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10월 30일 오전 11시 (사)한국음악협회 이철구 이사장과 탁계석 K클래식 회장이 글로벌 시장 개척을 함께 하자며, 토론을 이어가는 모습
달라진 세상, 가곡이 세계 가곡 카테고리에 설정되고
참으로 오랜 유학의 길고 기나 긴 터널, 봉우리를 넘고 또 넘어 세계의 콩쿠르 획득했다. 최고위 과정을 하고 박사를 2개 혹은 3개씩 하면서 우리는 콩쿠르가 감따기보다 더 쉬운 메달 따기가 아니었던가. 오죽했으면 한국 음악가들이 콩쿠르를 다 휩쓸었으니 오지 않았으면 하는 부정적 정서가 깔렸겠는가. 이제 그 시대를 넘어서 우리가 주역인 시대가 왔다.
K컬처 K콘텐츠가 활짝 개화하면서 유학 가던 시대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오고 한국 가곡과 곡들을 연주하는 시대로 패러다임 변환이 온 것이다.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등 수백년 된 음악을 해석하고 연주 테크닉을 높여야 하던 목표점을 지난 것이다. 차별성, 변별성이 안보이는 경쟁력 투자에 학교가 흔들리면서 매력을 잃고 만 것이다.
다양하고 멀티해진 관객의 눈을 서양의 한정된 클래식 레퍼토리로 채우는 것에 식상한 것이다. 근자에 창작 발표나 콘서트는 계속 증가에 있고 청중들의 높아진 욕구와 맞물려 시너지를 부르고 있다. 그러니까 밤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은 서양음악사 레퍼토리이지만 우리에게 소화되는 것은 각 파트마다 거의 정해져 있다. 그 범위를 벗어나면 청중의 관심도 멀어지기에 이미 알아야 할 연주곡들이 주는 효과는 반감했다. 20~ 30년 전과 비교해도 공연량은 어마하게 늘어났고 하루에도 수백곳의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중국 시장이 터지면 감당할 수 없을지 모르는 대박
때마침 소설가 한강이 노벨상을 타고, 영화를 비롯해 바야흐로 우리 예술이 서양 예술판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금의환향 유학 시절이 지난 것 만은 분명하다. 이제 중국을 비롯해 미국에서 우리 가곡집을 내고 독창회를 하며, 클래스에서 가르친다.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이태리, 독일, 프랑스, 러시아, 스페인 노래에 이어 한국 가곡이 그들의 교과에서 한 장르를 차지 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들은 김동진, 조두남, 장일남, 윤용화, 김성태 등의 고전 가곡들을 선호한다고 이철구 음악협회 이사장은 긴밀한 소통으로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게 조금 발전하면 그 한국 가곡의 나라에서 연주하고 싶지 않겠는가. 이미 중국 학생들을 통해 매년 가곡 발표회를 하고 있는 최종우 한신대 교수는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고 중국 현지에서 발표한 동영상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했다.
미시간 대학의 메튜 톰슨 교수가 부르는 한국 가곡
K클래식, 외국 아티스트 한국 창작 들고 오는 시대로
이것이 시대 전환이란 것이다. 때문에 우리가 우리 것을 더 잘 만들어 수출도 해야 한다. 이미 피아노 분야에선 장혜원 피아노 학회이사장께서 피아노 교재를 만들어 동남아 등 수출길에 나서고 있다. 우리가 우리 소재를 탁월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안하고 있으니 프랑스 샤넬등에서 우리 것으로 상품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도예가 황규완 작가는 앞으로 달항아리가 한국을 대표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이미 문예비평가 기 소르망이 칼럼을 기고 한 적이 있다면서 뺏기기 전에 우리가 눈을 우리 내부로 돌려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내년 8월, 양평 K클래식 기념관 오픈, 발상지로 세계의 주목을 끌 것
때마침 내년 8월, 양평 K클래식 기념관이 되면 외국인들이 발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니 타이밍이 절묘하지 않은가. 굳이 하지 않겠다는 쪽에 시간을 허버하기 보다 우리 것에 목을 매는 쪽에 투자를 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을 것 같다.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젠 한국으로 오는 것이 상호 교류에 좋다. 그들의 욕구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국은 이전의 한국이 아니다. 이걸 모른다면, 당신의 눈을 글로벌 다초점 렌즈로 바꿀 때가 온 것 이다. 눈이 좋아야 연비가 높아지고 방향에 유턴이 없다. 마인드가 마인드를 만나면 속도를 내는 이유다. 인생은 한계의 시간을 주행한다. 무한질주일것 같지만 살아 보면 시간이 빠르다는 것을 안다. 현명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가 아니겠는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