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대전 중구 용두동은 4일 용머리어린이공원에서 마을의 안녕과 주민화합을 기원하는‘제12회 용두동 용신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용신제는 용이 되고자 천 년을 기다린 이무기가 승천하지 못하고 떨어졌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마을의 전통 행사로, 용두동 용신제보존위원회에서 2012년부터 지역 어르신들과 전문가들의 고증을 바탕으로, 마을을 지켜주는‘용신(龍神)’에 대한 제례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용두동 풍물단과 함께 청룡과 황룡으로 구성된 용 행렬이 용두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해 마을 곳곳을 돌며 주민들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한 후, 주민 300여 명이 기다리는 용머리어린이공원에 안착했다.
본 제례는 그해의 재액을 막기 위한‘액막이굿’을 시작으로 ▲강신 ▲헌작 ▲소지 순으로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됐다.
제례 후에는 주민들과 제례 음식 및 떡국을 함께 나누며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상석 위원장은“용신제가 우리 지역의 전통 민속제례를 계승하는 것은 물론, 한 해 동안 마을의 발전과 주민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숭고한 마을공동체 의식으로 자리 잡았다.”라고 말했다.
최순덕 동장은“추운 날씨에도 행사에 함께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올 한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