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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중구문화의전당 ‘씨네 스테이지’ 열 번째 작품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

 

K-Classic News 박미영 기자 | ‘영상으로 즐기는 명작무대’란 주제로 중구문화의전당(관장 한은숙)이 2019년부터 자체기획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씨네 스테이지(Cine Stage)’의 올해 열 번째 작품,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이 10월 25일 오후 7시 30분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2017년 영국로열오페라하우스 공연 실황으로 상영된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개항기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미국 해군 장교와 게이샤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다.


일본이 서양 문물을 본격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게이샤와 서양인의 국제결혼이 증가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남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여자들이 버림받는 일이 늘어났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들이 서구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미국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데이비드 벨라스코는 해당 내용의 소설을 연극으로 제작해 큰 성공을 거뒀다.


소설을 각색한 연극을 보고 감동을 받은 푸치니는 해당 작품을 오페라로 만들어 1904년 라 스칼라 극장에서 처음 선보였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동양적인 정서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7년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무대를 장식한 오페라 '나비부인'은 일본 특유의 최소주의(미니멀리즘)가 강조된 작품으로, 여자 주인공 초초상의 외로움과 고통을 극대화해 보여준다.


초초상 역할을 맡은 에르모넬라 야호는 기품을 뿜어내며 전설적인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의 환영을 보여주고,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는 푸치니의 진수를 선보인다.


중구문화의전당 ‘씨네스테이지’ 입장료는 전석 무료이며, 예매는 중구문화의전당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한편 중구문화의전당은 ‘씨네 스테이지’ 올해 열한 번째 작품으로 프랑스 뮤지컬 '십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십계'는 11월 22일 오후 7시 30분에 상영되며, 표 예매는 10월 26일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의전당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중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관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시설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객들께서도 마스크 착용 및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바탕으로 보다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