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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노트] 울산 6223 미래 포럼, 변방의 북소리에 사라진 포럼들이 깨어나다

1980년~2010년 대한민국 성장의 싱크 탱크, 지성 생태계의 텃밭이었던 포럼들 어디에 숨었나?

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

 

3일 낮 12시, 울산 롯데호텔에서 6223미래포럼 신년인사회에서 포즈를 취한 회원들 

 

지난 40년 동안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온 조찬 모임 형태의 포럼들은 지식 담론의 생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포럼으로는 한국능률협회의 '최고경영자조찬회', 인간개발연구원의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삼성경제연구소의 'SERICEO 조찬세미나'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모임들은 경영자들에게 지식 공유와 네트워킹의 장을 제공하며 비즈니스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필자는 인간개발연구원의 장만기 회장님과도 가까워 이 때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조찬 모임의 전성 시절 프라자호텔, 코리아나호텔, 지금의 한국언론재단 등에서 그리고 수많은 포럼들이 문전성시를 이뤘고, 광화문 포럼은 작고하신 이종덕 예술의전당 사장 등 많은 명사들이 참여해 예술인들과 지성과 경영인들의 만남의 장이었지요.

 

매일 조간,석간 신문들은 병풍처럼 사진들을 동정란에 싣고 , 이것이 잘나가는 바로메타로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같은 열정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졌는데, 오늘!  이 풍전등화의 위기 벼랑끝에서  우리는 그 부활을 꿈꿉니다. 6223이란 실체가 있는 원본의 DNA가 '울산'이란 것은  그 무엇과도 대체할수 없는 살아 있는 원형 자산이지 않습니까!

 

시대의 변화와 세대 교체, 그리고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지식 생태계와 공유 방식이 크게 변모하였습니다. 전통적인 조찬 포럼의 참여율이 감소하고, 영향력이 약화되는 추세입니다.  아직 걸음마도 떼지 않은 단체에 먼 거리에서 벤치마킹하겠다며 달려온 것은 회원들의 자긍심과 사기를 고무되게 합니다. 포럼에는 노아벤처스, 스타릿치,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현대오일터미널,울산대학교, 주전동 어촌계 등 다양한 역할의 멤버들이 참여해 현대적인 주제와 접근 방식을 통해 젊은 세대까지 아우러는 관심이었습니다. 

 

이 포럼이 기폭제가 되어 우리 지식 생태계가 살아나 제2의 포럼 르네상스를 가져올수 있었으면 합니다.  참석자들의 열정과 노하우는 1박 2일을 가져야 겠다는 구상마저 들게 하였습니다. 원근 각처의 사람들이 거의 100 % 가까이 참석한 것이 그것입니다. 

 

 

하여, 대한민국 포럼의 쇠퇴 원인을 알아 보십시다. 그래야  처방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디지털 미디어의 발달로 정보 접근 방식의 변화, 세대 간 관심사의 차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입니다. 이를 극복하고 포럼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안이 필요합니다:

 

1. 디지털 플랫폼 활용: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모임을 통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극복하고,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2. 다양한 주제와 콘텐츠 제공: 전통적인 경영 주제뿐만 아니라 인문학,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다루어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참여자들을 유치할 수 있습니다.

 

3. 참여자 중심의 프로그램 구성: 일방적인 강의 형식에서 벗어나 참여자들의 의견 교환과 토론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참여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4. 세대 간 교류 촉진: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를 유도하여 세대 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전통적인 포럼 문화가 현대의 변화된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새로운 지식 담론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중요한 원인은 재정 문제입니다. 초기에는 기업과 기관의 후원, 회원비, 정부 지원 등으로 운영되었지만, 최근에는 후원 감소, 기업의 경영 환경 변화, 회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재정적 자립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자생력을 갖춘 단체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

포럼이 지속 가능하려면 재정적 자립과 수익 모델의 다각화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는 몇 가지 전략을 제안합니다.

 

1. 유료 컨텐츠와 프리미엄 멤버십 모델

기본 무료 + 프리미엄 유료 회원제를 도입하여, 일반 회원에게는 무료 강연을 제공하되, VIP 회원에게는 프라이빗 세션, 네트워킹 기회, 맞춤형 리포트를 제공하는 방식.

온라인 구독 모델 도입 (예: 뉴스레터, 전문가 칼럼, 산업 리포트 제공).

 

2.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기업들이 포럼을 브랜드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협찬 모델을 개발.

특정 산업군(IT, 헬스케어, 제조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B2B 포럼 세션을 개최하고, 참가비 수익을 창출.

 

 

<기업 대상 맞춤형 리더십 아카데미 운영>

 

3. 지식 콘텐츠 사업화

포럼에서 나온 주요 강연, 토론, 연구 결과를 e북, 오디오북, 온라인 강의로 만들어 판매.

유명 연사들의 강연을 유료 동영상 플랫폼(예: 유튜브 멤버십, 넷플릭스형 지식 플랫폼)으로 제공.

 

4. 네트워킹 &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

회원 간 비즈니스 연결을 돕는 네트워킹 행사를 유료화하여 수익 모델을 구축.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연결하는 벤처 매칭 데이 같은 프로그램 운영.

 

5. 공공기관 및 글로벌 펀딩 유치

정부 R&D 사업, 창업 지원 사업과 연계하여 공공지원금을 확보.

국제 포럼 및 글로벌 단체와 협력하여 해외 펀딩 유치.

 

6. 부가 서비스 및 오프라인 공간 활용

포럼 브랜드를 활용한 출판 사업, 브랜드 굿즈 제작.

코워킹 스페이스 운영을 통해 지식 공유 공간으로 확장.

지역 기반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젝트 진행.

 

결론

 

포럼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지식 공유뿐만 아니라,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온라인 콘텐츠 사업, 프리미엄 멤버십,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면, 기존 포럼들이 재정적 자유를 확보하고 자생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을 실행하면, 포럼이 단순한 지식 나눔의 장을 넘어 지속 가능한 지식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가재건회의 박정희 의장의 6223 선언문 탁본 앞에서 '송 오브 아리랑'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종환 수석부회장 

관련기사: 김종환 송 오브 아리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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