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광주문화재단의 문화예술교류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전문예술단체 크리에이티브아트(Creative Art)가 세계 최대 공연예술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Edinburgh Festival Fringe)에서 ‘Asian Arts Special Award’를 수상했다. Asian Art Awards 2025는 Asian Art Fund Scotland와 WU가 공동 주최했으며, ▲Outstanding Show ▲Production ▲Male/Female Performer ▲Young Performer ▲Asian Arts Special Award 등 6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총 90개 작품이 경쟁한 가운데, 크리에이티브아트의 'Up-cycle Music'이 독창성을 인정받아 Asian Arts Special Award의 영예를 안았다. 크리에이티브아트는 업사이클 악기를 직접 제작·연주하며 기후위기와 환경 문제를 예술적으로 풀어내는 단체다. 버려진 농약 분무기통을 개조한 ‘유니크첼로’, 생활 속 플라스틱을 활용한 ‘콰르텟 현악기’ 등 새로운 악기와 창작곡을 통해 단순한 공
K-Classic News 장성현 | 강 건너 불빛이 더 아름답다 탁계석 작시 김한기 작곡 만나지 못해도 그리움의 강을 지나는 물결은 바람에 흔들리고 있으니 갈대는 외롭지 않다 하늘과 땅도 바라만 볼 뿐 첩첩히 둘러싼 산과 산 바다를 흠모해 달리는 산맥에게서 나는 보았다 하여, 너와 나 산처럼 떨어져 있다 해도 그리움의 메아리는 가슴에서 솟구쳐 뜨거운 열정으로 타리라 창공을 나르는 새들이 터 잡지 않고 살아도 아침 햇살과 저녁 노을을 쪼으며 어느 숲에선가 잠든다 강 건너 불빛이 더 아름다운 것을 이제야 알것다 이승과 저승이 경계가 없다는 것을 이제는 알것다 <Ai 詩評> 시적 주제와 정조 이 시는 그리움, 이별, 초월적 화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강 건너 불빛’이라는 이미지는 단순한 풍경 묘사를 넘어, 이승과 저승, 만남과 이별, 현실과 이상을 가르는 경계의 상징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그 경계는 단절이 아니라, 오히려 “더 아름답다”라는 깨달음으로 승화되며, 그리움이 고통이 아닌 열정이자 삶과 죽음을 아우르는 초월적 연대로 확장됩니다. 구조와 전개 시의 전개는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강과 갈대의 장면 (1~2연)
K-Classic News 탁계석 (K-Classic 회장) | 합창 인생을 건 지휘자 합창 지휘자 이병직은 평생을 합창에 바친 인물이다. 악보조차 구하기 힘들어 빌려 써야 했던 개척기의 시절과 달리, 오늘날 오케스트라와 합창 지휘자가 넘쳐나는 시대를 맞았지만, 그는 여전히 초심처럼 합창을 향한 신념을 붙들고 있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지금, 그는 “이제는 서양 합창의 모방을 넘어, 우리의 합창을 해야 한다”는 분명한 목표를 제시한다. 아리랑 코러스의 비전 그의 대표적 작업은 아리랑 악보의 수집과 활용이다. 이병직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아리랑 악보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난 10년간 ‘아리랑 코러스’를 통해 세계화를 추진해왔다. 국내에 이미 7개의 합창단을 창단했으나, 목표는 국내외를 합쳐 최소 30개의 아리랑 합창단을 세워 민족 합창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K-Classic과의 협력, 합창사적 성과 이병직은 K-Classic과 함께 임준희 작곡가의 칸타타 「한강」, 「Song of Arirang」 등을 무대에 올리며 한국 합창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강」 공연은 아리랑 코러스가 중심이 되어 10만원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관행이라는 이름의 굳은 틀 어느 분야든 반복되는 것을 우리는 관행이라 부른다. 관행이 굳어지면 관습이 되고, 관습은 결국 역사가 된다. 한국의 클래식 음악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오랫동안 서양의 문법을 따라 배우고, 그 체계 안에서 오늘의 클래식을 만들어왔다. 그것은 분명 성장의 길이었지만, 동시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변화에 눈을 감게 만들었다. 제도는 변화를 꺼리고, 시장은 한계에 이른다. 서구 동경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달라졌다. 유학과 콩쿠르만이 길이던 시대는 지났다. 우리의 것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고, 세계는 오히려 한국의 콘텐츠를 갈망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기존 관행을 벗어나지 못한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우리가 서양 문화를 수입해 학원을 세우고 대학을 만들며 예술 자원을 키워냈던 것처럼, 이제는 그 반대로 우리의 것을 가지고 세계 시장을 개척할 수 있지 않을까. 기업들이 차별화된 상품으로 세계를 주도하듯, 예술 역시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 한글, K-팝, 그리고 새로운 자부심 세종학당을 통해 한글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 그 뒤에는 K-팝과 BTS가 만들어낸 거대한 문화적 파급력이
K-Classic News 여근하 바이올리니스트| K클래식 아티스트 여근하 바이올리니스트가 호흡을 함께 나누는 살롱콘서트에서 열연중이다 예중, 예고를 나오고 음악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독일로 유학을 갔다. 유학을 다녀오면 나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연주하는 연주자가 될줄 알았다. 독일에서 공부할 때는 즐거웠다. Junge Deutsche Philharmonie (독일 청년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말 그대로 여행가방과 악기를 들고 세계를 누비고 다녔다. 학교를 마치고는 독일 바이마르 국립교향악단 단원이 되어 극장으로 출근을 했다. 상근 오케스트라 단원은 재미가 없어 귀국을 했다. 나에게 엄청난 세상이 펼쳐지리라는 환상은 귀국 하자마자 깨졌다. 나같은 유학파들은 넘쳐났고, 동네 학원 선생님들도 다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박사학위 소지자이다. 이런 상황에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게다가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더욱 줄었다. 나는 바이올린이 좋았고, 연주가 좋았다. 연주를 통하여 사람들과 소통하는것이 좋았다. 그러나 나에게는 제약이 너무 많았다. 나같은 사람들이 워낙 많은데 나만의 것을 찾는 방법이 있을까? 내가 무엇을 해야 다른 연주자들
K-Classic News 기자 | 부산 사상구는 오는 9월 2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사상도서관과 주례열린도서관에서 특강·공연·전시 등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독서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사상도서관에서는 ▲9월 7일 KAIST 정재승 교수를 초청해 뇌과학을 주제로 한 북콘서트를 진행하며, 체험특강으로는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9월 6일 '던지고 쌓고' ▲9월 13일 '곤충이랑 함께 살아요'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어린이 미술공방 ▲어린이 탐정단 ▲방탈출게임 ▲버블 매직쇼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운영되며 ▲9월 10일부터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감성가득, 코바늘'도 진행될 예정이다. 주례열린도서관에서는 어린이 체험 특강으로 ▲9월 6일'페트병 뚜껑 키링 만들기'▲9월 20일'클레이 무지개조개 무드등 만들기'를 진행하고 성인을 위한 ▲ '가죽공예 체험'(9월 10일부터)이 준비된다. 또한 수강생작품인 ▲웹툰 캐릭터 스티커 나눔 ▲릴레이 필사 ▲나는 무슨 책일까요? ▲서평 한 줄 챌린지 등 책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벤트도 펼쳐진다. 이 외에도 각 도서관에서는 ▲원화전시 ▲도서 대출권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광주시립합창단 광주시립합창단 제200회 정기연주회 'Song of Arirang'(송 오브 아리랑)이 다음달 5일 오후 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립합창단의 역사상 200번째를 맞이하는 기념비적 무대로, 민족의 아픔과 희망, 미래를 담아낸 웅장한 칸타타 작품으로 꾸며진다. '송 오브 아리랑'은 탁계석 대본, 임준희 작곡의 대작으로, 아리랑이라는 친숙한 민족 노래를 바탕으로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굴곡진 역사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광주시립합창단뿐만 아니라 영·호남을 대표하는 대구시립합창단과 부산시립합창단이 협연하며, 지역적 경계를 넘어 음악으로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광주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비롯해 정가, 판소리 등 다양한 음악 장르가 참여하며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지는 풍성한 음악적 조화를 선사할 예정이다. 연주회는 임창은 상임지휘자를 중심으로 소프라노 이윤경, 알토 방신제, 테너 이범주, 바리톤 조재경 등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과 판소리 이서희, 배우 강신일의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광복 80주년의 성찰과 비전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지나며, 우리는 다시금 역사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나라를 구한 정신을 깊이 추앙하게 된다. 이 인물들을 오늘의 시간으로 불러내는 방식은 다양하다. 책과 기록을 통한 전승, 드라마와 영화, 최근에는 뮤지컬과 오페라, 그리고 칸타타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문제는 이러한 작업이 대체로 막대한 예산과 오랜 시간, 그리고 방대한 인력이 소요되어 일회성으로 끝나거나 지속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제는 새로운 방식과 시각이 필요하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넘어선 지금, 역사 영웅을 단순히 과거 사건에만 묶어두기보다 새로운 비전과 도약의 관점에서 재조명해야 한다. 이는 우리 국민의 정체성을 강화할 뿐 아니라 한국이 숱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오늘에 이르렀음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문화 외교의 자산이 된다. 세계적 영웅의 예술화 사례 외국에서도 역사적 영웅들을 예술로 승화시켜 세계인의 마음에 각인시킨 사례가 많다.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은 오스트리아 장군 라데츠키의 이름을 딴 곡으로, 오늘날까지 세계적인 음악제의 필수 레퍼토리가 되어 오스트리아의 군사적, 민족적 자부심을
K-Classic News 기자 | ‘첫, 사랑을 위하여’가 힐링 드라마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연출 유제원, 극본 성우진, 기획·제작 스튜디오드래곤·쇼러너스) 측은 22일 유쾌한 웃음과 설렘, 따뜻한 감동과 공감의 ‘힐링 풀패키지’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청해즈’의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는 이지안(염정아 분), 이효리(최윤지 분) 모녀의 ‘수상한 이웃’ 정문희(김미경 분)의 정체와 사연이 공개됐다. 전직 병원 교수였던 그는 남편과 딸을 잃은 충격으로 섬망 증상이 시작되며 이지안을 딸로 착각한 것이었다. 그런가 하면 류정석(박해준 분)의 전처이자 류보현(김민규 분)의 엄마인 이여정(오나라 분)의 등장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예고도 없이 한국에 들어온 그는 업무차 청해에 머물게 됐다며 부자를 당혹스럽게 했다. 이처럼 ‘첫, 사랑을 위하여’는 다양한 관계성과 다채로운 감정선을 그리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지안, 이효리 모녀는 눈물의 화해를 나누면서 새로운 행복을 꿈꾸기 시작했고 류정석, 류보현 부자는
K-Classic News 기자 | 글로벌 IP 파워하우스 SLL이 제작한 작품들이 글로벌 주요 OTT 플랫폼에서 동시에 상위권에 오르며 K-콘텐트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8월 20일 기준 주요 글로벌 OTT 플랫폼 Top 10에 오른 한국 제작 콘텐트 8개 중, SLL이 제작한 작품은 총 4개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넷플릭스에서는 법정·오피스·성장·휴먼 장르를 결합한 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이 공개 직후 비영어 부문 글로벌 TOP 10 시리즈 2위 및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에서 1위에 올랐다. 풍부한 캐릭터 서사와 현실적인 법정 묘사로 국내외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남미 지역에서 높은 재생 순위를 기록 중이다. ‘에스콰이어’는 신입 변호사의 성장기와 복잡한 사건을 유기적으로 엮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디즈니+에서는 ‘파인: 촌뜨기들’과 ‘착한 사나이’가 나란히 글로벌 TOP 10 차트에 올랐다. ‘파인: 촌뜨기들’은 8월 5일 기준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