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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초대석] 강원 PAX아라리 임효선 회장 인터뷰

한국피아노학회 그랜드 콘서트에서 아리랑 곡 압권

[탁계석 초대석] 강원 PAX아라리 임효선 회장 인터뷰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Q:한국피아노학회 그랜드 콘서트에서 아리랑 레퍼토리가 상쾌한 일타를 날린 것 같은 장쾌함이 있었는데요. 언제부터 아리랑에 관심을 가졌나요? 제가 우리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2007년 한국적 아방가르드의 대표적 예술인 국수호 선생님과 함께 춤 음악극 ‘사도’를 초연한 이후입니다. 피아노 2인, 바이올린, 성악과 무용수 4인이 함께 한 공연으로 2008년 스페인 사라고사 엑스포, 2010년 G20 공식 만찬 음악회, 2011년 한국-호주 수교 50주년 기념 음악회 등에 초청되었으며 그 경험을 통하여 저는 외국인들과 교민들에게 21C 우리의 음악을 소개하는 것이 연주자로서 큰 의미가 되었습니다. 그 후 지속적으로 작곡가들에게 한국의 음악을 소재로 한 창작 작품을 의뢰하여 국내·외 독주회때마다 연주를 하였습니다. 특히 독일 자일러 피아노사 초청 독주회, 일본 가와이 피아노사 주최 음악회, 터키문화원 개원 1주년 피아노 독주회 때 청중들이 한국의 창작음악에 대해 가장 흥미로워했으며 우리 음악의 우수성에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로인해 앞으로 저의 음악여정은 우리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것으로 결정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아리랑을 넘어 우리 한류, 우리 전통에 대한 관심 없이는 이런 컨셉이 나오지 않는데요. 현재까지 많은 음악가들이 본인 나라의 음악을 세계에 알려왔듯이 저도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습니다. 이에 교수로서 재직하고있는 춘천교대 교육대학원 국악전공을 입학하여 국악이론과 한국음악의 역사를 배우고 다양한 국악악기들을 직접 체험하였습니다. 그중 장고를 통하여 배운 우리의 장단은 현재 연주 시 가장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서양음악만을 배우는 학교들을 졸업 한 저로서는 큰 도전이었고 또한 매우 생소하였지만 제대로 배워서 한국의 음악을 세계인들에게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Q:강원PAX 아라리에 대한 연혁을 설명해 주세요. 어떤 동기에서 창립했고 우리 피아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어떻게 잡으셨는지요? 강원PAX(평화를 기원하는)아라리는 2019년 창단되어 춘천에서 6회의 정기연주회와 국내에서는 DMZ통일염원축제 초청연주회, 인제문화재단 초청연주회, 강원예술민속한마당 초청연주회, 양구문화재단 초청연주회를 개최하였고 해외에서는 주)조지아 대사관 초청연주회, 인도문화원 주최 ‘랑데코리아’ 페스티벌 초청연주회, 중국 후저우시 초청 국제교류 신년음악회,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주최 ‘한국의 날’ 초청연주회 등에서 연주를 했습니다. 강원PAX아라리는 현재 전통음악 소재와 20세기 서양음악의 다양한 기법들을 결합한 혼합주의적 음악어법으로 한국의 가락을 재구성하는 단체입니다. 이를 위해 피아노와 국악기가 한 무대에 등장하여, 다양한 장단을 악기의 여러 음색과 화려한 기교로 흥겹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곡기법은 서양의 그릇을 이용하고 있어도 그 내용은 우리의 정신이 담겨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입니다. 강원PAX아라리의 목표는 우리의 가락이 청중들에게 대중적으로 다가감으로써 친근감을 높이고, 양악과 국악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또 다른 형태의 창작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나아가, 한국 음악이 갖고 있는 국지성에서 벗어나, 세계인의 보편적 감성을 울릴 수 있는 음악의 창조에도 앞장 서 나가는 것입니다. Q: 지난해에는 인도를 가서 박영란 작곡가의 작품만을 콘서트 하는 아주 이례적인 기획이 있었는데요. 어떻게 이루어졌고 현지 반응은? 강원PAX아라리는 2024년 10월 18일 인도 뉴델리 자와할랄 네루 실내공연장에서 열린 ‘제3회 랑데코리아 축제’ 무대에 초청되었습니다. 주)인도한국문화원의 주최로 한국의 다양한 K-콘텐츠가 소개되었고, 양국간 문화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습니다. 강원문화재단이 후원한 강원PAX아라리 공연은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인 ‘아리랑’을 서양음악과 결합한 무대로 화제를 모았는데 12인의 연주가가 전통악기와 서양악기의 기법을 다채롭게 변주하며, 한국음악 예술의 정수를 전했다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대금과 가야금, 국악타악기 등 전통악기와 피아노의 선율로 ‘해주아리랑’과 ‘인제아리랑’, ‘경기아리랑’, ‘정선아리랑’의 가락이 되살아났고 특히 저의 피아노 독주로 완성된 밀양아리랑은 특유의 경쾌한 선율로 청중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물론 모두 박영란 작곡가의 작품들이었고요. Q: 또 프랑크푸르트에 가서 공연했는데요? 독일 오버우어젤시(시장 Antje Runge)와 주)프랑크푸르트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김은정)의 초청으로 2025년 9월 6일 오버우어젤시 중심 시장광장 (Marktplatz, Oberursel)에서 ‘제3회 대한민국-오버우어젤 만남 축제’ 초청연주를 했습니다. 프로그램은 베토벤 교향곡 5번 4악장을 피아노 2대와 북,징이 함께 연주하였고 박영란 작곡가의 창작곡 ‘인제 뗏목아리랑’, ‘해주 아리랑 주제에 의한 눈물의 아리랑 고개’, ‘경기도 민요에 의한 환상곡’, ‘강원도아리랑 주제에 의한 그리움’, ‘정선아리랑 주제에 의한 아라리 아라리오’등이 독일초연 되었습니다. 이날 공연장에는 안티에 룽게(Antje Runge) 오버우어젤시 시장, 김은정 프랑크푸르트 총영사, 박미령 재독강원도민회장을 비롯해 5,000여 명의 시민과 재독교포가 참석하여 강원PAX아라리가 독일에 아라리의 고향이 강원임을 알리고 평화를 기원하기위한 음악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하셨습니다. Q:강원PAX아라리 회원들은 어떤 분들로 구성되고 회원들의 만족이나 공감력은 어떠한가요? 지금까지 6년간 활동을 같이 하면서 회원들간의 결속력은 더욱 단단해지고있으며 특히 우리 단체가 가지고 있는 강점에 대하여 모두 상당한 긍지를 느끼고 있습니다. Q:춘천을 기반으로 하지만 해외 개척에 더 열심히 하고 계신데 내년도 2026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저희 팀이 춘천을 기반으로 하고는 있지만 강원도를 중심으로 국내 연주회도 꾸준히 할 예정이며 해외연주도 기회가 허락하는대로 회원들이 힘을 합쳐 K-클래식을 알리기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특히 2026년에는 해외의 저희와 비슷한 공연팀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함께 연주 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그 외에 일본 등 해외 초청연주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Q:특히 박영란 작곡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하는 원인과 그 배경은 무엇인가요? 박영란 작곡가와 저는 인연이 거의 30년이 되어가는 동안 음악여정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박영란 작곡가와는 개인적 인연보다 서로가 가지고 있는 음악적 정서가 매우 흡사하여 개인적 인연이 더 깊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제가 작품의뢰를 지속적으로 하여 그 인연의 끈이 이어졌었고 현재는 강원PAX아라리의 상주 작곡가이면서 제 영원한 음악동지가 되었습니다. Q:강원PAX아라리를 돕는 많은 분들이 계신데 어떤 분들이신가요? 함께하는 우리 팀 회원분들께 제일 먼저 감사드립니다. 특히 그 중 최병수고문님(현,한국기후변화위원장)께는 더욱 더 감사드립니다. 우리팀을 위하여 연주 시 연주자들이 간과하는 냉철한 평가뿐 아니라 국내·외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영역을 넓혀주셔서 더욱 감사드립니다. 수 십년간 강원일보에 재직하시면서 강원특별자치도를 음악적으로 더욱 특성화시키는것에 관심이 많으셨었는데 그때 저희 팀이 연주하시는 것을 보시고는 바로 이 팀이 강원도의 음악을 살릴 수 있는 팀으로 생각하셨다 하십니다. 그 후부터는 저희가 음악 활동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뒤에서 다방면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십니다. 또한 강원문화재단과 춘천문화재단의 지원에도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희들이 전문예술단체 공모사업과 문화예술국제교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내·외에서 수 회의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어떤 지역의 문화재단보다도 다양한 지원사업이 있는 강원특별자치도에 우리 팀이 상주하고 있어서 큰 혜택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에 2곳의 문화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임효선 프로필 ․ 예원, 서울예고 졸업 ․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졸업 ․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원 졸업 ․ 영국 왕립음악원(Royal Academy of Music) 최고 연주자과정 졸업 ․ 연세대학교 대학원 음악박사(DMA) 취득 ․ 춘천교육대학교 대학원 국악전공 졸업 ․ 현) 춘천교육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 한국피아노학회 부회장 및 강원지부 회장 강원PAX아라리 회장 연세대학교 피아노소사이어티 회장

[김은정 칼럼] 칸타타, K-Classic 세계화를 향해 한 획(劃)을 긋다

문화 지배력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K-Arts 전략

[김은정 칼럼] 칸타타, K-Classic 세계화를 향해 한 획(劃)을 긋다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광복 80주년 기념 '송 오브 아리랑' 대구콘서트홀 공연 (부산, 대구, 광주시립합창단 순회 합동 연주회) 한 획을 그은 창작, 새로운 패러다임의 탄생 어느 분야에서든 ‘한 획을 긋는다’는 것은 단순한 성취가 아니라 역사적 전환점의 탄생을 의미한다. 산업혁명과 같은 패러다임 변화가 그러하듯, 예술 또한 새로운 양식의 틀을 잡는 순간 유의미한 문명적 사건으로 기록된다. 그런 점에서 K-Classic 탁계석 회장이 칸타타가 거의 활성화되지 않은 한국 음악계에서 무려 9곡의 칸타타 대본을 집필했다는 사실은 한국 음악사에 남겨야 할 독보적 성취다. 특히 이 작품들의 80%가 재공연되고, 수십 회 반복 공연으로 순환 생태계를 구축한 사례는 전례가 없다. 대부분의 창작공연이 ‘일회성’에 머무는 한국 현실에서,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만든 것은 한국 합창·오케스트라 문화의 대표적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문화 지배력과 국가 경쟁력 ― 왜 칸타타인가 오늘날 국력은 군사력이나 경제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프랑스의 문예비평가 기 소르망(Guy Sorman)은 한국 예술을 두고 “전통과 현대성의 독창적 결합은 세계 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문화가 곧 국력이 되는 시대, ,문화 지배력(cultural dominance)'은 대중문화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K-pop과 BTS가 한국을 알렸다면, 그 다음 단계는 고급예술·클래식 분야의 국가 브랜드화(K-Arts)다. 칸타타는 한국어·한국적 서사·합창·오케스트라라는 고급예술 요소가 결합한 국제적 확장성이 높은 장르이기에, 문화외교의 핵심 콘텐츠로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 세계 진출의 신호탄 ― K-Arts로 확장되는 칸타타 생태계 한국어 칸타타가 서양 합창단의 정규 레퍼토리가 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미 그 조짐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은 10여 년 전 스페인 현지 모누멘탈 극장에서 ‘송 오브 아리랑’과 ‘두물머리 사랑’을 공연해 호평을 받았다. 2025년 7월에는 스페인수교 80주년을 맞아 국립오페라단이 같은 극장에서 오페라 〈천생연분〉을 성황리에 올려 청중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더구나 최근 KBS의 〈K가곡 슈퍼스타〉가 해외에서 화제를 모으며 “한국어 예술가곡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는 칸타타·오페라·합창 등 고급예술 전 분야가 해외 확장에 매우 적합한 시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K-Classic × 기업 ESG ― K-Arts 투자의 시대 문화외교의 성공은 민간 기업의 문화 투자 구조와 떼어놓을 수 없다. 세계 기업들은 이미 ESG 경영의 핵심 분야로 ‘문화·예술 지원’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브랜드 가치 상승, 글로벌 이미지 구축, 지역사회 기여도 제고라는 효과를 낳는다. 한국 기업 역시 K-pop만이 아닌 K-Arts, K-Classic, 현대무용, 오페라, 시각예술 등 고급예술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 이는 국가 브랜드를 끌어올리고 기업 이미지에 품격을 더하는 차세대 문화 비즈니스 모델이다. 특히 칸타타는 “한국 원형 문화의 현대적 해석”이라는 서사를 담고 있어 문화외교, 국제행사, 해외도시 공연,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 브랜딩 등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세계로 향하는 칸타타 ― K-Classic과 동포사회의 새로운 가능성 이번 월드코리안신문과 K-Classic의 협업은 분명 새로운 출발의 신호탄이다. 그동안 대중음악 중심이던 해외 동포사회가, 이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예술작품을 극장에서 직접 향유한다면 한국문화의 위상과 품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칸타타가 세계로 확산되고, 해외 오페라하우스·합창단·시민예술단체가 한국어 작품을 공연하는 날이 멀지 않았다. ‘한 획을 긋는다는 것’은 어렵지만, 일단 길이 열리면 역사는 반드시 뒤를 따른다. 지금이 바로 K-Arts의 세계적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다. 칸타타 연보

[탁계석 칼럼] K-Classic, 동네 낚시터 떠나 원양어업에 나설 때

떠나는 것은 더 나은 것으로의 약속이다

[탁계석 칼럼] K-Classic, 동네 낚시터 떠나 원양어업에 나설 때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개척의 역사는 늘 먼저 떠난 이들이 문을 열었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동네 낚시터와 바다 낚시, 원양어업은 그 규모와 철학이 전혀 다르다. 동네 낚시터는 제한된 고기와 고정된 손님들 사이에서 잇갑(미끼)을 끼워 손맛을 보는 공간에 머문다. 생산성이나 확장성은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다. 안타깝게도 지금의 국내 공연 생태계가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작은 연못에 너무 많은 낚시꾼이 몰려 공급은 넘치고, 관객은 개발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이 구조를 벗어나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즉, 동네 낚시터에서 바다로, 그리고 바다에서 원양어업으로 나서는 결단이다. 개척의 역사는 늘 먼저 떠난 이들이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었다. 대륙을 건넌 이민자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 미지의 바다에 몸을 실었다. K-Classic도 그와 같은 각오 없이는 성장의 기회를 기대하기 어렵다. 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세계 콘텐츠 시장의 성공 사례는 이를 더욱 명확히 보여준다. K-Pop, K-푸드, 드라마, 영화, 웹툰 모두 국내가 아니라 세계에서 생태계를 형성한 뒤, 그 영향력을 다시 한국으로 확장했다. 관객이 개발되지 않은 척박한 땅, 이에 비해 우리를 기다리는 유럽과 세겨 무대는 문화 결핍을 채울 새로운 콘텐츠 시장이 아닌가. 바야흐로 한글과 한국의 정서에 호기심을 가진 세계가 기다리고 있지 않다. 바로 K-Classic이 진출해야 할 ‘대어(大漁)의 바다’다. 환경은 이미 충분하다. 2026년, 광복 80주년을 넘어 이제 대한민국은 새로운 80년을 향한 전환점에 서 있다.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크고, K-콘텐츠는 글로벌 산업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이런 흐름 앞에서 K-Classic이 ‘동네 낚시터’에 머무를 이유가 있을까. 여기에 문명사의 전환점으로 평가되는 AI 기술은 K-Classic에게 거대한 돛을 달아주었다. AI는 예술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다. 오히려 지리적·시간적 제약을 넘어 세계 무대와 연결하는 초연결 플랫폼이다. 작곡·기획·홍보·마케팅·교육을 동시에 확장하며, K-Classic의 글로벌 원양어업을 실질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도구다. 해외동포 사회 문화 업그레이드로 신 성장 만들어야 결국 질문은 하나뿐이다. “우리는 이제 바다로 나갈 준비가 되었는가?” 동네 낚시터는 취미다. 원양어선은 경영이며, 산업이며, 미래다. 지난 13년간 K-Classic이 다져온 기반을 더 큰 시장으로 확장할 시점이 왔다. 동포사회와 해외 네트워크 역시 이제는 한국 문화를 단순한 ‘향수’가 아니라 ‘동반 성장의 자산’으로 받아들일 때가 왔다. 이민 개척자의 고단한 삶으로 부터 각분야에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한만큼 변화된 모습이 필요하다. 따라서 최근 K클래식이 월드코리안신문과 업무 협약을 통해 해외동포 사회부터 한 단계 격상된 문화 업그레이드에 나서기로 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높이 올라야 널리 본다. K-Classic은 이제 좁은 낚시터를 벗어나, 세계라는 거대한 바다를 향해 항해를 시작해야 한다. 칸타타, 오페라, K가곡, 마스터피스 작곡가의 많은 작품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닺을 올리기만 하면 우리는 희망의 파도를 헤치고 새로운 불빛의 항구에 도착한다. 휘황찬란한 샹드리에 조명과 로비에 가득한 멋진 관객들, 와인을 나눌때 떠나온 고향과 동네낚시터의 추억을 떠올릴 것이다. 떠나는 것은 또 하나의 시작이자 만남이다. 출항 뱃고동 소리에 가슴이 설레인다. 관련기사: 글로벌 문화 경쟁력 어떻게 키을 것인가? K클래식 한국 작곡가들의 창작 발표회에 매진을 보여준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챔버홀 공연 베를린창작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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