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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다시 돌아갈래! 오페라로 다시 돌아온 영화 “박하사탕"

한국 오페라의 역사 이건용 작곡가, 창작 오페라의 새로운 장을 열다

K-News  김은정 기자 |

 

공연소개

 

광주시립오페라단과 국립극장이 공동 주최하는 ‘이건용, 오페라 <박하사탕>’이 오는 8월 27일~28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 2019-2020년 콘서트 오페라로 선보인 이후, 한국 창작 오페라사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주목받으며 평단 및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올해는 처음으로 2막 6장 전막을 풀(full) 프로덕션 오페라로 초연한다. 

 

오페라 <박하사탕>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을 원작으로 1980년 5월 광주, 공수부대원으로 투입된 한 남자의 사랑과 파멸을 다룬 사실주의적 비극 오페라다. 동시에 죽음의 공포를 넘어 생명을 나눈 사람들의 휴먼드라마다.  전라도 사투리를 비롯한 한국말의 대사가 명확하고,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와 인물들의 복잡하고도 내밀한 심리 묘사가 음악적으로 탁월하다.

 

광주 도청 앞 시위는 김민기의 ‘아침이슬’을 비롯한 대규모 합창과 오케스트라로 구현함으로써 한편의 장대한 서사극을 연출한다. 영화 <박하사탕>이 주인공 ‘영호’에 초점을 맞춰 거대한 폭력이 한 인간을 어떻게 훼손시키고 파멸시키는지를 다룬다면, 오페라 <박하사탕>은 영호를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의 개성을 입체적으로 그린다. 또한 죽음의 공포에서도 생명의 힘을 잃지 않았던, 광주의 ‘사랑공동체’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특히 이번 작품은 최고의 제작진과 출연진을 구성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작곡과 예술감독은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을 역임한 한국 창작음악계의 거목 이건용, 대본과 연출은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연출가 조광화, 지휘는 유럽 무대에서 음악적 리더십으로 인정받은 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윤호근이 맡으며, 출연진은 세계무대를 리드하는 최정상급 성악가들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줄거리

1999년 봄, 영호가 ‘가리봉 봉우회’의 야유회 장소에 느닷없이 나타난다. 20년 전 첫사랑의 여인 순임과 함께 소풍을 왔던 곳. 그러나 세월은 모든 것을 앗아가버린 후다. 기찻길 철로 위, “나 다시 돌아갈래!” 영호의 절규는 기적소리를 뚫고, 1999년 오늘에서 과거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출연 및 제작진 소개

 

● 제작

이창동(원작), 이건용(예술감독ㆍ작곡), 조광화(대본ㆍ연출), 윤호근(지휘), 이소영(제작감독), 김인재(합창지휘) 


● 출연 

  역 할                   8.27.(금) 18:30    /   8.28.(토) 15:00

김영호 (Ten.)         윤병길                   국윤종

강현기 (Bar.)          최병혁                   나건용

윤순임 (Sop.)         윤상아                   김순영

박명숙 (Sop.)         정주희                   김샤론

홍자 (M.Sop.)         김향은                   김하늘

미애 (Sop.)            장지애                   신은선

박병장 (Bar.)          이하석                   서정혁

광남/경찰국장 (Bass)             한혜열

함지박 (M.Sop.)                     문주리

화순댁 (M.Sop./Sop.) 임지현                 임경아

 

● 오케스트라 : 오케스트라 디 피니

● 합         창 : 광주시립합창단, 노이 오페라 코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