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재)부산디자인진흥원은 연산교차로를 시민을 위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연제구와 손잡고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디자인진흥원이 축적한 서비스디자인 역량과 ‘시민공감디자인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과 예술인의 수요를 반영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함이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시민공감디자인단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수요 기반의 디자인 실증 사례를 다수 창출한 바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연산역 시민공감디자인단’은 전국 최초로 시민 디자인단이 공공디자인 문제 해결책을 제시한 사례로, 환승 안내 사인 개선을 통해 3호선에서 1호선 환승 소요시간이 182초에서 109초로 약 40% 단축됐다. 또 '발 빠짐 공간'에 대해 인지를 높일 수 있도록 표지를 부착했다. 부착 후 현재까지 발빠짐 사고는 0건으로 보고됐다.
다른 사례로 서비스디자인과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연제구 셉테드 적용 안전 통학길 조성'이 아시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K-디자인 어워드(K-Design Award)' 공간 디자인 분야 Public 부분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연제구와 연산교차로 문화콘텐츠 개발 및 홍보를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진흥원은 향후 시민공감디자인단을 구성·운영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시·공연 등 문화 콘텐츠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강필현 부산디자인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민 중심의 디자인 가치를 실현하고, 시민공감디자인단을 적용한 또 하나의 혁신적인 사례를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