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예술섬 만들려면 세계 브랜드의 이미지가 필요 안된다. 못한다. 규정에 없다. 늘 부정의 틀 속에서 사는 것이 일상인 사람들에겐 점차 꿈이 쪼그라든다. 결국 자기 꿈은 하나도 없고 공동작업에 기계처럼 순응해 산다. 그러나 크리에이티브 창조성을 가진 개인은 다르다. 뭔가를 만들려면 스케치를 하고 구상을 해야 한다. 날고 싶은 꿈이 비행기를 만들었고 달에 가고 싶은 꿈이 인공위성을 만들었다. 제주 오페라 이중섭 평가를 갔다가 공항이 북적거리고 4층 주차장 까지 자동차가 넘쳐 세울 곳이 없다는 뉴스 보도에 영감을 받아 착안했다. 예술섬을 만들려면 세계 브랜드의 이미지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한라산이 높은 것도 아니고 바다를 둘러싼 섬이 지구상에 수천개다. 뭘 자랑할 것인가? 뭘 보러 오라고 할 것인가? 고갱과 타이티섬처럼 이중섭과 제주룰 묶어야 한다. 그런데 제주엔 이중섭 그림이 없다. 그 옛날에 사모았더라면 모르지만 지금 이것을 공공예산으로 살만큼 제주가 넉넉지 않을 것이다. 그럼 짝퉁만 같다두거나 담배 은종이 그림 몇개 가지고 이중섭 미술관이라 한다면 허탈하지 않은가. 그래서 이중섭 오페라 전용극장이다. 오페라는 우리나
K-Classic News 박미영 기자 | 대전시는 9일 오후 3시 대전예술의전당 회의실에서 새대위 문화체육관광분과 주관으로 연극․오페라 관계자, 지역 문화예술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시립극단․오페라단 창단 시 긍정적인 방향과 나타나는 문제점, 지역 민간 극단과 예술인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발전방안 토론회 자리를 마련했다.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5일 오후 2시 시청회의실에서 평가와 발전적 제언들이 쏱아져 나왔다· (박재성. 이장직.전동수.탁계석. 이동호.현석주. 김숙영. 부처공무원) 작품은 지속적으로 공연을 통해 완성에 이르는 바 지난 7년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이만한 완성에 이른 것이므로 앞으로 무게의 중심을 공연 확대에 두는것이 맞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1. 전용극장 건립으로 관광화 2.예술의전당 공연 후 지역 투어와 유럽진출로 한창 불고있는 한류에 이중섭이란 예술가의 초상을 높이는데 힘을 합해야 한다. 3.작품이 나온만큼 저작권의 유연성, 제주 도민 성금을 통해 국민오페라로 뻗어 갔으면 좋겠다. 4. 관행적 예산틀을 벗어나 50억정도를 목표로 해서 이중섭 띄우기를 본격화하여 고갱과 타이티섬처럼 세계브랜드 상품으로 나가 명실공히 제주가 아트섬으로 세계인들에게 각인되었으면 한다. 5.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만드는 출렁다리 하나에 수백억을 붓는데 이보다 긴 다리가 나오면 관광객이 끊어지는 소모성 투자의 폐해도 심각하다·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가왔다. 6. 근거만 있으면 묻지마 투자를 하는 행정이 아니라 남이 안한 것에 모험을 거는 창의력을 공무원에게만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34세의 젊은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요절한 천재 작곡가 벨리니 그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완성한 오페라 ‘청교도’ 속의 애틋한 사랑과 오페라 전편을 수놓는 벨리니의 아름다운 선율을 만나다 벨리니는 33년이라는 짧은 생을 마감하기 직전에 파리에서 최후의 걸작 《청교도》를 완성했다. 동시대인들은 그에게 또 하나의 《노르마》를 기대했지만, 벨리니는 이전 작품들에서 볼 수 있었던 달콤한 멜랑콜리가 가미된 작품을 내놓아 놀라움을 자아내게 했다. 동 시대의 작곡가 도니제티의 선율이 귀를 즐겁게 하는 아름다움에 치중했다면 벨리니는 그 아름다움에 깊은 우수와 우아한 기품 그리고 심금을 울리는 슬픔을 담고 있어 쇼팽은 임종의 순간에도 그의 음악을 듣고 싶어 했다고 한다. 그는 아름다운 선율의 창조자로 그의 양식은 서정적으로 극히 세련되고, 화성은 매우 감각적이고 표정이 풍부한 선율로 긴 호흡 위에 우아한 굴곡을 갖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벨리니 오페라의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 그의 마지막 작품인 청교도이다. 프랑스의 취향에 영향을 받은 벨리니는 레치타티보로 조심스럽게 분리된 개별적인 아리아와 앙상블을 활용해 ‘넘버’ 오페라의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서초문화재단(대표 박동호)은 오는 11월 4일(목), 11월 11일(목) 오후 7시 30분 K-Opera 시리즈 <주옥같은 명작 오페라 명장면>과 <가족극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서초구 반포동 위치한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진행한다. “K-Opera 시리즈”는 코로나 19로 공연계가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연주 형태의 진지한 고민과 함께 클래식 음악은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가라는 명제로부터 시작하여 보이스 오케스트라 이 마에스트리가 2020년에 새롭게 브랜드화한 오페라 시리즈이다. 이 마에스트리의 지휘자 겸 예술감독인 양재무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에서 더 변화하여 원곡보다 이해력 높고 접근성이 용이한 K-Opera를 무대에 올려 누구나 격조 높은 오페라를 감상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K-Opera 시리즈는 2020년 송년시리즈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2021년도 두 번째 시즌으로 찾아왔다. 이 마에스트리 예술감독 양재무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주옥같은 명작 오페라 명장면>, <가족극 오페라 ‘라 트라비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지난 10년 한국 창작 오페라의 최다 관객 동원과 최대 유료관객을 기록한 작품은 탁계석 대본, 우종억 작곡의 ‘메밀꽃 필 무렵’으로 집계됐다.(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4일간 7,000명 관람…유료관객 4000명, -2020. 10월 30일 CNU오페라중점사업단 제3차 학술대회 발표). 이는 객석 점유율 90%로 역대급 기록에 해당한다. 탁계석 대본,우종억 작곡의 이 작품은 중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명실공이 국민 단편소설이란 원작에 힘입은 바 크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 당시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출연자들이 다수 출연해 무르익은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메밀꽃 필 무렵은 아리아, 중창, 합창의 균형적 구성과 극적 갈등과 긴장이 아닌 서정과 탐미(耽美)의 미학적 접근이라 점에서 기존 오페라와 차별화된다. 총감독 박영국, 허생원 김승철, 조선달 박찬일, 여인 유소영, 동이 손정희, 충주댁 권수영,이씨 이헌영, 김씨 김동우, 박씨 박유준, 지휘 임병욱, 무용 김주엽무용단, 사물놀이아트컴퍼니, 센트로필하모닉, 스칼라합창단.
K-Classic News 탁계석평론가 | 제18회 국제오페라페스티벌 개막이 열린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극장 밖 야외무대에서의 아리아 메들리를 연주하는 실내악단과 설레이는 마음으로 극장을 찾은 시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날아든 오페라단장ㆍ공연관계자ㆍ언론기자ㆍ평론가 등 사교의 장으로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개막작 토스카는 개선된 음향에 토스카(이명주)ㆍ카바라도시(신상근)ㆍ스카르피아(정승기 ) 등 주역들의 호연은 근자에 보기드문 토스카로 A+다. 청중들의 브라보! 브라비! 환호가 터지면서 눈가를 훔치는 관객들에게서 왜 오페라를 봐야하는가.왜 온전한 전용극장이 꼭 있어야만 하는가를 굳이 말하지 않아도 충분하리라. 한 유명 국악인은 '토스카를 처음 본다며 주인공 카바라도시가 마치 자기를 향해 사랑의 밀어를 던지는것 같아 가슴이 뭉클했다'고 했다. 그렇다. 아직도 그 유명한 토스카를 못 보았다면~ 너무나 큰 문화혜택을 잃은 것은 아닐까? 적어도 원가 계산을 한다해도 관객이 지불하는 관람료가 제작비의 20~30% 도 안되기에 역계산하면 답이 나온다. 한 잡지사 발행인은 동호인 세 분을 서울서 모시고 왔고, 제주에서도 젊은 관객들을 여럿 데리고 오는등 오페라에 목마른 수요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 : 문정숙)가 1948년 10월 19일 전라남도 여수에서 발생한 여순사건 70주년을 기념하며 창작오페라 <1948년 침묵>을 무대에 올린다. 10월 20(토)과 21(일) 저녁 7시 GS칼텍스 여울마루 대극장에다. 창작오페라 <1948년 침묵>은 지금까지 제대로된 명칭조차 갖지 못한 채 ‘사건(incident)’으로 남아 있는 역사적 비극인 ‘여순사건’을 재조명하여 오페라란 양식에 담아 작품화 한 것. 여순사건에서 희생된 무고한 시민들의 아픔을 승화하는 것이어서 역사적 의미는 물론 예술치유의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 전개는 77세 할머니 연숙이 TV에서 ‘격동의 시대 대한민국의 이념적 대립으로 벌어진 씻을 수 없는 근현대사의 아픔, 여순1019’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우연하게 보면서 시작한다. 그러니까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자신이 7살이었던 1948년 10월 19일, 자신을 제외한 온 가족이 학살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그 트라우마로 70여년을 살아온 자신의 삶과 기억을 떠올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를 주최한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 문정숙 대표는 “지역 민간오페라단이라 오
K-Classic News 김은정기자 | 누오바오페라단의 정기연주회 ‘PUCCINI & PUCCINI’가 오는 9월 7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누오바오페라단은 강민우 단장을 주축으로 창단된 오페라 단체로, 공연으로 끝나는 오페라가 아닌 오페라 공연을 통하여 한국의 오페라 문화를 개척하고 이끌어가고자 알차고 참신한 기획력으로 지난 2005년 창단하였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오페라뿐 아니라 국내외에서 잘 알려지지 않아 쉽게 다루지 않는 오페라들을 공연하여 다양한 작품들을 널리 알림으로써 클래식계의 새로운 지변을 넓히고 있으며 관객들에게 더 넓고 깊은 예술의 경지를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위해 정진하고 있다. 누오바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전 세계가 사랑한 오페라 푸치니의 <라 보엠>과 <토스카>를 선보인다. 예술총감독 강민우, 지휘 김봉미, 연출 이범로, 연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아름불휘 합창단이 함께한다. 오페라 <라 보엠>에는 미미 이다미, 로돌포 김동원, 무젯따 홍은지, 마르첼로 강기우, 쇼나르 김은수, 콜리네 신명준, 알친도로 강동일이 출연하며 오
K-News 김은정 기자 | 공연소개 광주시립오페라단과 국립극장이 공동 주최하는 ‘이건용, 오페라 <박하사탕>’이 오는 8월 27일~28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 2019-2020년 콘서트 오페라로 선보인 이후, 한국 창작 오페라사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주목받으며 평단 및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올해는 처음으로 2막 6장 전막을 풀(full) 프로덕션 오페라로 초연한다. 오페라 <박하사탕>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을 원작으로 1980년 5월 광주, 공수부대원으로 투입된 한 남자의 사랑과 파멸을 다룬 사실주의적 비극 오페라다. 동시에 죽음의 공포를 넘어 생명을 나눈 사람들의 휴먼드라마다. 전라도 사투리를 비롯한 한국말의 대사가 명확하고,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와 인물들의 복잡하고도 내밀한 심리 묘사가 음악적으로 탁월하다. 광주 도청 앞 시위는 김민기의 ‘아침이슬’을 비롯한 대규모 합창과 오케스트라로 구현함으로써 한편의 장대한 서사극을 연출한다. 영화 <박하사탕>이 주인공 ‘영호’에 초점을 맞춰 거대한 폭력이 한 인간을 어떻게 훼손시키고 파멸시키는지를 다룬다면, 오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