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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유재원, 피아니스트 강자연과 듀오 리사이틀

베토벤·레스피기·멘델스존, 두 악기의 대등한 대화를 그리다

이백화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베토벤은 이 곡의 표지에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아니라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라고 적었다. 피아노를 먼저 호명한 이 작은 순서에는 두 악기를 동등한 주역으로 세우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과천시립교향악단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 악장을 겸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재원이, 피아니스트 강자연과 함께 그 '대등한 대화'를 무대 전면에 내건다. 오는 6월 21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리는 이번 리사이틀은 고전·근대·낭만의 세 시대를 잇는 세 작품으로 구성된다. 베토벤 소나타 Op. 12 No. 3 두 악기의 균형에 처음으로 무게를 실은 초기작이다. 이어지는 레스피기의 《5개의 소품》(1906)은 로만차에서 위모레스크까지 다섯 개의 짧은 성격소품으로, 국내 무대에서는 좀처럼 듣기 어려운 희귀 레퍼토리다. 마지막 멘델스존 바장조 소나타는 작곡가가 1838년 완성해 두고도 출판하지 않았다가, 1953년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이 발굴해 세상에 알린 작품이다. 협주곡에 가까운 두 악기의 비중이 한 무대 안에서 점차 확장되는 흐름이다. 오랜 무대 경력으로 다져진 중진 바이올리니스트의 묵직한 해석과, 폭넓은 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