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이한수 기자 | ▲ 한국경제문화연구원(KECI)이 지난 12일 '2023 한국경제문화대상' 시상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 한국경제문화연구원 제공 수상자, 지속 가능성·혁신·화합과 연대 돋보여, "앞으로의 더 큰 성과 기대" 한국경제문화연구원(KECI, 이하 경문연)이 2023년을 빛낸 19명의 경제·문화인을 선정해 시상했다. 경문연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3 한국경제문화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최세진 경문연 회장, 이주영 경문연 상임고문(전 국회부의장),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심사위원, 수상자 및 동반인 회원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은 성연미 전 KBS아나운서가 진행했다. 2014년부터 시작한 한국경제문화대상은 21세기 세계경제와 문화를 주도하는 지식국가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 한국경제문화연구원 제공 올해는 지식과 문화가 융합된 하이텍처 산업을 기준으로 ▲정치·국정 ▲문화·예술 ▲산업·기업 ▲무역·교류 ▲경영혁신 등을 세분화해 19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다. 심사위원은 김규환 전 국회의원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최세진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올해 4회째인 베를린 한국문화원의 한국창작음악, 전통 음악의 날 (10월 30일) 소통되는 창작음악으로 글로벌 진출을 ‘규모의 경제’라는 말이 있습니다. 큰 것의 힘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위기 때는 위험성도 큽니다. 대형 작품은 순환에서 속도가 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오페라 5편, 칸타타 9편의 대작(大作)을 성공적으로 해온 만큼 이제 실내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024년 K클래식은 실내악을 통해 우리 작곡가들의 역량을 총점검할 것입니다. 심기일전하여 ‘소통되는 세계의 음악’이란 테마를 쥐고 나가려고 합니다. 베토벤 역시 현악 4중주에서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창작의 핵심이 균형과 정교함에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위촉 작곡가’와 '베스트 연주가' 선정 K클래식은 글로벌 진출에 앞서 국내의 공연 투어로 완성도를 높일 것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한국의 피아졸라를 표방해, 누구라도 연주하고 싶고, 청중이 다시 듣고 싶고, 연주가 끝나면 여기저기서 악보를 달라고 요청하는 수준의 완성도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우선 ‘위촉 작곡가’와 창작에 최적화된 활동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신상품 발명이 시장을 개척한다 음악 사조에서 새로운 양식이 탄생하는 것은 앞 사조에 대한 반항이다. 그 반항이 변화를 이끄는 핵심이다. 그렇다고 그 반항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거대한 흐름의 물줄기를 바꾸려는 창조의 에너지가 비축돼야 가능하다. 모험, 도전, 용기, 신념, 철학이 함께 해줘야 한다. 한계에 이르렀을 때 자연은 스스로 변화하는 생태계를 갖고 있지만 인간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때문에 탐험가도 개혁자도 있는 것 같다. 구원을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에 반발해 종교개혁이 일어나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갈릴레오가 그 엄중한 중세의 공포 하늘 아래서 목숨을 걸었기에 위대한 역사 인물이 된 것이다. 장혜원 피아노학회 이사장에 의해 시작된 소 협주곡은 이 같은 솔로 피아노의 정체성을 묻고 있다. 피아노의 환경과 생태계를 새롭게 설정하려는 패러다임 전환의 혁신 상품인 것이다.한마디로 어려서부터 앙상블을 익숙하게 하자는 뜻이다. 바이엘, 체르니의 낡은 학습과 규제에서 벗어나 우리 동요, 민요 등으로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통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과연 일생에 몇 번이나 있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K-시스테마 기를 들고 비전을 향해 전진하자고 한 박범인 금산 군수 금산이 청소년 오케스트라 운동의 메카가 될 것 K 시스테마 '제1호 도시 충남 금산 선정' 기념식이 12월 8일 오전 11시 금산 다락원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박범인 금산 군수, 김기윤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학생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상복 한국음악협회 충남도지회장의 기념사와 박범인 군수, 김기윤 의장의 축사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무대에는 금산 남일 초등학교 학생 오케스트라, 금산 별무리 학교 학생오케스트라, 금산 여자고등학교 학생 오케스트라 단원, 소프라노 노주호. 한국원로교향악 단원, 금산음악협회, 대전 벨칸토 트롬본 앙상블 단원이 참여해 향후 대한민국 청소년 오케스트라 운동에 올바른 정신과 가치를 구현하는 새 좌표를 설정하게 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가득찬 분위기였다. 헝가리 무곡 제 1번에 지휘봉을 든 박범인 군수 원로교향악단 참여로 무대, 객석, 참여자 모두가 감동 이를 상징하듯 K 시스테마 창안자인 탁계석 K 클래식 회장은 박범인 군수에게 K 시스테마 선정증과 기(旗)를 전달했다. 박군수는 기를 힘차게 흔들며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교류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상호 입장의 이해가 아닐까요? 콘텐츠의 진정성과 함께 하는 상호 문화에 관한 수용과 이해관계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원에서 (원장: 임준희)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셨습니다. 공연을 보여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나 학생들과 소통하는 장을 병행하여, 우리가 다 안다고 생각하여 간과할 수 있는 흔한 요소라도 입문하는 입장을 고려하고 알려주려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겁니다. 품격 있는 우리나라의 예술 문화를 난해하지 않고 명료하게 보여줄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지금 한국의 뮤지션들이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많이 활약하고 있죠. 그 대략적인 실태는 어떤가요? 유럽 전체를 아우르는 실태를 제가 정리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독일 그중에서도 제가 강의하는 쾰른과 아헨을 예로 말씀드리자면 언제나 그랬듯이 순수 예술을 (이 말도 제대로 정의를 내려야 하는 용어이지만) 연구하거나 활동하는 한국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은 대부분 음악을 한다”라고 생각하는 독일인들도 많아요. 예를 들면 "의대생의 대부분은 이란인이고 음대생들의 대부분은 한국인이다"라고 말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 (좌)탁계석 K클래식 회장 (우) 이상찬 별무리 학교 교장 위법이 아니라면 관습과 제도를 따를 필요가 있겠는가. 특히 예술이란 독자적이고 혁신적인 새 길을 만들어 내는 분야다. 모든 관행으로 부터의 탈출이 예술이다.관행과 습관이 오래면 관습이되고 나를 묶는 밧줄이 된다. K 클래식이 보통 명사화되어 가면서 오용되는 것을 막으려면 K클래식의 진정한 뜻과 의미가 콘텐츠에 의해서 환치되어야 한다. 그러니까 좋은 내용의 것들이 나쁜 것들을 누르고 , 그것들이 차지하려는 땅을 선점해 풀밭을 꽃밭으로 만들어내야 한다.오랜 기득권의 한계와 이것들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습관'', 관행', 관습', 제도'등의 용어로부터의 과감한 탈출이 그래서 필요하다. 남의 이목과 두려움, 편견과 질시로 부터도 자유로울수 있는 견고한 자기 성(城)이 구축되어야 한다. 지금 K클래식이 고안하고 창안되는 것들 역시, 이미 익숙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들이지만 바르게 정착되지 못하거나 운영이 멈추었거나 효율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들이다. K시스테마는 엘 시스테마(El -sistema)가1975년 베네수웰라에서 빈민가 아이들이 마약과 총을 손에 든 것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 개인 병풍식 프로필 나열 효과가 얼마나 있을까? '여기가 좋겠네', 양평 국도를 가다 보면 1만원 한식 뷔페, 당시는 6천원에 출발한 저 가격대의 뷔페를 알리는 장소 이름이었다. 이게 변주해서 '여기 어때?' 팬션, 호텔 숙박앱으로 발전했다. 그러니까 가장 쉬우면서 기억할 수 있는 키워드 단어, 이것이 브랜드 네이밍의 힘이다. 하루에 각종 행사, 공연들이 수백, 수천 건이 일어나고 있다. 인터넷 포탈은 하루 2천건의 기사를 송출한다고 하니 가히 공장식 기사 가공의 정보 홍수시대다. 여기에 가짜 뉴스까지 흘러 다니니 소비자 혼돈도 가중된다. 때문에 콘서트나 연주가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아무리 프로필을 병풍철럼 늘어 놓고 국제 콩쿠르 수상했다고 자랑한다해도 설득력을 가질지는 모르겠다. 자기 만족이나 자기 최면은 가능하겠으니 그보다는 착각에 가깝지 않을까 한다. 대신 슈퍼스타인 조수미, 조성진, 임윤찬 등은 언론에 의해 재생산되는 구조이기에 그 분야의 사람이 아니어도 많이 안다. 이름 하나가 뜨는 게 천문학적으로 힘들다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자기 브랜드화는 가능할까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홍은표 테너 98세로 열창하는 모습 (12월 3일 오후 4시 30분 양재동) 바보야 문제는 당신이 아니라 환경이다 돈을 버는 방법은 노동(직장)을 제공하거나 상품(회사)을 팔거나 가능성이 있는 땅이나 증권을 사두는 간접 투자 방식이 있다. 예술은 어느 영역일까? 팔아야 한다는 목적은 하니다. 그림은 갤러리나 경매를 통해서 유통시킨다. 음악 역시 티켓을 통해서 수요자에게 공급한다. 문제는 실력과는 상관없이 상품으로서의 검증과 가치를 인정받았는가다. 절대 다수가 농사가 잘되어 품질도 좋고 수확은 풍성하나 가격이 안되어서 원산지에 그대로 있는 배추, 무우밭 신세다. 그러니까 문제는 당신이 아니라 환경이다. 쓸데없이 낙담하고 마음대로 절망하지 않아도 좋다. 소비자인 대중은 알려진 명곡, 스타를 선호한다. 근자에는 몇 초, 몇 분에 매진이라는 분, 초경쟁 해외 수입품으로 양극화가 더욱 심각해졌다. 솔직히 비싼 것만 예술로 여기는 층이 생길까 두렵다. 그 여파가 공연계에 어떤 영향으로 나타날 것인가? 여기에 공공예술은 거꾸로 공짜표를 뿌리거나 최저가다. 협공 당하는 입장에서 중간층 시장이 흔들린다. 그래서 콩쿠르 우승자가 험한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 자기의 분명한 캐릭터가 없다면 그것은 흉내이고 모방 문화거든요.문화가 약할 때는 동경심이 뭔가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우리가 지난 60~70년간 근대화, 현대화, 서양문물을 받아들였잖아요.그 가장 중심의 역할을 한 것이 아카데미에요. 대학이에요. 선진문화를 배워서 가르치는 장소가 바로 대학이었거든요.근데 이제는 더 이상 배울 게 없어요. 이미 기술은 다 해봤기 때문에 그리고 다 표준화가 돼있기 때문에 학교가 경쟁력이 없어요. 그러니까 이제는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시대인 만큼 창안을 해내야 하기 때문에 과거문법으로 가르친 것에 대해서 더 이상 효율성이 없죠 . 그 성적표가 청년 일자리 없슴이 아닌가요. 인터넷 두드리면 모든 지식이 다 들어있고 실시간 움직이는데 대학이 얼마나 경직되어있냐 말이죠. 저 출산감소도 있지만 대학의 통폐합이 얼마나 더 버티는가를 경고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는 길은 복사본이 아니라 원본 만들기에요ㆍ우리가 가진 것,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게 뭐냐? 우리 원형 문화예요. 원형 문화, 우리의 전통문화, 이런 것들을 가지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만들어내야 하는데 엘 시스테마는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한
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 10월 30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두다멜 등 세계적인 음악가 배출한 엘 시스테마 엘 시스테마(El Sistema)운동은 세계를 강타한 청소년 오케스트라 운동이다. 그 출발은 베네수웰라. 마약과 총기를 들고 거리를 헤매는 불량 청소년들을 바로 세우기 위한 무상교육이었다. 1975년 경제학자이자 음악가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José Antonio Abreu) 박사가 설립하였다. 여기에서 배출한 세계적인 음악가로 구스타보 두다멜(Gustavo Adolfo Dudamel Ramirez) 을 비롯해 많은 음악가들이 배출되었다. 유럽 중심의 오케스트라에 일대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 엘 시스테마는 우리나라에서도 뒤늦게 도입해 교육부와 문체부가 지원 사업에 나섰다. 학교마다 1억씩 지원하면서 악기를 사주고, 방과 후 사업을 통해 누구나 오케스트라에 체험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확산 중에 부정한 악기 거래 사건이 발생하면서 정부 지원은 중단되고 말았다. 지금은 민간에 옮겨가 경기도 대한민국 청소년 교향악축제를 비롯해 전국화가 되었다. 대전에서 청년오케스트라 탄생했고 당진서는 시민오케스트가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