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한 때의 방송에서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이다. ‘노는 것’이 즐거울 수 있지만 계속 놀면 무료해진다. 아니 답답해지고 우울증에도 빠진다. 혼자서 잘 노는 사람이 있지만 대게는 혼자 있으면 심심하다거나 외롭다. 그래서 노년으로 갈수록 노는 문제가 중요하다. 어떻게 여생을 재밌게 놀까? 사회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때문에 가장 큰 문제가 ‘고독’이다. 오죽했으면 고독사(死)가 질병보다 더 무섭다 했겠는가. 10일 오후 5시, 원로교향악단 연주회를 압구정동 장천홀에서 보았다. 유럽이라면 당연히 현직에 있을 대부분의 주자(奏者)들이 공무원법을 따라야 하는 대한민국이기에 혼자가 되버렸다. KBS, 서울시향, 지방의 악단에서 악장이나 수석을 한 분들이다. 그 각자들이 지금은 뭘하는지 알지 못한다. 코로나로 소통도 없었다. 그러다 모처럼 다시 놀던 물에 몸을 풍덩 담근 연주가의 모습은 활기가 넘쳤고 그렇게 행복해 보일수가 없었다. 음악과 함께 여생을 보낼 순 없을까? 너무 연주가 많아 습관적으로 활을 그었던 전성시절에 느끼지 못했던 이 짜릿한 흥분은 뭔가? 연애 시절로 돌아간 듯해 순간을 잃지 않고 싶었다. 아, 이대로 좀 더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 2022년 10월 15일부터 22일까지 독일 북서부에 위치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은 (Nordrhein-Westfalen) 독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이다. 석탄과 철이 풍부하여 공업이 발달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는 라인강의 기적에 이바지하였다. 한국이 가난하던 시절, 1963년부터 1977년까지 이곳 루르 지방에는 (Ruhrgebiet) 8000여 명의 파독 광부들이 파견되어 한국 경제 성장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2022년 가을이 시작되는 10월 뒤셀도르프 (Duesseldorf) 라인 강변에 서 있는 로버트 슈만홀에서 (Robert-Schumann-Saal) 한국의 소리가 울려 퍼졌다. 10월 15일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본 분관 총영사 허승재의 오프닝 인사로 전통음악과 춤 공연이 개최: 로버트슈만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에 있는 뒤셀도르프 (Duesseldorf), 쾰른 (Koeln) 그리고 에센 (Essen), 세 도시의 10월 속에 한국예술종합대학교의 (이하 한예종) 교수팀과 졸업생, 재학생은 종횡무진하며 독일인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머리가 아는 것 보다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 진정한 예술이라고 했던 작곡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이번 음악제는 국제적인 항구도시 부산의 역사성에 걸맞은 세계적 수준의 음악축제를 만들어가는 전초의 시간으로 코로나 이후의 ‘대전환’과, 한국의 클래식 음악계를 견인해온 세대와 세계 음악계를 견인해나갈 새로운 세대가 음악으로 ‘포용’하는 꿈의 음악축제입니다. 이를 위해 유럽의 유명 콘서트홀 현장에서 지휘봉을 잡아온 오충근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수석예술부감독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한국인 최초 비에니아프스키 국제콩쿠르 최연소 2위 입상), 예술부감독으로 임명된 3명의 세계적인 젊은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전 스위스 취리히톤할레오케스트라 부악장), 비올리스트 김규현(노부스콰르텟 비올리스트), 클라리네티스트 백동훈(유라시아오션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이 음악제의 젊은 기둥으로 전진 배치되었습니다. 이외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굳건히 이끌어나가고 있는 이경선, 김상진, 송영훈, 손정범, 송지원 외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임윤찬을 낳은 위대한 스승 손민수 등이 부산에 모여 악보의 음표와 바다의 바람을 만나게 합니다. 또한 이들의 만남과 새로운 축제의 시작은 한국 클래식 음악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지난 반세기 척박했던 우리나라의 클래식 음악의 초석을 다져왔고 음악의 발전을 위해서 활약해 온 제1세대 음악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한국원로교향악단(Korea Senior Symphony Orchestra)은 2003년 3월 18일에 창립되었습니다. 한국원로교향악단은 그동안 국내 교향악단들의 창단에 적지 않은 공헌을 해왔던 50인의 원로 음악인들이 친목 도모와 한국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올바르게 정립하고, 아울러 이러한 음악적 전통을 새로운 음악세대에 전승시키고자 합니다. 항상 클래식 음악과 함께 해 온 50년을 통해 우리 음악계가 새롭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음악이 세상을 아름답게 할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우리 국민의 문화생활을 풍족하게 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음악으로 사랑을 베풀어 줄 수 있는 따뜻한 감동이 숨 쉬는 음악단체로 활동할 것입니다. 탁계석 비평가회장은 " 척박했던 시절부터 우리 오케스트라의 성장 원동력이 셨던 분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서 화음을 일궈내는 모습은 그 어떤 사회 직능에서도 찾기 어려운 없는 음악인만의 장점이자 교유의 힘이라고 봅니다. 전국에서 모였고, 그래서 오케스트라 동창회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사진은 탁계석 평론가 이대로 원로. 김소영 캐나다 중앙일보 사장, 김한규 Super Simple Korean Grammar 저자, 김은정 K클래식 사무총장 한글 배우기에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외국인 눈 높이에 맞춰서 쉽게 응용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 7개국어를 하는 캐나다 벤쿠버의 언어학 전공의 김한규씨가 내한하여 한글 운동의 대부이신 이대로 선생과 만나 한글 보급의 혁신적 방향을 논의했다. 이대로 선생은 용산 한글박물관 건립에 주역이자 오늘의 전세계 세종학당을 발의하였고, 평생을 한글의 바른 사용과 세계화에 헌신한 분이다. 이번 컴퓨터 기계에서 바로 배울 수 있는 교재가 나옴으로써 한글 보급의 체계화에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 책의 장점> -가장 필수적이고 일반적인 문법 포인트만 포함 - 명확하고 짧은 정의 - 최소한의 문장 예제로 한 번에 하나의 문법 포인트에 집중. - 언어의 기본 구조를 설명하여 모든 유형의 문장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자판으로 배우는 한글은 자음과 모음을 A와B로나누고 받침이 있을때는 A+B+A+A 로 조합하면 글자가 형성되며 발음과 단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동서악회가 아주 귀한 음악회를 마련했습니다. 불가리아 아르덴짜 듀오 초청 음악회와 한국의 작곡가들의 작품 연주입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불가리아 음악이어서 별미(別味)가 될 것 같습니다. K클래식 조직위원회는 창립 10년을 맞아 앞으로의 10년 동안 본격적인 관객 개발에 나설 것임을 선언하였는 바 그 첫 번째 순서로 불가리아 음악회를 선택하였습니다. 귀한 좌석을 내어주신 이복남 동서악회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가을의 정취와 함께 즐거운 만남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교류가 양국 소통과 화합에 도움을 주고 음악적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는 크다란 기회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음악회에 자주 접하지 않은 분들은 음악회의 초대가 다소 낯설 수도 있겠지만 용기를 내어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 역시 인생의 다양성과 풍요를 더하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노쇼가 나지 않도록 신뢰를 유지해 주시길 바라면서.... 탁계석 K클래식회장 일신홀 오시는 길 6호선 한강진역 2번출구 ⇒ [탑승정류소]한강진역, 블루스퀘어 03-197 : 간선 400, 110B(2개 정류장 이동) ⇒ 순천향대학병원, 한남오거리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힘든 과정과 실습을 통해 드디어 키키스타 방송 수료증을 받았다. 이제 내 손 안의 방송국이 탄생한 것이다. 그러니까 K클래식 뉴스 창간에 이어 올해 안에 방송국 개국식을 갖을 것이다. 방송과 신문을 동시에 운영하는 사례가 전무하시피하지만 기술의 혁신적 변화는 새로운 세상을 펼치게 한다. 그것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글로벌방송이어서 지금까지 나온 페이스븍, 유튜브, 틱톡, 줌 기술을 뛰어 넘은 기술의 총아다. 새벽 별을 보며 집을 나서는 것은 마치 잠실이 뽕밭이거나 개나리 아파트 자리가 개똥 굴러 다니는 예비군 훈련장이었던 것을 후회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다. 아무도 모를 때 땅을 사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땅은 진짜 욕망을 묶어두는 땅도 있지만 메타버스의 땅처럼 뉴 콜럼부스의 역사를 만들어주는 땅도 있다. 함께 동문수학한 김영준 교수(서울신포니에타 예술감독)가 있으니 그 동행 또한 즐겁다. 나와 키키방송의 동창이 된 것이다. 어제 저녁 신논현의 한 주점에서 우리는 조촐한 파티를 했다. 라이브 방송에 축하의 꽃다발이 쇄도했다.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29일(토) 8시 룩셈부르크의 ‘떼아뜨르 첼로(THEATER CELO)’에서 함성과 기립 박수가 터졌다. 김복희 무용단은 10월 29일, 30일 양 일간 룩셈부르크 에스페랑주의 시립극장 ‘첼로 극장’과 벨기에 부뤼셀의 ‘보자르 극장(THEATER BOZAR)’에서 가진 초청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한국-룩셈부르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과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룩셈부르크에서 최초로 개최했던 ‘한국문화주간(Korean Culture Week, 10월22일~30일)’에는 한국 문화체험과 클래식 공연 현대무용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었다. 한국 문화체험에는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증명하듯 1000여명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한국의 다양한 놀이와 문화, 음식 등을 체험하였으며, 김복희 무용단의 공연은 티켓이 매진된 이후에도 티켓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50년의 역사를 가진 ‘김복희무용단은 대표 레퍼토리인 <피의 결혼>과 신작 <우담바라>를 무대에 올려 극찬을 받았다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이번 파주시 문화예술과 와 국제문화공연교류회에서 주관하는 에스토니안 국립오페라 영콰이어 초청 내한공연 (Estonia National Opera Young Choir)이 있다. 이번 공연은 11월 25일 (금) 오후 7시 30분 파주 솔가람아트홀, 11월26일(토) 오후 1시에는 원주 문막의 특별한 공연장 유알컬쳐파크에서 진행된다. 에스토니아국립오페라영콰이어 (Estonia National Opera Young Choir)는 1971년 에스토니아 국립오페라 극장의 다양한 연주를 담당하기 위해 Venno Laul에 의해 창단되어 현재 제2대 Hirvo Surva가 음악감독으로 이끌고 있다. 연령대별로 세분화된 4개의 합창단이 신체적 음악적인 수준에 맞추어 체계화된 북유럽식 교육시스템을 바탕으로 콘서트, 오페라, 뮤지컬 등의 다양한 연주로 관객과 호흡하고 있다. 음악적 가치가 매우 깊은 나라 ‘에스토니아’ 에스토니아는 핀란드와 라트비아 사이에 위치한 작은 북유럽 국가이다. 수도는 탈린(Tallinn)이며 인구는 약 133만 명으로 경기도 수원시의 인구보다 조금 더 많다. 에스토니아는 기술적으로 매우 발전된 국가로 특히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 고흐, 까마귀 나는 밀밭 못된 천둥 탁계석 천둥이 친다고 해도 이럴 순 없다 땅이 갈라진다 해도 이럴 순 없다 언제나 서곡이 있고서야 울부짖는 것이거늘 언제나 전주가 있고서야 무너지는 것이거늘 어찌 이럴수가 있단 말이냐! 길을 가다 길이 막혀 구경을 하다 하늘 문이 닫혀 선체로 돌이 되고 선체로 죽은 나무로 변하고 어찌 이럴수가 있단 말인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하였는데 어찌 이토록 허망할 수가 있단 말인가 천사여, 하늘이시여, 아무 잘못 없는 이 아이들을 다시 꽃으로 환생케 하소서 천사여, 하늘이시여 부디 이들의 영혼을 푸른 날개 새들로 소생케 하소서 모든 것 잃고 비통함에 몸져 누운 이들에게 깊고 깊은 위로가 내리게 하소서 땅에 있거나 하늘에 있거나 늘 하나로 있게 하소서 깊고 깊은 슬픔 늘 평화에 젖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