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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선 작가 Note] 홀로 앉아 그림에게 묻고 답하는 것의 즐거움

K클래식 역사의 빛이 되리라 -키키스타 방송으로 실황도-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여근하 바이올리니스트,  모지선 작가. 조영훈 피아니스트 -K클래식 10주년 베스트 연주가 초청 음악회-  

 

그림 안에 있는 숱한 시간들과의 대화로 나를 본다  

 

가을이 깊어가네요. 아직 전시가 일주일 남았어요.  전시장에서 조용한 시간에 홀로 제 그림과 마주 앉아 이야기 하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나의 또다른 나를 보며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그 때 이 그림을 그리며 생각하고 고민하며, 혼란속을 헤매다, 문득 길을 찿아 기뻐하던 순간들이 그림속 곳곳에 숨어 나에게  위로를 줍니다 .

 

아마 그래서 외롭고 불행한 화가 일지라도, 그 고통속의 기쁨을 찿아 헤맸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자식을 키우는 일이요.  완성된 그림은 다 컸다고 독립을 하는 것이니 화가는 성공하든 실패하든  자식을 키워야  될 의무가 있으니 책무를 다하면 기쁠 수밖에 없지요.
 

키키스타 방송으로 실황 중계도 

 

아름다운 10월에 카포레에서 많은 음악회가 열려 더 기쁩니다. 오늘은 아주 전도유망한 두 젊은 연주자가 연주했는데, 운좋게 나랑  이수인 곡 '내 맘의 강물' 협연했어요~ㅎㅎ

 

여근하 바이올리니스튼 이미 제 책을 다 읽고 제 노래를 다 들었더라구요. 탁계석 회장께서 발굴한 우리 역사를 가악으로 연주하는 K -Classic  인재들이죠.  참 기쁜날이네요. 

 

젊은 여근하 바이올리스트와 조영훈 피아니스트와 나이든 화가가 음악속에 길을 찿아 헤매고. 그림 속에서 길을 찿아 헤매다 양평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카포레의 조그만 연주홀에서,  북한강이 흘러 남한강이 만나 하나가 되듯,  K-Classic 도 역사의 빛이되리니!  

 

1000호 '선비'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