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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희 무용단, 룩셈부르크 수교 60주년 기념 초청공연 성황리에 마쳐

한국문화원 원장 김재환 “룩셈부르크 관객들의 열광적 반응에 놀랐다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29일(토) 8시 룩셈부르크의 ‘떼아뜨르 첼로(THEATER CELO)’에서 함성과 기립 박수가 터졌다. 김복희 무용단은 10월 29일, 30일 양 일간 룩셈부르크 에스페랑주의 시립극장 ‘첼로 극장’과 벨기에 부뤼셀의 ‘보자르 극장(THEATER BOZAR)’에서 가진 초청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한국-룩셈부르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과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룩셈부르크에서 최초로 개최했던 ‘한국문화주간(Korean Culture Week, 10월22일~30일)’에는 한국 문화체험과 클래식 공연 현대무용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었다. 한국 문화체험에는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증명하듯 1000여명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한국의 다양한 놀이와 문화, 음식 등을 체험하였으며, 김복희 무용단의 공연은 티켓이 매진된 이후에도 티켓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50년의 역사를 가진 ‘김복희무용단은 대표 레퍼토리인 <피의 결혼>과 신작 <우담바라>를 무대에 올려 극찬을 받았다. 현대무용 작품에 한국적 색채를 입히는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안무가 김복희는 이어지는 기립박수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였다.  안무가 김복희는 “양국의 수교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어 기쁘다. 현지인들이 체험했던 한국의 문화나 공연 중 가장 큰 반응과 찬사를 보냈다고 들었다.”며 한국의 공연 작품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개되기를 희망했다.

 

탁계석 K클래식 회장은 '현지의 반응이 이토록 뜨거운 것은 우리 K-Dance에 비전과 도약의 변곡점을 만들어 준 것이라며, 국내 중심의 무대에서 세계로 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한 것이어서 기쁘다며,  더욱 멋진 콘텐츠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의 지원 폭이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원장 김재환은 “오늘 한국의 현대무용 공연에 룩셈부르크의 관객들이 열광적으로 반응하였다.”며 “현지 관객의 보기드문 반응에 놀랐다.”고 하였다. 특히 이태원 참사 소식이 전해진 이후의 30일에는 공연 전에는 관객과 출연자가 함께 사상자들을 위한 추모의 묵념을 한 후 공연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