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역사적 영웅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빛나는 승리 ‘안골포 해전’을 소재로 한 감동의 무대가 26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펼쳐졌다.
창원시립예술단이 선보인 뮤지컬콘서트 '안골포해전'은 임진왜란 당시 진해 앞바다에서 벌어진 실존 전투를 재현하며, 나라를 지키기 위한 백성에 대한 깊은 사랑과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전략, 리더십을 예술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공연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무대로 더욱 깊어진 완성도를 자랑했다. 소리사설, 정가, 사물놀이, 대취타, 대고, 북 퍼포먼스, 생황, 피리 등의 전통적인 요소에 미디어아트, 영상, 조명, 영화적 사운드가 결합되며, '안골포 해전'의 역사적 의미와 예술적 감동을 함께 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연은 ‘임진왜란 발발’로 시작해 ‘한산도 대첩’, ‘백성의 노래’, ‘안골포 해전’, ‘에필로그’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순신 장군 역은 바리톤 남용현, 이순신 어머니 역은 소프라노 백향미, 원균 역에는 바리톤 이정민, 이억기 역에는 바리톤 양두석이 맡아 뛰어난 연기와 노래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작품은 이동신 지휘자가 음악을 이끌고, 연출가 안지선, 작곡가 이연희·이민경이 함께 참여해 작품의 서사와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창원시립교향악단의 현장감 있는 라이브 연주와 창원시립무용단의 역동적인 무용, 해군국악대의 힘찬 사물놀이가 더해져 다채로운 무대를 완성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안골포해전'은 예술성과 역사성을 모두 갖춘 공연으로, 이순신 장군의 위기 극복 리더십과 애민정신을 되새기게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문화예술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