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글 손영미 | 극작가 , 시인 칼럼니스트 오늘 한국예술가곡연주회 제200회 공연이 열린다. 18년. 200번의 무대. 숫자는 기록이지만, 가곡은 기억이다.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누군가의 가슴에 내려앉아 조용히 다음 계절을 기다린다. 그동안 한국예술가곡연주회 제200회 기념연주회는 18년의 시간이 흘렀다. 하여 이번 연주회는 하나의 공연이 아니라, 시간의 결을 꺼내는 자리다. 노래가 어떻게 뿌리가 되었는지를 묻는 자리다. 이번 무대의 화두는 ‘한국 가곡의 뿌리와 정수를 시와 선율로 말하는 무대가 될것이다. 1부에서는 〈내 맘의 강물〉, 〈그리운 금강산〉, 〈고향의 노래〉 <가고파> <마중> 등이 흐른다. 강물처럼 유장한 선율, 산맥처럼 묵직한 그리움, 고향이라는 단어가 가진 체온이 무대 위를 건넌다. 2부에서는 〈강 건너 봄이 오듯〉, 〈천년의 그리움〉, < 수선화> <첫사랑〉 <님이 오시는지>외 자연 친화적이고도 목가적인 고향풍경과 사랑에 대한 그리움등이 묻어난 곡들이 이어진다. 특히 선곡된 아름다운 우리 가곡들은 더 이상 과거에 머물지 않는다. 오늘의 감수성과 만나며, 한 사람의
K-Classic News 손영미 작가·시인·칼럼니스트 오는 ENSEMBLE이 말하는 것 KARIA ENSEMBLE은 우아의 정신을 담은 노래가 함께 울림으로 완성되는 음악 공동체를 지향한다. 배려와 나눔의 철학 위에서 이번 무대는 단순한 갈라 콘서트를 넘어, 목소리와 현악이 어우러지는 입체적 앙상블의 서사를 펼친다. 소프라노 김미현, 백현애, 김숙영·메조소프라노·박춘선, 손영미, 테너·정세욱, 하석천, 바리톤 이광석의 다채로운 음색 위에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가 색채를 더하고, 예술감독 석성환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최은순의 섬세한 해석이 음악의 깊이를 완성한다. 1부 성가곡 동요 메들리 사랑과 서정 — 인간의 가장 오래된 노래 1부는 성가곡 메들리로 문을 연다. 사랑, 고통, 신념, 기도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오래도록 품어온 정서를 담아내며 맑고 절제된 선율은 종교적 경계를 넘어 인간 내면의 갈망과 위로를 전한다. 특히 동요 메들리에서는 과수원길을 관객과 공유하며 신귀복 작곡 〈얼굴〉을 박영란이 편곡한 ‘보고 싶은 얼굴’은 인상적인 선율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생동어린 추억을 소환하며 , 연주는 하나의 호흡으로 이어지고, 음악은 개인의 고백을 넘어 공동체적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 일정은 변경될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AI라는 거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습니다.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문명적 전환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이 흐름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AI의 등장은 산업 혁명에 버금가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일을 편하게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인간의 사고 방식과 창작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인간의 위치를 새롭게 정의하는 일입니다. 예술 분야 역시 AI의 영향을 직접 받고 있습니다. 작곡과 그림까지 AI가 수행하는 상황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분명 위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누구나 기술적으로 완성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시대니까요. 하지만 예술의 본질은 기술이 아닙니다. 감정, 해석, 의미의 전달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입니다. AI는 도구일 뿐, 예술의 중심은 인간의 사유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예술이 추구해 온 ‘완성도’의 기준도 달라진다고 볼 수 있겠군요 맞습니다. 이제는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었는가보다,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가 중요해집니다. 예술가는 기술 경쟁자가 아니라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입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탁계석 예술비평가 회장(좌) 강상보 캡틴(우) 청계산 원터 커피숍에서, 2월 3일 11시) Q1. “BTS와 LOVE를 거치면 성공은 따라온다. 당신은 이미 키를 가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더 마스터키』는 어떤 책인가요? 문명은 AI 이전과 이후로 나뉩니다. AI 이후, 문명 설계자는 바로 10, 30 젊별입니다. 『더 마스터키』는 그 문명 설계 항해를 떠난 젊은 세대에게 방향을 잃지 않도록 돕는 나침반 같은 책입니다. 과정은 불안하지만, 방향이 맞다면 반드시 도착합니다. 그래서 저는 말합니다. 남의 시선에 끌려 다니지 마라. “과정을 믿어라. 당신이 바로 그 마스터키다.” Q2. 드림 소사이어티가 공동체의 비전이자 실행 목표라고 하셨는데, 어떤 이론입니까? 드림 소사이어티는 추상적 이상이 아니라 실행 가능한 문명 설계 개념입니다. 기술과 자본이 중심이 된 사회에서 이제는 ‘의미·생생한 꿈·LOVE’가 가치의 중심이 되는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선언입니다. 특히, 1030 젊별이 그 변화의 주체가 되어 자신의 삶과 공동체를 직접 설계하는 시대를 열자는 제안입니다. Q3. AI의 등장으로 불안과 희망이 공존합니다.
K-Classic News 강주호 의사 / 쳄발리스트| 저는 환자 및 보호자분들을 돌보며 병원에서 간호사선생님들을 포함해 다양한 직군의 분들과 더불어 근무하는 의사이기도 하지만, 클래식 음악을 너무도 사랑하여 악기를 좀 더 진지하게 배워나가는 과정에 있는 음악도의 삶을 병행하고 있는 강주호입니다. 주변에 많은 분들께서 클래식 음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시고 이에 부응하듯 점차 다양한 장르와 레퍼토리의 연주회들을 접할 기회가 늘어나는 것이 매우 기쁩니다. 감사한 기회로 다양한 감상을 하고 어떤 분들께선 직접 음악연주의 기회를 누리고 계신 분들께 닿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보다 다양한 음악을 찾아가시는 길잡이가 되는 컨텐츠와 글들은 이미 넘치게 많을 텐데, 어떤 글을 써야 하나 싶으면서요. 그러다가 대부분께서 잘 알고 계신 부분들을 건강검진하듯 살펴보다가도 살짝씩 교정해드리는 처방 같은 글을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다다랐습니다. 제가 뭐라고 이런 글을 쓰냐 싶은 생각에 수없이 글 제목과 방향을 바꾸면서 망설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만, 잘 알고 좀더 많이 알수록 음악은 더 재밌고 새롭게 잘 들릴 것이란 것을 제 경험을 비추어서 말씀을 남겨봅니다! (아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굿스테이지 바로가기 탁계석 문화가 있는 날, 임임효정 이제 왈츠는 그만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세상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기술이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을 날마다 체험하며 산다. 상거래에서부터 중심적 공간 개념이 무너지고 있는 것도 눈부신 기술 때문이다. 종이 매체의 권위가 사라지면서 광고나 홍보 방식도 달라졌다. 그럼에도 가장 늦게 출발하는 것이 사람의 인식이다. K클래식 뉴스가 창간 5주년을 앞두고 독자 300만 뷰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의 활용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 역시 아티스트와 문화 소비자를 위한 길이란 생각에서 K-클래식 뉴스 플랫폼 사용을 알린다. 교수·강사 임용 환경의 변화 오늘날 교수·강사 임용과 외래·겸임 강사 선발 과정에서 지원자의 공연·연구·창작 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기록과 검색 결과는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종이 프로그램북, 개인 이력서 중심의 자료만으로는 활동의 지속성과 공신력을 확인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검색 가능한 공식 기록이 커리어의 신뢰도를 보완합니다. K-Classic News의 역할 K-Classic News는 한국 클래식 및 창작 예술을 전문으로 다루는 온라인 문화예술 전문 매체로, 2026년 창간 5주년, 누적 독자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프랑스 음악을 관통하는 미학은 화려함보다 균형에 가깝다. 감정을 노골적으로 분출하기보다는 절제 속에서 깊이를 축적하고, 기교를 앞세우기보다 구조와 색채의 조화를 중시한다. 오는 3월 7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음악회 '결합된 취향들(Les Goûts-réunis)'은 바로 그 프랑스 음악의 미학을 첼로라는 악기를 통해 집중 조명하는 무대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첼리스트 홍승아와 프랑스 출신 피아니스트 줄리앙 쿠엔틴(Julien Quentin)이 함께하는 듀오 리사이틀로, 프랑스 바로크부터 근대, 신고전주의에 이르는 음악사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는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SCAC)과 문화원이 공식 후원에 나서며,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 공연으로도 의미를 갖는다. 공연의 부제인 '결합된 취향들'은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거장 프랑수아 쿠프랭(François Couperin)의 작품집 제목에서 차용됐다. 쿠프랭은 프랑스 특유의 우아한 양식과 이탈리아 음악의 생동감 있는 에너지를 결합하려 했던 작곡가로, 'Les Goûts-réunis'는 그의 예술적 선언이자 시대를 앞선 미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