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lassic News 기자 | 고성군 위탁으로 고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고성형 놀이중심 문화예술교육 '더놀다가'가 지난 10월부터 운영되며 자연 기반 아동문화예술교육의 지역 모델을 만들어 왔다.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는 신규 프로그램 '파랑이 온다'가 진행되며 2025년 가을·겨울 시즌 프로그램이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고성군 관내 아동뿐 아니라 고성에 가족·생활·관계를 두고 있는 관계인구, 타 지역 참여자들도 함께 참여해 자연 속에서 감각을 확장하는 다양한 놀이 활동이 이루어졌다.
'더 놀다가'는 바다·숲·모래 등 고성의 자연환경을 교육 자원으로 활용해 아동이 스스로 탐색하고 배우는 과정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고성형 놀이중심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폐교나 유휴공간과 같은 지역의 남겨진 공간을 활용해 아이들의 활기가 다시 돌아오는 ‘공간 회복’의 의미도 담고 있으며, 자연과 지역이 가진 고유한 자원을 교육으로 연결하는 고성군 사업이다. 특히, 폐교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돌아온 모습은 주민들에게도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았으며, 지역이 아이들의 놀이로 다시 살아나는 경험이 이어지고 있다.
더 놀다가는 10월부터 매주 자연 기반 탐색·움직임·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11월에는 고성군 방과후 아카데미와 같은 기관 단체가 방문하면서 향후 학교·기관과의 정례적 연계 가능성도 확인됐다.
'파랑이온다'는 더 놀다가의 교육철학을 겨울 자연으로 확장한 프로그램으로, 바람·파도·빛·모래를 감각적 소재로 한 탐색 활동, 금속탐지기 해변 탐사, 물건을 다시 묻고 지도 만들기, 바닷물을 끓여 소금을 만드는 체험, 모래 위에서 발견한 자연의 흔적을 기록하는 활동 등이 진행됐다.
고성군은 ‘더 놀다가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스스로 배우며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자연이 품은 교육환경을 지역의 장점으로 삼아 관계인구와 방문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프로그램으로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성군은 자연·지역·교육이 결합된 아동문화예술교육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머물고 싶은 도시·다시 찾는 도시를 만드는 것을 비전으로 삼아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