 무대 바로크와 현대의 대화, KCO와 협연자 알렉산드라 티르수 · 송은주가 선사하는 시대를 초월한 음악적 감동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orean Chamber Orchestra, KCO)가 창단 60주년을 맞아 바로크와 현대 음악을 한 무대에서 비교하며 선보이는 특별 기획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두 시대 음악의 공존과 대비를 통해 시대를 초월한 음악적 매력을 새롭게 탐구하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첫 무대는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A. Corelli(1653-1713)의 Concerto Grosso in D major, Op.6, No.4로 막을 올린다. 이어 한국 초연으로 선보이는 J.Ph. Kirnberger(1721-1783)의 Harpsichord Concerto in C-minor, Engk 11가 무대에 오르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하프시코드 연주자 송은주가 참여해 깊이 있는 바로크적 해석을 선보인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이탈리아 낭만 오페라의 대표작, 가에타노 도니제티(Gaetano Donizetti)의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이 오는 10월 16일(목)과 17일(금) 오후 8시, 낙동아트센터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뉴아시아오페라단(단장 그레이스 조)이 주관하고, 부산광역시와 (사)한국오페라단연합회가 후원하는 제31회 부산소극장오페라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으로, 부산지역 관객에게 정통 오페라의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1832년 이탈리아 밀라노 카노비아나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nearly two centuries later, 여전히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가장 자주 무대에 오르는 희극 오페라 중 하나다. 이번 작품은 순박한 시골 청년 네모리노가 당당하고 자유로운 여인 아디나의 사랑을 얻기 위해 '사랑의 묘약'을 사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다. 도니제티는 이 단순한 줄거리를 통해 사랑의 본질, 진심과 순수함이 결국 마음을 움직인다는 보편적 메시지를 따뜻한 음악으로 풀어냈다. 특히 주인공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
l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생명의 근원 삶을 노래한 최초의 악보 강은 단순한 자연의 풍경이 아니다. 인류 문명 태고의 젖줄이자, 역사의 기억을 품은 서사의 무대다. 나일과 티그리스·유프라테스, 황하와 인더스는 인류 최초의 도시를 길러냈고, 농경과 교역, 종교와 예술이 뿌리내린 자리였다. 강은 생존을 가능케 한 조건이자, 삶을 노래한 최초의 악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에게 강은 더욱 특별하다. 한강은 수도 서울을 관통하며 영광과 비극을 함께 보아 왔고, 금강은 금빛 물결처럼 민족의 기품을 담았다. 섬진강은 섬세하고 진솔한 서정을 불러냈으며, 낙동강은 근현대사의 질곡을 지탱했다. 태화강은 산업화의 그림자를 딛고 생명의 강으로 되살아났다. 강은 고향의 품이자 정서의 근원이었고, 그곳에는 언제나 노래와 춤, 웃음과 눈물이 함께 흘렀다. 그러나 강은 축복만을 주지 않았다. 범람과 홍수, 전쟁의 격랑은 강을 때로 피로 물들이고, 이별과 한의 노래를 낳았다. 그래서 우리 가곡과 민요 속의 강은 늘 애환을 품는다. 물결 따라 흘러간 사랑의 사연, 둑길에 남은 그리움, 그리고 떠나간 이들의 발자취까지 강은 잊지 않는다. 오늘의 강은 또 다른 얼굴을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서양 오케스트라의 압도적 레퍼토리 오늘의 한국 오케스트라는 철저히 서양 음악사에 최적화된 구조를 지니고 있다. 하이든의 교향곡에서 출발해 브루크너, 말러, 쇼스타코비치에 이르기까지 별처럼 쏟아지는 서양 명곡들이 이미 거대한 산맥을 이루고 있다. 국내 지휘자와 연주자들 역시 이러한 전통의 흐름에 기대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관객은 익숙한 레퍼토리에 안도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한국 작곡가의 작품은 좀처럼 자리를 찾기 어렵다. 신년·송년 음악회, 교향악축제의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그 비율은 99% 이상이 서양 곡에 편중돼 있다. 창작의 존재 이유와 문화적 독립성 우리 작곡가의 음악이 배제된 현실은 단순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자기 문화 없이 남의 것만 받아들여서는 독립된 품격의 국가로 인정받기 어렵다. 산업도 처음에는 선진 기술을 모방하지만, 일정 시기가 지나면 독자적 기술을 축적하여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K-팝이 세계를 점령했듯, 오늘날 한국 음악계도 미래를 위한 창작 자산을 축적해야 한다. 창작 오케스트라의 존재가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 창작 오케스트라의 필요성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창작국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2025년,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바람이 분다. 역사 속 위대한 영웅들을 무대 위로 다시 불러내는 프로젝트 ‘역사 영웅들의 대행진’이 본격적으로 출범한다 이 프로젝트는 강감찬, 이순신, 논개, 안중근, 유관순, 윤봉길 등 나라의 위기 속에서 리더십과 희생정신으로 국민을 이끈 6인의 역사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창작 예술 시리즈다. 단순한 재현이나 교육적 전달을 넘어, 감동과 공감, 영감을 전하는 무대 예술을 통해 대한민국의 뿌리와 정신을 되살리는 것이 핵심 목표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음악, 무용, 오페라 등 K-Classic 예술 장르를 융합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겨냥하는 K-콘텐츠 프로젝트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예술의 힘으로 민족의 기억을 되살리고, 국민의 자긍심을 일으키는 전례 없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기획진은 이렇게 말한다 “지금의 시대는 또 다른 위기와 혼란의 시기입니다. 우리가 단단히 설 수 있도록, 정신의 뿌리를 다시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 가장 강력한 도구는 바로 예술입니다. 단 한 곡의 노래, 단 한 편의 오페라가 민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에서 이미 보아왔습니다.”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Home Sweet Home 콘서트”라면, 집과 가족, 일상 속 따뜻함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콘셉트가 핵심이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전체 콘셉트 주제: 집은 안식처이자 모두의 무대 메시지: 음악을 통해 가족이 함께 웃고 추억을 나누는 자리 구성 원칙: 쉽고, 짧고,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 프로그램 아이디어 (1) 어린이를 위한 파트 동요·만화 주제곡 편곡: 「곰 세 마리」, 「아기상어」, 「겨울왕국 OST」 등 어린이 합창단 & 가족 합창: 부모와 아이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짧은 합창곡 리듬악기(탬버린·캐스터네츠) 체험: 객석에서 함께 연주 (2) 가족을 위한 파트 영화음악 & 가족 테마곡: 「사운드 오브 뮤직」, 「Home Sweet Home」, 디즈니 메들리 성악가·연주자와 함께하는 동요 변주곡 (어른은 클래식, 아이는 동요 멜로디) 가족 사연 소개 & 음악 선물: 미리 신청받아, 짧은 편지 낭독 후 맞춤 곡 연주 (3) 모두가 함께하는 파트 세대가 함께 부르는 노래: 「고향의 봄」, 「아리랑」, 「You Raise Me Up」 합창단·오케스트라·관객이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