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지난 10월 30일 독일 베를린 콘체트르 하우스에서, 필자
기술의 시대가 지나고 창조의 시대가 왔다
조성진, 임윤찬 등 한국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기량이 전 세계 콩쿠르를 휩쓸었다. 지난 30년 동안 콩쿠르 1위만 1,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처럼 기술이 완성되면, 어떻게 연주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연주하느냐가 경쟁력을 갖게 된다. 즉 수입 클래식에서 수출 클래식으로의 K 클래식 패러다임 전환이 온 것이다. K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창조성을 가진 이들의 몫이다. 영화 아카데미 싱이나 오징어 게임뿐만 아니라 게임, 앱툰, 발레 등에서 우리 작가들이 빛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랜 서구 문화가 지쳐있는 때에 동양의 정신과 문화가 꽃피우는 문명사의 전환기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따라서 가리워졌던 우리 클래식 작곡가들에도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한다.
근자에 아르헨티나의 작곡가 피아졸라가 지구촌 연주장을 수놓았다. 우리도 이같은 세계적인 작곡가가 나와야 할 타이밍이다. 기업들에게 예술 효과나 명작 하나의 파급력을 알려서 기업 브랜드에 어마한 시너지를가 있음을 어떻게 확인시킬 수 있을 것인가? 현행의 공공기금지원만으로는 완결된 작품을 만들어 내기가 결코 쉽지 않다. 우리 기업들의 안목이 높아져 클래식 창작에 관심을 쏱는 시간은 언제쯤 올까? 소통의 통로부터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런후에 창작 지원을 요청하는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미술 장르에 이어 클래식 창작에도 관심을
평가된 작곡가들에게 2년~3년 정도의 시간을 주고 명작 만들기를 한다면, 스포츠를 뛰어 넘는 기대값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베르디나 푸치니의 오페라 작품들이 세계 곳곳 공연장에서 매일 밤 열리는 것을 생각하면 어찌 금메달에 비교하랴! 우리 기업들이 그래도 미술에는 관심이 있으나 클래식 창작에 괸심을 찾을 수가 없다. 자기가 체험하지 않은 곳에 투자를 기대하는 것이 연목구어일지 모른다. 그래도 말이 씨가 되는 법이니 던져 봐야 한다. 솔직히 우리가 그런 제안이라도 해 본 적이 있는가? 공연장 만들기에 국한되어 소프트웨어에는 진입초차 못했다. 몇해 전에 류재준 작곡가가 고 정주영 회장의 추모 기념일에 맞춰 레퀴엠을 발표한 예가 있지 않은가 !
기업이 명작 만들기 지원을 해야 할 때
솔직히 오늘의 귀족은 정치인이 아니라 기업 오너들이다. 소득 3만 불이라면 우리도 한 차원 높은 시도를 해볼 수 있는 단계가 왔다. 물질의 욕망에서 벗어나 정신 가치에 불을 댕길 때가 되었다는 뜻이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처럼 K르네상스를 통해 K-Pop, Bts 이후를 생각해야 한다. K클래식조직위가 세계 37개국 107명의 지휘자와 소통하고 있는 것도 작품 네트워크의 구축이다. 1 기업 1인 작곡가 지원으로 미래를 열어야 한다. 멀리 보면서 길을 닦는 기업이 나와야 한다..바야흐로 K콘텐츠 수출 전략시대다 .
Astor Piazzolla (1921~ 1992 아르헨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