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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뮤지컬 <따오기 아리랑> 우포 사람들과 거장 임동창이 만든다

생태 복원, 생명의 부활에 감동한 사람들의 이야기

청정 뮤지컬 <따오기 아리랑> 우포 사람들과 거장 임동창이 만든다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Photo: 백호 동서양 음악의 거장 임동창과 우포사람들이 만드는 무공해 청정 뮤지컬 <따오기 아리랑> 따오기가 전하는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 시골 어린이들의 노래로 울려 퍼지다. 따오기 복원의 감동에서 시작된 작곡 선물 천연기념물 제 198호이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따오기. 195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새였으나 서식지 파괴, 농약 사용, 남획 등으로 1979년 사실상 멸종되었다. 창녕군 우포늪 따오기복원센터는 2008년 중국으로부터 따오기 한 쌍을 기증받아 복원 사업을 시작, 2019년부터 매년 40~80마리씩 자연방사해왔다. 방사한 따오기 대다수는 우포늪에 서식하며 우포 사람들은 따오기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따오기의 행동이나 울음소리를 살피고 무농약으로 농사를 지으며 논에 물이 마르지 않게 한다. 국악과 서양음악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발표해 온 작곡가·피아니스트 임동창은 우포늪 보존운동가 최상철로부터 따오기 복원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 감동은 창녕군에 ‘따오기 아리랑’ 노래를 만들어 선물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이어졌고 작년 7월 그는 우포늪과 따오기 복원센터를 찾아 따오기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따오기 복원의 최초 제안자 우포자연학교 교장 이인식, 따오기 복원센터 김성진 박사, 우포늪 전문 사진작가 정봉채 등을 만나 따오기에 관한 생생한 경험담을 들었다. 이야기도 작곡도 풍성해졌다. 자연스럽게, 노래와 이야기가 함께 있는 뮤지컬을 구상하게 되었다. 우포늪을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 뮤지컬이 되다 창녕 남지초등학교 교장 권상철을 만난 임동창의 관심은 곧 어린이들에게 향했다. 그는 남지초 학생들에게 따오기 영상을 보여주고 자유롭게 느낀 점을 쓰게 하자고 제안하였다. 4, 5 ,6 학년 어린이들이 쓴 250여 편의 순박한 글들이 모여 그에게 전달되었다. 정봉채가 관찰한 따오기 57Y의 부성애, 이인식이 창작한 동화 속 어미 따오기의 모성애, 김성진 박사가 들려준 GPS 수신기를 단 따오기 36Y의 이동 경로는 에피소드의 중심 뼈대가 되었고 여기에 어린이들의 글이 살이 되어 노랫말, 대사, 스토리로 재탄생했다.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따오기를 통해 창녕의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바라는 공통된 염원은 바로 남북통일이었다. 실제로는 GPS 수신이 끊겨버려 따오기 36Y의 경로 추적이 온전하지 못했지만, 극에서는 철원 DMZ를 넘어 백두산까지 날아가는 설정으로 모두의 꿈을 이뤄보았다. 우포의 어린이들이 빛나는 주인공으로 올해 3월 남지초 어린이들 대상으로 '실력보다 자발적 참여'를 기준으로 한 오디션을 진행했다. 선발된 어린이들은 임동창과 종합예술그룹 <타타랑>의 지도를 받으며 노래·춤·대사를 맹연습하고 있다. 23명의 어린이들은 자기가 입고 싶은 따오기 무대의상을 그린다거나 극에 들어갈 안무를 직접 짜보는 등,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제작팀도 아이들의 생각을 최대한 제작에 반영하고 있다. Photo: 문덕관 순수와 진정성을 공감하며 - 후원의 릴레이 이러한 뮤지컬 창작/제작 과정의 순수성, 따오기 이야기와 음악이 상징하는 자연, 사랑, 자유, 평화의 메시지에 공감하여 일반인들의 자발적인 기부가 이어져 오고 있다. 창녕 출신 창업주의 ‘영원무역’도 후원을 더했다. 창녕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오고 있는 따뜻한 응원에 힘입어 어른들도 아이들도 공연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동창은 이 작품이 외부 연출자에 의존하는 일회성 공연이 아닌, 창녕 사람들이 주역이 되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독창적인 문화 자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공연 안내 뮤지컬 〈따오기 아리랑〉(부제:“사랑해”)는 5월 21일 목요일 오후 6시 경남 창녕군 남지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다. 러닝타임은 약 100분이며 남지초등학교 4·5·6학년 어린이 23명, 타타랑 4명 (피아노 1명 포함), 임동창 (피아노) 등이 출연한다. 무료공연이다. *공연문의 070-8638-7475 (뮤지컬<따오기 아리랑> 준비위원회) Photo: 문덕관

세종의 귀환 칸타타 '여민락' 에 '오너라' 세종학당가 나왔다

세계 어린이 합창단과 한글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부를 수 있도록 쉽게 작곡

세종의 귀환 칸타타 '여민락' 에 '오너라' 세종학당가 나왔다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 한글날 제정 100주년 기념, 이 역사적인 해를 맞아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한글의 정신과 음악적 유산을 오늘의 감각과 소통에 맞게 재해석한 '세종의 귀환 여민락’을 오는 6월 13일 전주 경기어전에서 올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마음을 담아 세종학당가 ‘오너라’를 창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노래는 전 세계 어린이들뿐 아니라 한글을 배우는 모든 이들이 함께 부르며, 한글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한글을 배우면 온 세상이 밝아지고, 기쁨과 행복, 그리고 평화가 찾아온다는 믿음을 담았습니다. 말과 글이 통하면 마음이 열리고, 마음이 열리면 세상은 서로를 향해 다가서게 됩니다. 노래의 힘은 실로 위대합니다. 성경에서 여리고 성이 무너진 것도 노래의 힘이었고, 올림픽을 통해 울려 퍼진 ‘We Are the World’ 역시 세계를 하나로 묶는 감동의 상징이었습니다. 한 곡의 노래가 일파만파로 퍼질 때, 그것은 단순한 음악을 넘어 시대의 메시지가 됩니다. 얼마전 BTS가 아리랑을 노래했다면, 이제 우리는 세종의 한글을 배우고 함께 부르자고 노래할 때입니다. 거칠고 파괴적인 오늘의 지구촌에 이 노래가 민들레 꽃씨처럼 날아가, 세계 곳곳에 스며들어 평화롭고 화목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이루는 작은 씨앗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글을 알면 길이 열리고, 한글 노래를 부르면 마음이 풀립니다. 언어는 문명을 열고, 노래는 마음을 잇습니다. 노래 하나가 갖는 힘은 때로는 어떤 무기보다도 강하다는 믿음으로 이 곡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이 노래가 사람과 사람을 잇고, 나라와 나라를 잇는 평화의 울림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세종대왕의 뜻을 오늘에 되살려, 한글과 음악이 함께 세계를 밝히는 길에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인터뷰] 여민락, 세계 음악사에 올리는게 목표죠

베토벤 “교향곡 9번처럼 세계가 함께 부르는 노래로 만드는 것

[인터뷰] 여민락, 세계 음악사에 올리는게 목표죠

K-Classic News 김은정 국장 | “여민락, 왜 지금인가?” 김은정 국장: 여민락은 분명 위대한 음악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관객에게는 다소 낯설고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작품을 다시 꺼내셨습니까? 탁계석 작가: 핵심은 ‘형식’이 아니라 ‘정신’입니다. 여민락은 단순한 궁중 음악이 아니라, 백성을 향한 세종의 마음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오늘의 청중은 빠른 템포, 강렬한 리듬, 다양한 화성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민락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세종의 애민 정신을 현대 언어로 번역하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_“여민락 사계”_입니다. “비발디 사계처럼, 세종의 사계를 만들다” ‘사계’라는 구조를 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계가 세계인의 감각을 열어준 것처럼, 세종의 정신도 시간과 자연을 통해 전달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봄: 궁의 뜨락 – 애민을 고민하는 세종 여름: 곤궁한 허수아비 – 가뭄 속 백성의 고통 가을: 풍요의 들판 – 흥과 신명의 축제 겨울: 풍경 소리 – 미래 세대의 희망 이것은 단순한 계절 묘사가 아니라 조선의 이상 국가를 향한 서사 구조입니다. “왕이 작곡가라는 충격” 세계 시장을 겨냥한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전략입니까? 여기서 가장 강력한 메시지가 나옵니다. “왕이 직접 작곡했다” 이건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입니다. 유럽에도 왕과 귀족 작곡가들이 있었지만, 세종대왕처럼 백성을 위해 음악을 만든 왕은 거의 없습니다. 이 이야기를 중심으로 “왕들의 음악 연대기” “세계 왕실 음악 프로젝트” 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베토벤 합창을 넘어서는 새로운 모델” 베토벤 9번을 언급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교향곡 9번은 실러의 시를 통해 인류 보편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저는 여민락 사계가 동양적 인류애 한글이라는 언어 공동체 정신 을 담은 21세기형 합창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세계 합창단이 부를 수 있는 구조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선율이 중요합니다. “‘오너라’, 세계가 부르는 한글 노래” 이번에 추가된 ‘오너라’ 세종학당가는 어떤 의미인가요? 이건 단순한 삽입곡이 아닙니다. 한글 세계화를 위한 실천적 음악 쉬운 단어 반복 구조 한국적 리듬 즉, 관광객도 부르고 어린이도 부르고 세계인이 따라 부르는 노래 입니다. 이것은 BTS 이후 “다음 단계의 K-콘텐츠”라고 봅니다. “K-Classic, 장르를 넘다” 음악적 구성도 상당히 파격적입니다. 그렇습니다. 정가 판소리 사물놀이 타악 재즈 이것을 단순한 융합이 아니라 하나의 언어로 재구성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K-Classic의 방향입니다. 2026년과 연결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건 역사적 기회입니다.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 한글날 제정 100주년 이 시점에서 “세종의 음악” “한글의 노래” 를 세계에 내놓는 것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문명 메시지의 발신입니다. “여민락, 세계 음악사의 문을 두드리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입니까? 분명합니다. 여민락을 감상용 유산에서 연주되는 레퍼토리로 세계 합창곡으로 끌어올리는 것 그리고 “교향곡 9번처럼 세계가 함께 부르는 노래로 만드는 것” 입니다. ■ 결론 ‘여민락 사계’는 단순한 창작물이 아니다. 그것은 세종의 정신을 번역한 음악이며 한글을 노래로 확장한 선언이며 K-Classic이 세계와 만나는 플랫폼이다. 그리고 지금, 그 문이 열리고 있다.

“무대가 없으면 만든다” … KCO, 신진 작곡가를 위한 첫 번째 문을 열다

“무대가 없으면 만든다” … KCO, 신진 작곡가를 위한 첫 번째 문을 열다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 26개 작품, 한국 창작 음악의 내일을 확인하다 ● 대상 이중현, 우수상(일반부) 전다빈, 우수상(중·고등부) 이태환 선정 ● KCO, 민간 단체 최초… 신진 작곡 공모전으로 창작 생태계 지원 나서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orean Chamber Orchestra, 음악감독 김 민, 이하 KCO)가 2026년 제1회 KCO 신진 작곡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26명의 신진 작곡가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차세대 창작자들이 보내온 26개의 악보는, 민간 오케스트라로서 KCO가 처음 작곡가를 위해 열어낸 이 문이 결코 작지 않음을 증명했다. 공모는 일반부와 중·고등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악보와 MIDI 음원을 바탕으로 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심사는 KCO 음악감독 김 민을 비롯해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최우정 교수, 상명대학교 음악학부 뉴미디어작곡과 정승재 교수가 참여했다. 독창성과 기술적 완성도, 예술성을 기준으로 엄정하고 심도 있는 평가가 이루어졌다. 심사 결과, 대상은 이중현 작곡가의 《the smell of death and italian cuisine #4 (apotheosis of Corelli #2)》가 차지했다. 우수상(일반부)은 전다빈 작곡가의 《Two Pieces for Orchestra》, 우수상(중·고등부)은 이태환 작곡가의 《Nächtlicher Monolog》가 각각 선정되었다. 최우수상은 해당 작품 없음으로 결정되었다. KCO는 이번 공모전을 악보로 끝나지 않는 창작, 즉 작품이 실제 무대 위에서 살아 숨 쉴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기획하였다. 특히 청소년 부문을 신설해 보다 이른 세대의 작곡가들에게도 문을 열었다는 점은, 이번 공모전이 단순한 선발을 넘어 창작 생태계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선정된 작품들은 향후 KCO 주최 공연을 통해 초연될 예정이며, 연주 영상 및 음원 아카이브 제작, 스트리밍 서비스 공개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이어질 계획이다. KCO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작곡가들의 작품이 무대 위에서 관객과 만나는 순간을 함께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새로운 작곡가를 꾸준히 발굴하고, 창작 활동의 실질적인 토대를 만드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공모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인스타그램 및 온스테이지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자료 문의 KCO 사무국 kce1965@gmail.com 02)592-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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