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바로크 비올리스트 장민경과 첼리스트 정영안이 오는 6월 29일(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듀오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바로크와 고전, 낭만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듀오 레퍼토리가 연주된다. 특히 현악 듀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파사칼리아’와 ‘샤콘느’ 등 깊이 있는 명곡들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독일 작곡가 프란츠 이그나츠 단치(F. Danzi, 1763-1826)의 이중주(Duo No. 2 for Viola and Cello in g minor, Op. 9)는 비올라와 첼로의 깊은 대화와 기교를 보여준다. 바로크 시대 프랑스 작곡가 마랭 마레(M. Marais, 1658-1728)의 스페인풍 폴리아(Les folies d’Espagne for Viola and Cello)는 주제와 31개 변주로 구성되어 있다. 모차르트(W. A. Mozart, 1756-1791)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듀오가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듀오 (Duo No. 1 for Viola and Cello in C Major, K. 423)로 탄생했다. 요한 할보르센(J. Halvorsen,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관현악과 김유미 교수가 근속 3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21일(토) 오후 2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바이올린 독주회를 개최한다. 김유미 교수가 지난 30여 년간 동덕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쌓아온 교육 및 연주 활동의 성과를 기념하는 무대다. 김교수는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 줄리아드 음대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국내외 주요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일찍이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줄리아드 음대 재학 시절에는 조셉 푸치스(Joseph Fuchs, 1899-1997) 교수에게 사사받으며 미국 메르킨 콘서트 홀, Merkin Concert Hall, 링컨 센터 앨리스 툴리 홀 등에서 활발히 연주 활동을 펼쳤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 코리안 심포니 등과 협연하며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주로 호평을 받아온 김 교수는,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관현악과 교수이자 인천 신포니에타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미국 작곡가 에이미 비치(1867-1944, A. Beach)의 로망스(Romance fo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2025년 토니 어워즈에서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무려 6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는 단순한 뮤지컬 수출의 성공 그 이상으로, 한국 공연 산업의 글로벌 진출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역사적 순간이다. 대사도, 음악도 한국 작가가 쓴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 현지에서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한국 콘텐츠의 보편성과 예술성을 증명했다. 뮤지컬의 장르적 특성상 대중성과 투자 유치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성과는 같은 무대 예술 장르로서의 오페라, 특히 K-Opera에도 분명한 시사점을 던진다. 뮤지컬이 세계의 문을 열었다면, 오페라도 본격적으로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오페라는 왜 뒤처지는가? 지금의 한국 오페라 생태계는 안팎의 병목을 겪고 있다. 우선 시장성의 열세다. 뮤지컬은 흥행을 기반으로 민간 자본이 활발히 유입되지만, 오페라는 여전히 공공기금에 의존하는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립오페라단조차 지난 20년간 국제 무대에 자신있게 내놓을 완성도 높은 창작 K-Opera 작품을 지속적으로 배출하지 못했다는 점은 구조를 새롭게 들여다 봐야한다. 또한 오페라 창작은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곡가 류재준이 오페라 2탄을 출시했다. 가극이란 제목을 달았다. 그러니까 전작(前作) 아파트에 이은 부부 이야기다. 우리 창작이 거대한 역사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그는 생활과 삶에 밀착한 소박한 이야기의 작품들을 구하고 있다. 아파트 역시 그러했고, 이번 부부 이야기도 그러할 것이다. 이를 한국형 베리즈모라고 할 수 있을까? 근자에 우리 사회를 팽팽하게 지배하고 있는 불평등과 갈등, 예측할수 없는 돌발 변수 등에 시각의 렌즈를 들이 댄 것이다. 빠질수 없는 저출산, 결혼 부재 등으로 인한 가족 붕괴에 현모양처와 가부장적 리더십만 진부하게 말할 수 있겠는가?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를 다루는 것은 방송의 연속 드라마밖에 없다. 그리고 연극의 일부가 이런 것을 다루는데, 때마침 토니상을 받은 '어쩌면 해피엔딩' 역시 젊은 세대의 갈등과 AI 등장에 대한 새로운 환경의 적응을 노래하고 있다. 고전적인 오페라 베르디, 푸치니 풍의 작품들이 여전히 주 무대가 되고 있지만,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선 이런 작은 무대, 실험성 강한 소재들이 다뤄지는 것은 매우 바람직 하다. 서서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극본상과 작사·작곡상 , 작품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 총 6개 부문에서 수상 장르: 풍자 드라마틱 코미디 / 블랙 판타지 뮤지컬 배경: 대한민국의 어느 가상 도시 ‘행단시(행복한 단절 도시)’. 국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철저히 감시되고 계산된 감정의 ‘가짜 유토피아’. 등장인물: 이름 설명 유하나 SNS상에서는 ‘완벽한 워킹맘’으로 팔로워 수 30만. 하지만 현실은 빚에 시달리며 감정을 숨기는 인물. 장풍선 ‘감정감독관’으로 시민들의 감정을 감시하는 역할. 시스템의 충직한 관리자지만, 내면에는 의문이 깊어간다. 노해피 불행을 팔아 웃음을 만드는 코미디언. ‘행복중독자들’ 사이에서 이단아처럼 떠도는 인물. 해비와 당 의인화된 감정 쌍둥이. 해비(Habbi)는 항상 웃고, 당(Dang)은 항상 울고 있음.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주인공들을 시험하고 조롱함. 시놉시스 행단시의 시민들은 하루 세 번 “행복 인증”을 해야 한다. 웃지 않으면 벌점을 받으며, 감정을 조절하는 약물도 필수. 그러던 중, 유하나는 우연히 감정감독관 장풍선의 비밀 일기를 보게 된다. 일기에는 “우리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공공의 벽을 넘어, 명작의 길을 열다 지난해, 한국 창작 음악의 새 이정표로서 큰 호응을 얻었던 제1회 마스터피스 페스티벌. 많은 음악 관계자와 청중이 열광했지만, 정작 올해는 공공기금의 외면으로 뜻밖의 시련을 맞았다. 그러나 바로 이 지점이 ‘진짜 마스터피스’가 시작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돈'이 아니라 ‘한국 창작의 대표성’과 ‘공동체의 예술 연대’라는 신념이기 때문이다. 기금이 없다고 멈출 것인가? 아니다.푸르지오 아트홀의 공간 대관, 현대문화기획의 전면적 기획 참여, 그리고 굿스테이지의 디자인·홍보·영상 지원까지. 이 모든 것이 단지 비용 절감이 아니라 진정한 투자형 협업 생태계의 실현이다. 남은 것은 ‘작품’과 ‘연주자’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는 또하나의 다른 해법을 제시한다. 개런티 대신 ‘존재감’과 ‘명품의 가치’를 드립니다 작곡가들에게는 기존의 학예회식 공연이 아니라, 토크 콘서트 형식의 프레젠터로 무대에 선다. 자신의 작품에 대해 20~30분간 이야기하고, 중간에 곡이 연주되는 형식. 창작이 ‘이야기’와 함께 전달될 때, 청중의 이해와 감동은 배가된다. 게다가 굿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세계적인 현악 앙상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온 세종솔로이스츠의 실내악 시리즈. 음악사적으로 가치있는 작품이나 작곡가들을 조망하는 독창적이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음악적 여정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을 관통하는 주제는 한국 현대음악계의 거장 '강석희'이다. 작곡가이자 기획자로, 그리고 교수로 활약했던 강석희의 서거 5주기를 맞아 한국 현대음악사에서의 그의 다양한 역할에 대해 반추해본다. 강 석희의 대표작 외에도 제자인 진은숙의 작품, 강석희가 존경한 베토벤 의 작품 등이 연주된다. ■ 공연소개 전 세계 120여 개 도시에서 700여 회의 음악회를 개최하며 세계적인 현악 앙상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온 세종솔로이스츠의 실내악 시리즈이다. 뛰어난 기량의 연주자들이 참여하여 음악사적으로 가치있는 작품이나 작곡가들을 조망하는 독창적이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음악적 여정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주제는 한국 현대음악계의 거장 ‘강석희’이다. 작곡가이자 기획자로, 그리고 교수로 활약했던 강석희의 서거 5주기를 맞아 한국 현대음악사에서의 그의 다양한 역할에 대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서울문화재단은 공연장상주단체인 '코리아발레스타즈'(KBS)의 프로젝트로 오는 2025년 6월 28일(토)~29일(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전막발레 '지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간발레단체 코리아발레스타즈(단장 조미송)에서 지난 2024년 초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개최하는 '지젤'은 장 꼬랄리, 줄 뻬로 와 마리우스 프리파의 안무로 완성된 마린스키 원전을 기반으로 한다. 프랑스 극작가 테오필 고티에의 영감에서 시작된 지젤은 시골 처녀 지젤과 신분을 속인 젊은 귀족 알브레히트가 사랑에 빠지며 생긴 이야기이다. 지젤을 짝사랑하는 시골청년 힐라리온이 알브레히트의 정체를 밝히고, 바틸드 공주가 알브레히트의 약혼녀란 사실이 드러나자 지젤은 충격을 받아 심장마비로 죽게 된다. 2막에서 윌리가 된 지젤은 알브레히트를 죽여야하는 윌리와 그를 사랑하는 지젤의 갈등 속에서 알브레히트를 죽음으로부터 지켜내고 알브레히트는 자책한다. '지젤' 공연은 발레리나 김지영과 이재우, 드리트리 디아츠코프, 알렉산드르 세이트칼리예프 등 국내 최정상의 아티스트들이 주역으로 참여하며, 미국 털사발레단의 솔리스트 권주영이 미르타를 춤춘다. 또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계란으로 바위치기." 이 말은 무모함의 대명사처럼 쓰인다. 계란은 부서지고, 바위는 멀쩡하다. 인간의 힘으로는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불가능의 상징이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는 언제나 그 '불가능의 문턱'에서 출발했다. 달에 가는 일, 바다를 건너는 일,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를 정복하는 일까지 . 모두 계란처럼 부서지기 쉬운 인간의 상상력이 무모한 도전 끝에 현실을 바꿔낸 이야기들이다. 오늘날 한국의 K-Opera도 그 문턱 앞에 서 있다. 유럽의 견고한 오페라 극장 시스템, 수백 년 쌓아온 인프라, 확고한 관객층, 강력한 공공예산 체제 .이런 것들은 바위처럼 단단하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상설 오페라 극장이 하나가 없고, 예산은 턱없이 모자라며, 글로벌 유통망은 형성되어 있지 못하다. 오직 뛰어난 성악 인재만이 유일한 무기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벽을 넘을 것인가? 계란으로 바위를 깨는 대신, 우리는 바위를 '색칠'해야 한다. '색칠 전략', 이미지와 브랜드로 바위에 흔적을 남겨라 바위를 깨지 않고도 바위를 변화시킬 수 있다 색을 입히면 된다. 그 색이 문화이고, 상징이며, 브랜딩이다. 그래서 K-Oper
K-Classic News GS-Tak, Presidente di K-Classic News Nel XXI secolo, la Hallyu non si limita più a K-Drama e K-Pop. K-Classic e K-Opera stanno emergendo come contenuti culturali evoluti che portano sul palcoscenico la profonda storicità e l’eccellenza artistica della Corea. Al centro di questo movimento c’è la K-Opera. Tuttavia, il mondo non ha ancora compreso pienamente questo genere, e nemmeno noi siamo ancora completamente pronti per estendere la nostra mano alla scena internazionale. Per far avanzare la K-Opera, è necessario aprire simultaneamente due porte fondamentali: la prima è la cre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