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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의 정신건강 ESG 4] K-Classic, 한국형 정신건강 플랫폼의 탄생

ESG는 이제 문화와 정신의 영역으로 확장되어야

탁계석 회장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우리는 눈부신 속도로 현대화되었다. 제도와 형식, 산업과 생활 구조는 이미 서양의 문법 위에 세워졌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 인간의 가장 깊은 내면에는 여전히 한국인의 DNA 정서가 살아 있다. 한국인의 얼과 정신, 피와 살에 배어 있는 감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아무리 훌륭한 서양 요리를 먹어도, 김치찌개와 된장국, 설렁탕이 주는 편안함은 다르다.햄버거와 파스타, 뷔페의 풍성함이 배를 채운다면 우리 음식은 마음을 채운다. 그 차이는 영양이 아니라 정서다 문화도 마찬가지다. 서양 클래식이 이성의 질서와 합리성을 담는다면 우리 음악은 삶의 체온과 흥과 신명의 기억을 담는다. 아리랑 한 소절이 가슴을 울리는 이유는 그 노래가 핏속에 흐르는 기억이기 때문이다. 전통은 박물관에 갇혀 있을 때 완성되지 않는다. 조선 중기의 달항아리는 한국미학의 절정이다. 그러나 박물관 속 유리관 안에서만 존재한다면 그 가치는 감상의 대상에 머문다. 반면 K-Classic으로 작품화된 레퍼토리는 연주와 함께 살아 움직이며 국경을 넘어 세계로 날아간다. 한강, 남강, 영산강, 섬진강, 태화강, 낙동강… 이 강들은 단순한 지명이 아니라 민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