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7개 도시 문화재단, 지역의 경계를 넘어 도시간 협력 확대 2026년 10월 8일 --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이 안양천 인접 6개 문화재단(광명·구로·군포·금천·안양·양천)과 함께 오는 10월 14일부터 25일까지 7개 도시의 축제와 문화를 연결하는 ‘2026 안양천 문화위크’를 개최한다. ‘안양천 문화위크’는 2023년 시작된 광역 문화협력 사업으로, 안양천을 공유하는 도시들이 지역의 문화자원을 연결하고 협력 기반을 넓혀온 사업이다. 공동개막 행사인 ‘안양천 문화위크 포럼: 이어지는 수변’은 10월 14일 오후 3시 하자센터 999홀에서 영등포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린다. 7개 문화재단과 문화예술·정책 관계자들이 참여해 도시수변의 문화적 가능성과 지역별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도시 간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포럼을 시작으로 10월 25일까지 7개 도시에서 지역별 특색을 담은 축제와 문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영등포는 도심 속 생태축제 ‘선유도원축제’와 연계해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선유마당에서 ‘2026년 문화도시 영등포: 이어지는 수변’을 선보인다. 시민기획단 ‘도시수변 디자이너’ 20팀이 안양천·한강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피아니스트 염희선이 오는 10월 13일 오후 7시 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독주회 〈Voices of Wisdom, Stories of Hope〉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온 작곡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조명하며, 시간이 흘러도 음악을 통해 이어지는 인간의 감정과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로크의 헨델에서 고전주의의 베토벤, 낭만주의의 슈만을 지나 20세기 미국 작곡가 바버에 이르는 프로그램은 각 시대의 음악적 언어를 따라가면서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다. 공연의 문을 여는 헨델의 ‘Air & 5 Variations’는 단순하고 명료한 주제가 변주를 거치며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28번은 섬세한 서정성과 내면적인 깊이를 품은 작품으로, 보다 깊어진 음악적 사유를 만날 수 있는 레퍼토리다. 후반부에는 슈만의 ‘유령 변주곡’과 바버의 피아노 소나타가 놓인다. 특히 슈만의 내밀한 정서와 바버의 강렬하고 현대적인 어법은 서로 다른 음악적 세계를 보여주며 공연의 폭을 넓힌다. 시대와 작곡가가 달라도 음악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네 작품은 하나의 이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2026년 9월 30일 -- ‘제4회 푸르지오아트홀 뮤직페스티벌’이 오는 10월 2일(금)부터 4일(일)까지 3일간 서울 푸르지오아트홀(운영사 탑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 이번 페스티벌은 차세대 젊은 성악가들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중견 교사진 및 성악가들의 깊이 있는 기량이 어우러져 음악이 지닌 본질적인 아름다움과 울림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페스티벌 첫날인 10월 2일(금) 저녁 7시 30분에는 ‘라이징 스타 콘서트’가 포문을 연다. 스승과 학계의 추천을 받아 무대에 오르는 차세대 성악가들(소프라노 김인영·박주이·오채원, 메조소프라노 우혜민, 테너 장천원·박하민, 베이스바리톤 권혁우, 피아노 김주리)이 신선한 패기와 열정으로 한국 가곡과 클래식 오페라 아리아를 다채롭게 펼쳐 보인다. 이어 10월 3일(토)과 4일(일) 오후 5시에는 ‘그랜드 오페라 갈라 콘서트 1, 2’가 개최된다. 서운정, 이한나, 오상택 교수 등 정상급 교수진과 소혜정, 신난향, 조승연, 안현선, 전대근, 송현섭 등 뛰어난 실력파 성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푸치니, 베르디, 구노, 드보르자크의 대표 오페라 아리아는 물론 ‘새타령’, ‘마중’, ‘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음악은 두 귀로 들어야 완성되는 것일까.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40)을 만난 30일, 오히려 이 질문이 먼저 떠올랐다. 네 살 때 왼쪽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한쪽 귀로 세상을 듣고 음악을 배웠다. 그러나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그가 꺼낸 표현은 ‘장애’나 ‘극복’이 아니었다. “숨겨진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한마디가 한수진이라는 연주자를 설명하는 가장 정확한 문장처럼 들렸다. 한수진은 12세에 데뷔했고, 15세였던 2001년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2위에 오르며 국제무대에 등장했다. 어린 나이에 이미 주목받은 바이올리니스트였지만, 그가 지금까지 걸어온 음악의 길을 단순히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수식어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놓치는 것이 많다. 그에게 음악은 처음부터 남들과 같은 방식으로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예술에서 ‘다름’이 때로는 가장 강력한 창작의 출발점이 된다고 생각한다. 똑같은 악보를 보고도 연주자의 기억과 경험에 따라 전혀 다른 음악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수진의 경우 그 출발점은 더욱 근원적이다. 소리를 받아들이는 방식 자체가 달랐다. 이번에 그가 영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플루티스트 문록선이 오는 9월 30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 ‘생상스와 알레고리(Saint-Saëns and Allegory)’를 개최한다. 영음예술기획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한다. 이번 공연은 2025년 ‘피아졸라의 시선’에 이은 ‘한국 클래식음악의 미래’를 향한 기획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다. 생상스의 작품을 중심으로 플루트와 피아노, 클라리넷, 첼로가 함께하는 무대를 비롯해 판소리와 동해안 장구, 소리북이 참여하는 국악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생상스의 ‘Tarantella Op. 6’으로 시작한다. 이어 강영원 편곡의 ‘Le Carnaval des Animaux’, ‘Introduction et Rondo Capriccioso, Op. 28’이 연주된다. 이후에는 작곡가 김현섭의 작품을 통해 무대의 구성이 달라진다. ‘DANSE MACABRE Op. 40’에서는 플루트, 판소리, 동해안 장구, 피아노가 함께하고, ‘심봉사 눈뜨는 대목’에서는 플루트, 판소리, 소리북, 피아노가 함께한다. 마지막으로 Gabriel Fauré의 ‘Fantasie Op. 79
K-Classic News 손영미 |시인 극작가 칼럼니스트 오랜만에 바리톤 양준모 주연의 리얼리티 오페라 〈기억의 향기〉를 관람했다. 공명이 뛰어난 압구정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만난 이번 작품은 대극장 오페라의 화려한 스펙터클보다, 한 인간의 내면을 밀도 있게 들여다보는 2인극이자 음악으로 쓴 모노드라마에 가까웠다. 무엇보다 탁월한 가창력과 묵직한 존재감을 지닌 양준모를 통해, 주인공 구무진의 기억에 아로새겨진 사랑과 상실, 그리고 다시 살아가려는 한 인간의 절박한 내면을 깊이 몰입하여 따라갈 수 있었다. 공연을 보는 내내 한 가지 질문이 마음을 따라다녔다. '사람은 무엇으로 자신을 기억하는가. 이름일까, 얼굴일까. 아니면 한때 깊이 사랑했던 누군가의 흔적일까.' 빈 의자 하나에서 시작되는 기억 구무진은 한때 음악계를 주름잡던 싱어송라이터였다. 그러나 찬란했던 시절은 지나고, 이제는 지방 축제 음악을 만들며 근근이 살아간다. 그의 곁을 지키는 유일한 동거인은 인간이 아닌 AI '아카시아'다. 아카시아는 무심한 목소리로 데이터를 읊으면서도 조금씩 인간의 감정을 학습해 나간다. 그리고 작업실 한편, 옛 연인 미지가 앉아 있던 빈 나무 의자 하나가 놓여 있다.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향토를 노래하고, 예술 장르와 사람을 잇는다 이제 한국 성악은 세계 정상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우리 성악가들은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고 세계적인 오페라극장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대한민국 성악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가 우리 가곡의 레퍼토리 확장과 새로운 관객 개발로 이어져야 할 때입니다. 전국 곳곳에서는 수많은 성악가와 동호인, 기악 연주자들이 음악을 통해 삶의 기쁨을 나누고 지역문화를 풍요롭게 가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활동을 하나의 문화적 흐름으로 연결하고, 더욱 성숙한 비전과 품격을 갖춘 단계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우리 지역의 역사와 인물, 자연과 설화, 민요와 창작가곡을 함께 부르며 향토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문화운동, 바로 ‘향토 르네상스’를 시작할 때입니다. 향토 르네상스 성악인연합은 전국의 성악가와 동호인들이 서로 교류하고, 상호 방문 공연과 음악여행, 지역 창작가곡 발표와 교환 연주를 통해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향토문화를 노래하는 전국 네트워크입니다. 우리는 노래를 통해 지역과 지역을 잇고, 세대와 세대를 잇고, 시민과 세계를 잇고자 합니다. 한 지역의 노래가 다른
K-Classic News 이백화기자 | Harmonia Mundi — European Premiere Chœur Nicolas de Grigny · 40th Anniversary Conductor: Jean Marie Puissant Hyo-Won Woo is a Korean composer whose works are widely performed in the contemporary choral repertoire. Her music brings together Korean musical sensibilities and contemporary compositional language, forming a distinctive voice that has drawn growing international attention. Her artistic development was shaped through a long collaboration with conductor Hak-Won Yoon. Working with ensembles such as the Seoul Ladies’ Singers and the Incheon City Chorale, where s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