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원종섭 세계 현대 시 詩 ] 우연히 만나 – 에밀리 디킨슨

A Better Me
우리는 계획적으로 배회했다
꿈은 더 나은 내일을 향해

K-Classic News 원종섭  문화예술국장|

 

 

 

 

 

 

 

 

Meeting by Accident  우연히 만나

 

 

 

 

 

 

 

Meeting by Accident,

We hovered by design -

As often as a Century

An error so divine

Is ratified by Destiny,

But Destiny is old

And economical of Bliss

As Midas is of Gold -

 

 

 

우연히 만나 

우리는 계획적으로 배회했다 -

백 년에 한 번 정도 봤다

아주 신성한 실수라면

운명으로 합리화하겠지만

운명은 늙었고

행복에 인색하니

마이다스가 황금을 대하듯 -

 

'Meeting by Accident' © Emily Dickinson. From “Nitch". instagram.com/won jongsup. 

 

 

 

 

 

 

 

 

 

 

역시 에밀리 디킨슨의 시는

간결하고 선명합니다

 

 

 

푸른빛 같은 깊은 언어가 닿습니다

 

 

 

하지만 의미심장함은

우리를 생각하게 합니다

 

 

 

 

 

 

 

 

 

우연한 만남과 운명

그리고 행복의 드문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실수”와 “신성”이라는 표현을 대비시켜서

겉으로는 우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깊은 의미를 지닌 순간들을

표현하고 있죠.

 

 

 

운명은 축복을 아끼는 존재

 마이다스가 금을 아끼는 것처럼

진정한 가치 있는 순간이

얼마나 귀하고 드문지를 강조합니다

 

 

 

 

 

 

 

 

우연의 신비, 운명의 설계

 

 

 

우리는 흔히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우연이라 부릅니다

 

 

그러나 에밀리 디킨슨은

우연은 단순한 돌발이 아니라

운명의 신비로운 설계임을 암시합니다

 

 

 우리 삶에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깊은 의미를 품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흔히 지나치는 만남

별것 아닌 실수처럼 보이는 순간들이

사실은 우리의 삶을 움직이는

운명의 손길일지도 모릅니다

 

 

 

디킨슨은 이런 순간들을

“신성한 실수”라 부르며 인간의 계획을 뛰어넘는

어떤 초월적 아름다움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운명은 모든 것을 쉽게 내어주지 않습니다.

 

그녀의 표현대로,

“운명은 나이가 많고 행복을 아낀다.”

축복은 드물기에 더욱 빛나며

희소성 속에서 삶의 가치가 드러납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 속도와 성취에 몰두하며,

정작 삶의 진정한 기적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행복은 마이다스가 금을 아끼듯,

아껴질 때 그 무게를 더합니다.

 

 

 

 

 

 

 

 

우연처럼 보이는 순간들,

예기치 못한 만남 속에서

 

우리가 발견해야 할 것은

삶의 본질적인 의미입니다.

 

 

그것은 마치 푸른 새벽빛처럼 드문 순간이지만

바로 그러하기에 더욱 신성합니다.

 

 

 

운명의 손길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알아볼 눈과 느낄 마음을 가질 때

우연은 비로소 운명이 됩니다.

 Won Jong-sup © the Poems.  Redfox © Healing Poem of KAPT 

 

 

 

 

 

 

 

 

 

 

 

 

 

 

 

 

 

 

 

사랑할 땐 살기를 바라고

미워할 땐 죽기를 바라는

그  변덕스러운 모순

인간 그 알 수 없는 존재 

 

 

 

 

 

당신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뜻밖의 능력자 입니다

 

 

 

칼럼니스트  원종섭   Won  Jong -Sup

詩人 / 길위의 인문학자 / 영미시전공 교육학 박사 

대중 문화 평론가  / K-Classic News 문화예술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