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GS, 회장 |
우리 작곡가의 작품 중 외국 아티스트 누가 연주를 하는가?
하루에도 수백 수천 곳에서 연주회가 열린다.크고 작은 규모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회다. 그 대부분은 등산으로 말하자면 주말 등산 같은 것들이고, 게중에는 조금 높은 산에 오르는 경우도 있고 아주 정상급도 있다.
어떤 경우이든 수요자보다 공급자가 훨씬 많은 것은 틀림없다. 따라서 관점을 국내에만 두지 말고 세계 시장에 둔다면 차별성이 생길 것 같다. 우리 작곡가의 작품 중 어느 곡이 세계의 연주가들이 스스로 작품을 찾아서 연주할까? 그런 경우를 찾을수 있을까? 아마도 현재로선 거의 없을 것 같다.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세계의 명곡들은 우리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연주가들이 악보를 통해서 연주하고 있는데, 이 기준에서 보면 얼마나 뒤떨어져 있는가. 이같은 생각조차 못해 본 해방이후의 성장 과정이고 현대화다.
바야흐로 K 콘텐츠 시대가 열리고 있다. 우리의 위상이 높아져 생겨난 신개척의 땅이다. 그 초석을 놓으려는 게 K-Classic 이다. 악보 개발이 필요하다. 출판을 통해서 연주자들이 연주를 하고, 연주가들에게 당근(인센티브)를 주면서 홍보해 나가는 방법을 생각해 볼수 있다. 때문에 좋은 작품을 위해 기량의 연주가들이 나서야 한다. 국악은 우리가 하고 서양 악기는 외국인이 하는게 연비가 좋다. (ㅎㅎ~)
실로 밤하늘의 별 만큼이나 많은 수없이 많은 서양 레퍼터리를 가져와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해온, 하고 있는 방식 이지만, 앞으로 나아가려면 창작이다. 그 창작이 보편성과 설득력이 있는 균형감이 필요하다. 신기한 것, 기법의 탁월성, 놀라운 음향도 좋지만 누구나 연주하고 싶다는 욕망을 충족시키는 상품성이 중요하다. 아카데미 카테고리 안에서야 어떤 실험도 가능하지만 대중과 만나는 장소에서는 상품으로서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피아졸라처럼 모두가 공유하는 명곡을
굳이 근자의 예를 들자면 피아졸라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작품을 보면 연주가가 순간적으로 감흥이 솟아나야 한다. 마치 프로 선수들이 필드에 나왔을 때의 느낌과 같을지 모른다. 이것이 마스터피스를 하면서 부여받은 과제이자 소득이다. 명작을 만드는 것, 그리해서 한 획을 긋는 것, 시대의 거장(巨匠)만이 할 수 있는 진정한 작업이 아니겠는가? 좋은 작품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비르투오조 연주가와 창작자가 힘을 합해야 한다. 위대한 역사의 작곡가가 되려면 탁월한 연주가와 함께 가야 한다. K-Classic 이 해내야할 또 하나의 과제다.
임준희 작곡 댄싱산조(Dacing San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