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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사편찬원 역할과 정체성 확립 방안 모색

13일, 제25회 인천 역사 학술회의(전문가 토론회) 개최

 

K-Classic News 기자 | 인천광역시는 인천시청 나눔회의실(본관 지하1층)에서 9월 13일 오후 2시에 「인천시사편찬원의 역할과 정체성 확립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25회 인천 역사 학술회의(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인천시사편찬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현재 인천시는 민선8기 시민제안 공약으로 ‘인천시사편찬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번 전문가 토론회는 체계적인 공약 실천과 목표 달성을 위한 것으로, 인천시가 그간 축적해온 역사 문화 자료의 관리와 활용, 나아가 인천시 역사편찬 총괄 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과 정체성 확립에 대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토론회는 3개의 주제 발표와 자유토론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발표는 ‘인천 시사(市史)편찬, 그 역할과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강옥엽 인천시사편찬위원회 위원이 맡는다. 강 위원은 시사편찬 연혁, 시사 자료 집적 현황의 분석(인천시사, 인천역사문화총서 제1호~제97호 분석)을 통해 향후 시사의 활용과 과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양윤모 인천개항장연구소 연구위원이 ‘인천시사편찬원의 설립에 따른 역할’이라는 주제로, 일본 요코하마개항자료관, 서울역사편찬원, 부산근현대역사관 등의 사례를 분석해 인천시사편찬원의 역할에 대한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박명호 서울역사편찬원 서울시사편찬과장은 ‘인천시사편찬원 구성과 조직’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인데, 박 과장은 ‘인천시역사편찬원’이라는 기구 명칭을 제안하고, 서울역사편찬원의 사례를 통해 인천시역사편찬원의 인적 구성과 조직, 사업 방향에 대해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질 자유토론에서는 지역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지역사 연구와 자료조사의 방향, 문화유산 보존․활용 분야를 포함한 지역사 범위의 확대, 인천기록원과 기능을 통합한 ‘인천역사기록원’설립에 대한 제안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될 예정이다.

 

토론 좌장에는 임학성 인하대 사학과 교수, 자유토론 패널로는 남동걸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상임연구위원, 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장, 정학수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 과장, 김송원 인천시정혁신단 부단장, 홍현영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 연구원이 참여한다.

 

이번 전문가 토론회는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일반시민은 사전 전화 신청 후 참가할 수 있다.

 

김충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전문가 토론회는 시민제안공약 실천과 함께 인천이 역사문화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에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사편찬의 발전 방안은 앞서 2010년 인천시가 주최한 「지역연구 현황과 시사편찬의 방향」이라는 학술회의에서 선제적으로 담론된 바 있다. 이후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인천 역사편찬을 전담할 전문기구 설립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는데, 2018년 5월 인천시 주최의 「인천시사 편찬, 회고와 전망」 학술회의가 그해 10월에는 인천시의회,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내 역사 문화 단체와 시민단체가 공동주최한 「인천시사편찬원의 필요성과 설립방안 토론회」가 열린 바 있다.

 

또 인천연구원은 2021년 정책연구 "인천 시사편찬 기구 설립 방향과 기능연구"에서 지역사 연구와 편찬을 주요 기능으로 하는 전담조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개별 기구로 운영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