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지난 10월 30일 독일 베를린 콘체트르 하우스에서, 필자 기술의 시대가 지나고 창조의 시대가 왔다 조성진, 임윤찬 등 한국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기량이 전 세계 콩쿠르를 휩쓸었다. 지난 30년 동안 콩쿠르 1위만 1,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처럼 기술이 완성되면, 어떻게 연주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연주하느냐가 경쟁력을 갖게 된다. 즉 수입 클래식에서 수출 클래식으로의 K 클래식 패러다임 전환이 온 것이다. K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창조성을 가진 이들의 몫이다. 영화 아카데미 싱이나 오징어 게임뿐만 아니라 게임, 앱툰, 발레 등에서 우리 작가들이 빛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랜 서구 문화가 지쳐있는 때에 동양의 정신과 문화가 꽃피우는 문명사의 전환기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따라서 가리워졌던 우리 클래식 작곡가들에도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한다. 근자에 아르헨티나의 작곡가 피아졸라가 지구촌 연주장을 수놓았다. 우리도 이같은 세계적인 작곡가가 나와야 할 타이밍이다. 기업들에게 예술 효과나 명작 하나의 파급력을 알려서 기업 브랜드에 어마한 시너지를가 있음을 어떻게 확인시킬 수 있을 것인가? 현행의 공공기금지원만으로는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10월 18,19일 여수예울마루 대극장에서 2천명 관람 여수시에서 주최하고 여수 심포니오케스트라(총감독: 강해수, 예술감독: 문정숙)가 주관한 여순 오페라 1948 '바다에 핀 동백'의 공연은 끝났지만 관객들에 준 감동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후기들이 이곳저곳의 검색창에서 피어나고 있다. 현대사의 비극인 여순사건을 다룬 1948사건은 때마침 75주년을 맞아 창작오페라로 올랐다. 이미 ‘침묵’이란 제목으로 세 차례의 무대가 있었지만, 이번 공연에서 관객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는 평가다. 4막 구성의 오페라는 탁계석, 강해수 대본, 박영란 작곡에 유희문 연출이 절묘한 콤비를 이뤘다. 소박한 시골 풍경 장면에서 시작한 주인공 점례와 칠성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갑자기 총성과 함께 빠져드는 극도의 혼란은 살벌하고 처절한 장면들이 묘사되어 극적 효과를 연출했다. 먼 시간의 역사를 줌으로 당겨 가슴에 피게 한 동백 서로가 이룰 수 없는 사랑은 아리아와 중창, 합창에서 녹아들어 눈가를 훔치게 했다. 어떤 다큐나 장르가 넘볼 수 없는 오직 오페라의 힘을 발견케 한 것이 공연의 성공 포인트다. 두 시간 넘게의 오페라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원주 문막 유알컬처 11(토) 오후 4시 이효석의 명작 소설 ' 메밀꽃 필 무렵'은 국민 누구나가 다 아는 단편 소설이다. 매년 평창에선 효석문화제가 봉평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메밀꽃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설의 주인공들은 모두가 홀로를 살아가는 이의 쓸쓸함과 외로움이 전편에 묻어 난다. 소금을 뿌린 듯 하얀 메밀꽃밭을 부자(夫子)인줄 모르고 평생 장터 떠돌이로 동행하는 허생원과 동이, 그리고 물방앗간에서의 하룻밤 여인과의 사랑 이야기를 수없이 귀담아 들어주는 친구 조선달의 대화는 시냇물처럼 잔잔하게 가슴을 적신다. “산 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토록 아름다운 한국 서정이 오페라가 또 있을까? 탁계석 대본, 우종억 작곡의 메밀꽃 필 무렵은 2009년 초연이후 매년 공연이 되면서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공연에선 최다 유료 관객 동원과 최우수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강원도 원주 문막 유알컬처 파크에서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다. 해설 탁계석, 허생원 김승철, 여인 황성아, 동이 손정희. 충주댁 사공서현, 조선달 윤성우, 피아노 박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로미오와 줄리엣:I Capuleti E I Montecchi>의 주요 배역으로 ‘감동이 있는 공연’을 모토로 예술성 높은 오페라를 공연하는 민간오페라단 라벨라오페라단(단장 이강호)이 퍼슨홀딩스 주식회사(박성권 대표)와 PLA엔터테인먼트(피엘아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전속 오페라가수 오디션과 내년에 있을 한국 초연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I Capuleti E I Montecchi> 주역 오디션을 동시에 실시한다. PLA엔터테인먼트(피엘아트 엔터테인먼트)는 라벨라오페라단과 퍼슨홀딩스 주식회사가 만나 새로운 오페라 시장을 개척하고 오페라의 예술적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설립된 엔터테인먼트 회사이다. 이번 오디션에 선발 되는 인원에게는 PLA엔터테인먼트 전속가수 소속으로 라벨라오페라단 주요 오페라 및 공연에 출연 기회가 부여되며, 내년에 한국초연이 예정되어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I Capuleti E I Montecchi>의 주요 배역으로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한국공연과 더불어 내년 9월말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태리 루카 질리오 극장에 데뷔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라벨라오페라단 박성권 이사장과 이강호 예술감독 ‘한국 오페라의 자존심’ 라벨라 오페라단의 제3대 이사장에 퍼슨홀딩스 주식회사의 빅성권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박성권 이사장은 10월 4일 열린 취임식에서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오페라의 대중화를 성공시켜 모두가 다 같이 즐기면서 가깝게 다가가는 오페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사단법인 라벨라오페라단은 2007년 5월 창단한 순수 민간 오페라 단체로 ‘감동이 있는 공연’ 이라는 신조를 가지고 새로운 문화 만들기와 오페라 무대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으며, 지난 16년 동안 200여 회 공연을 통해 50만여 명의 관객과 호흡해 왔으며, 라벨라 오페라 스튜디오, 라벨라 성악 콩쿠르 등의 사회 공업사업을 통해 전문적인 우수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라벨라오페라단은 2011년 모차르트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로 제4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소극장 부문 최우수상을 시작으로, 2013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로 오페라무용지 선정 2014년 오페라 대상 및 총 3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2016년 ‘안드레아 셰니에’ 대힌민국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오페라 연출가 유희문 Q: 이번 작품 연출을 위촉 받은 소감은? 이거 처음 연출을 주문 받았을 때는 상당히 좀 고민도 스러웠죠. 창작 초연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똑같은 주제로 세 번을 공연했었고, 네 번째 제가 연출을 받은 건데 나름대로 작품이 이렇게 된데는 사정이 있다고해서 제가 고심도 많이했고 또 준비도 했었습니다. 기존에 해왔던 작품도 제가 참고로 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오페라 전문 연출가로서 무대의 디자인 쪽에 상당히 신경을 썼어요. 전에는 평면에 따라 잊어버리는 것이었다면, 이번엔 입체적인 어떤 기본 무대를 설정을 하고, 그 다음에 또 여기에 영상이 나올 수밖에 없는 어떤 기록물이 있기 때문에 그런 영상과 기본 무대의 어떤 조화를 위해서 무대 디자이너가 영상에도 일정 부분 참여하는, 그래서 좀 조화롭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 다음에 이제 첫 장면과 그리고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되겠죠. 거리에서 이순신 광장에서의 기념식을 하는 그러니까 오늘의 현대 이순신 광장에서 기념식을 하는 것과 다시 그 장면이 끝나면 1948년로 돌아가는 과거, 현대 , 과거가 되는, 기존 오페라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연출 기법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창작자의 이야기들 1945년 해방은 자유이자 대한민국 국권 회복의 모든 것인 줄 알았으나 착각이었다. 정부가 들어 서기 전의 극심한 혼돈에서 동족상쟁의 비극을 낳고 말았다. 숨 막히는 절박한 상황을 아찌 말로 다할 수 있겠는가? 1948 여순, 그 날의 이야기는 역사의 기록에 묻혀 있을 뿐 점차 기억에서 사라져 간다. 어언 7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탁계석 대본가는 "작품성못지 않게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장르의 융합은 물론 지역의 향토성을 적극적으로 표현 하였다. 극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연극적인 대사도 사용하는 등 역사 오페라물에서 자주 지적되었던 과다한 공연 시간, 스케일의 무게감을 압축하면서도 효과적인 전달에 중점을 두었다". 오페라는 중간 휴식없이 100분이다. 여기에 서곡과 마지막 커튼콜 송을 포함하는데 아마도 지금까지의 역사물 오페라 가운데서 압축된 버전이 될 것이라며 '바다에 핀 동백'이 K오페라의 방향 제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향토성 살리고 국악 양악, 춤, 판소리, 정가, 발레 등 장르 융합 시도 작곡가 박영란은 '현대음악, 아리아, 중창, 합창 중심, 국악과 양악의 융합, 고전 무용과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아픈 기억을 다시 소환하는 것은 잊지 않기 위해서다. 망각이 부를 참혹한 고통과 죽음의 반복을 다시 되풀이 하지 않으려는 뜻이다. 여순 오페라 1948 ‘바다에 핀 동백’은 현대사의 비극을 오페라 무대에 올려 다큐멘터리를 뛰어 넘는 감동과 예술적 승화를 시도한 공연이다. 해방 직후 극심한 혼란 속에서 빚어진 동족상쟁의 비극, 숨막히고 절박한 좌우 이념 대립과 갈등 상황을 어찌 말로 다 설명할 수 있겠는가. 때문에 이 오페라에는 그 복잡하고 형언할 수 없는 역사의 상황들이 오늘의 청중에 맞게 잘 각색되어 있다. ‘잊지 말고, 화해하고, 용서하면서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려는 제작진의 땀과 눈물, 용기, 희생된 영령들에 대한 깊은 추모와 유가족의 치유와 위안을 담으려 했다. 대본 탁계석 강해수 각색 김두혁 / 작곡 박영란 / 연출 유희문 주최 : 여수시 주관 :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 : 문정숙 지휘 : 이경호)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부산시 오페라단연합회(회장 장진규)는 사단법인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이사장 신선섭)와 함께 2023 부산오페라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오페라포럼은 오는 9월 19일 화요일 오후 2시 부산 금정문화재단 아르코연습센터 대연습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사단법인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신선섭 이사장과 대구성악가협회 주선영 협회장, 그리고 사단법인 아지무스오페라단 손욱단장이 민간오페라단의 상생과 협력이라는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이번 오페라퍼럼 토론을 위해 양승엽 부산시음악협회 부회장, 김윤선 음악평론가, 박순기 아트내상스 대표가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오페라포럼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포럼은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이 부산의 민간오페라단과 부산의 예술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부산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부산오페라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포럼을 주최하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부산오페라포럼 사회는 뉴아시아오페라단 그레이스조 단장이 진행한다.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이제 서양 오페라 답습은 그만 1.국립오페라단이 민간오페라단과의 역할 분담으로 민간의 역할과 중첩되거나 경쟁 관계가 아닌 국립오페라단 고유의 역할이 증대되어야 합니다. 2.공연예술 분야에 있어서 오페라 분야의 공연의 퀄리티 제고가 시급합니다. 3.문화부, 한문위 등 기존의 오페라 지원체계와 지원방식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4.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오페라인연합회 등 민간단체의 역할 재정립이 요청됩니다. 5.서구 오페라의 답습은 이제 그만, 창작산실, 세종카메라타 등 실효성있는 창작오페라 지원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사전 평가, 사후 평가, 다면평가 등 평가제도 개선이 필요하고, 또한 평가를 통해 경쟁력이 있는 오페라는 다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킬러콘텐츠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안지환 그랜드오페라단장> (논평) 국립오페라단의 방방곡곡은 완성도 높은 제작과 뛰어난 오페라 가수 관리 등, 오페라본연의 가치와 중앙컨트롤 타워 기능으로서, 오페라하우스는 없다지만 국립의 위상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지방 오페라단 역할까지 침범함으로써 상호 혼돈이 오고 지역 단체의 존립을 흔드는 것은 재고되었으면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