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베스트 성악가 선정으로 동호인 문화의 격을 높일 것 오늘날 예술은 더 이상 특별한 사람들만 향유하는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예술은 삶 속에 스며들어야 하고, 생활 속에 녹아들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예술의 본래적 사명이자 진정한 확장이다. 오랫동안 예술은 ‘예술지상주의’와 ‘엘리트주의’의 틀 속에서 고립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벽을 넘고, 대중의 일상과 접속하며,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야 한다. K-클래식은 바로 이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안한다. 모든 것의 기술은 빠르게 발전했고, 그 기술은 생활 속으로 파고들며 보편화를 이루었다. 인공지능, 디지털 미디어, 실감 콘텐츠 등은 이미 일상 언어가 되었다. 그런데 예술은 어떠한가? 아직도 우리는 서양 예술의 재연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유학을 통해 수입된 기술, 콩쿠르에서 검증된 역량은 이미 충분히 축적되어 있다. 이제 그 기술로 ‘우리 입맛에 맞는 우리 요리’를 만들어야 할 때다. 우리 역사와 전통, 그리고 오늘의 삶과 공감하는 콘텐츠가 절실하다. 우리 말로 된 K오페라 할 수 있도록 선도할 것 K-클래식은 이를 실현하는 새로운 전략적 개념에
K-Classic News 이백화기자 | BNT(불가리아국영TV) 생방송 출연 중 2022년부터 불가리아 예술가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쉽을 통해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음악을 선보여왔던 동서악회는 올해에도 제56회 소피아뮤직위크 국제페스티벌(The 56th Sofia Music Weeks International Festival)의 초청으로 소피아에서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그리고 작년에 이어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도 성황리에 연주회를 개최하였는데, 올해는 특히 주세르비아 대한민국대사관(김형태 대사)의 초청으로 공연이 성사되었다. 이로써 동서악회는 명실상부하게 발칸반도에 한국의 음악과 문화를 전파하는 주요단체로 자리매김하였다. 불가리아의 연주는 6월 18일 소피아의 잘라 불가리아 챔버홀(Zala Bulgaria Chamber Hall)에서 '한국의 음악적 풍경들'이라는 제목으로 열렸다. 이 음악회에서는 이복남의 <드오지오>, 김준호의 <민속>, 이해미의 <다로럼 다리러>, 김종균의 <Ornamentation>, 이영자의 <엄마야 누나야>, 이효원의 <신진주검무> 등 총 6개의 한국창작곡이 한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베스트 성악가 선정으로 동호인 문화의 격을 높일 것 오늘날 예술은 더 이상 특별한 사람들만 향유하는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예술은 삶 속에 스며들어야 하고, 생활 속에 녹아들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예술의 본래적 사명이자 진정한 확장이다. 오랫동안 예술은 ‘예술지상주의’와 ‘엘리트주의’의 틀 속에서 고립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벽을 넘고, 대중의 일상과 접속하며,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야 한다. K-클래식은 바로 이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안한다. 모든 것의 기술은 빠르게 발전했고, 그 기술은 생활 속으로 파고들며 보편화를 이루었다. 인공지능, 디지털 미디어, 실감 콘텐츠 등은 이미 일상 언어가 되었다. 그런데 예술은 어떠한가? 아직도 우리는 서양 예술의 재연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유학을 통해 수입된 기술, 콩쿠르에서 검증된 역량은 이미 충분히 축적되어 있다. 이제 그 기술로 ‘우리 입맛에 맞는 우리 요리’를 만들어야 할 때다. 우리 역사와 전통, 그리고 오늘의 삶과 공감하는 콘텐츠가 절실하다. 우리 말로 된 K오페라 할 수 있도록 선도할 것 K-클래식은 이를 실현하는 새로운 전략적 개념에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작곡가 정덕기 교수가 중심이 된 매월 가곡 콘서트다. 신작 가곡들이 눈에 띄고, 외국 곡과 함께 하는 등 유연하면서도 창의성이 돋보이는 음악회다. 가곡을 배우고 익히면서 삶의 희열을 느끼는 노래 부르기 운동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 백승희 나의 보배/ 아버지의 이름. 주문희 Kennst du Das Land. 유석남 당신과 함께 하리라. 정주영 벼룩시장. 문경섭 보리밭. 김성혜 Die Seejunfer. 장영명 O sole mio. 유연숙 Ebben? ne andro lo.ntana. 정해린 당신은. 손경순 내 마음의 정원/ 꽃비 내리는 윤중로. 김정민 Non t'amo piu / 베틀노래. 김방울 How Lovely Are Thy Dwellings / 내 맘의 강물. 정세욱 저 구름 흘러가는 곳 / Non ti scordar di me. 한규탁 Adeleide / Vaga luna che inargenti. 임홍순 님이 오시는지. 하태관 그리운 금강산/ 하태관 & 김란 Time to say goodbye. 김란 Addio del passato. 신작 가곡과 K오패라 아리아 부르기 운동 K클래식 베스트 동호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베스트 성악가 선정으로 동호인 문화의 격을 높일 것 오늘날 예술은 더 이상 특별한 사람들만 향유하는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예술은 삶 속에 스며들어야 하고, 생활 속에 녹아들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예술의 본래적 사명이자 진정한 확장이다. 오랫동안 예술은 ‘예술지상주의’와 ‘엘리트주의’의 틀 속에서 고립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벽을 넘고, 대중의 일상과 접속하며,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야 한다. K-클래식은 바로 이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안한다. 모든 것의 기술은 빠르게 발전했고, 그 기술은 생활 속으로 파고들며 보편화를 이루었다. 인공지능, 디지털 미디어, 실감 콘텐츠 등은 이미 일상 언어가 되었다. 그런데 예술은 어떠한가? 아직도 우리는 서양 예술의 재연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유학을 통해 수입된 기술, 콩쿠르에서 검증된 역량은 이미 충분히 축적되어 있다. 이제 그 기술로 ‘우리 입맛에 맞는 우리 요리’를 만들어야 할 때다. 우리 역사와 전통, 그리고 오늘의 삶과 공감하는 콘텐츠가 절실하다. 우리 말로 된 K오페라 할 수 있도록 선도할 것 K-클래식은 이를 실현하는 새로운 전략적 개념에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효(孝), 제(悌), 충(忠), 신(信), 예(禮), 의(義), 염(廉), 치(恥) 달항아리는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온 도자기 공예 중 우리 민족의 정서를 가장 잘 나타내는 조형물이다. 조선시대의 유교주의와 도교사상에 입각한 시대사상의 산물인 것이다. 사유(四維)는 나라를 존재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기본 덕목인 예(禮), 의(義), 염(廉), 치(恥)를 말하며, 이 중 하나라도 없으면 나라가 위태로워지고, 모두 없으면 파멸에 이른다고 했다. 팔덕(八德)은 사유(四維)에 효(孝), 제(悌), 충(忠), 신(信)의 네 가지 덕목을 더한 것으로, 인간다운 인간이 되기 위해 지켜야 할 인간관계의 기본 덕목이다. 도교사상은 조선시대에 유교사상 외에 계층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었던 사상이다. 이처럼 이같은 유교의 윤리와 도덕을 차입하고, 불교의 인과응보사상 (因果應報思想)을 도입하여 녹인 것이 달항아리다. 때문에 석경 황규완 선생은 "달항아리는 그저 아름다운 기물이 아니다. 진리를 전하는 그릇이다." 라고 말한다, 단순한 도자기 하나에 담긴 시대정신, 예술혼, 한국미의 핵심을 담은 것이라고 한다, 그래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카로스타악기앙상블” 작년의 감동을 넘어 타악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타악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카로스타악기앙상블”이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베토벤 합창 교향곡으로 무대에 오른다.오는 7월 1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세계를 흔들어라 Ⅱ”라는 부제 아래 웅장한 타악기 사운드, 167명의 대규모 합창단, 그리고 정상급 성악가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베토벤의 걸작을 새로운 생명으로 재탄생시킨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세계최초로 홀스트의 〈Jupiter〉 (목성)을 오직 타악기로만 편곡한 특별한 버전이 처음으로 공개되어, 관객들에게 또 한 번의 강렬한 울림과 전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카로스타악기앙상블”이 오는 7월 1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베토벤 합창 교향곡을 타악기로 연주하는 전례 없는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마친 정기연주회에 이어, 올해는 한층 더 확장된 스케일로 관객을 찾는다. 2025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프로젝트에 선정된 이번 공연은 총 167명의 대규모 합창단과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하며, 지휘자 이영완과 악장 윤경화가 중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장혜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한국피아노학회 이사장)과 3회(6월16, 23, 30일)에 8시간의 대장정 영상채록을 마치고 실로 인간의 욕망은 다양하다. 나이와 시대, 처한 환경에 따라 꿈과 욕망이 바뀌지만, 한 가지만큼은 누구나 공유한다. “영원히 잊히지 않고 싶다”는 열망이다. 고대인들은 하늘에 닿으려 바벨탑을 쌓았고, 파라오는 거대한 피라미드를 세웠다. 이집트 사막에 솟은 스핑크스, 근대 도시 여기저기서 솟구친 기념탑, 선조의 묘 자리를 잡기 위해 풍수지리를 따졌던 조상들의 고심…. 모두가 “기억”을 현실에 새기려는 몸부림이었다. 종이의 시대가 가고, 영상이 ‘사라지지 않는 기억’으로 자리 잡으면서 그 욕망은 새로운 형식을 얻었다. HD와 4K를 넘어 8K까지 등장한 지금, 사람들은 납골당보다 ‘영상기록관’을 꿈꾼다. 살아 있을 때의 목소리·눈빛·숨결을 가족이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생의 의미가 한 겹 더 두터워지지 않을까. 대한민국예술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은 일찍이 대가(大家) 예술인의 삶과 예술세계를 영상으로 채록해 영구 보존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런데 이 거대한 물결은 이제 ‘동호인 예술 시대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예술에서 ‘새로움’은 쉽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의 많은 영역에서 새로운 것을 선호한다. 성능이 향상된 신제품, 더 아름답게 디자인된 물건에 매력을 느낀다. 하지만 예술의 영역은 다르다. 새로운 예술작품, 특히 신작 가곡은 대중의 귀에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시간이 필요하며, 꾸준한 홍보와 반복적 노출, 공감대 형성이 동반되어야 한다. 신작 가곡이 ‘히트곡’이 되기 어려운 현실 작곡가는 새로운 가곡을 창작하지만, 그것이 대중 속에서 살아 숨 쉬기 위해선 누군가가 그것을 부르고, 관객과 호흡하며, 감동을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활동 중인 전문 성악가들은 기량은 뛰어나지만, 신작 가곡을 공연이나 음반에 포함시켜 대중과의 접점을 만드는 데에는 소극적이다. 이는 경제적 리스크, 무관심한 매스컴, 공연 기획 부족 등의 복합적인 문제에서 기인한다. 그렇다고 옛 가곡만 부르고 있다면 가곡 발전은 정체되고 말지 않겠는가. ‘동호인 성악가’가 대안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예술가가 아닌 ‘애호가’이자 ‘열정 있는 동호인 성악가’들이 신작 가곡 활성화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음악에
K-Classic News 탁계석 예술비평가 회장| 국립오페라단 제공 낙하산 인사 시대를 벗어나 전문성 발탁을 정권이 바뀌어도 강은 멈추지 않는다. 정치가 계절처럼 순환한다면, 문화는 그보다 훨씬 깊고 길게 흐르는 강물이어야 한다. 강줄기가 끊기거나 굴절되면 생태계가 무너지고, 퇴적된 가치와 경험은 소실된다. 문화예술이야말로 정권의 입맛에 따라 좌우되어서는 안 되는 자율적 공공재다. 그러나 현실은 자주 그 반대의 흐름을 보인다. 한국의 공공문화기관, 국공립 예술단체는 수장이 바뀔 때마다 ‘정권 코드’ 논란과 ‘낙하산 인사’로 흔들려 왔다. 이로 인해 조직은 매번 새 출발을 강요받고, 장기 과제는 무산되거나 표류한다. 정작 창의성과 지속성이 생명인 예술 영역이 가장 짧은 호흡의 정책 운용에 노출된 셈이다. 기계나 설비가 자주 교체된다면 그것은 ‘고장’이거나 ‘불안정한 상태’라는 뜻이다. 인사도 마찬가지다. 한 조직이 자주 리더를 바꾼다는 것은 곧 내적 안정성이 결여되었음을 반증한다. 특히 예술의 리더십은 단기성과보다는 긴 호흡의 신뢰가 중요하다. 문화 예술이 정권의 도구가 아닌 사회적 자산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인사에 있어서도 전문성과 지속성이 최우선되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