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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피아니스트 이지영] “미국과 한국에서의 연주 그리고 2026년의 기대”

[신년 인터뷰-피아니스트 이지영] “미국과 한국에서의 연주 그리고 2026년의 기대”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지난해 여름 AIPAF(Asia International Piano Academy and Festival with Competitions)와 여러 콘서트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이지영 피아니스트 관련 인터뷰 기사를 실었는데 1주일 동안 랭킹 뉴스 1위를 차지하며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신년을 맞아 이지영 피아니스트의 지면 인터뷰를 기획했습니다. University of Wisconsin - River Falls Piano Festival 연주 후 (왼쪽부터 이지영, Yakov Kasman, Ivan Konev) Q. 지난해 여름 ‘피아니스트 이지영에게 듣는다-매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느끼는 단상’(2025년 8월 4일) 기사가 나간 후 주위 반응이 어땠나요? 주위에 클래식 하는 동료 선후배 등 정말 많은 축하 인사를 받았습니다. K-Classic 뉴스의 인기도 실감했어요.(웃음) 여름에 한국을 떠나기 전 큰 콘서트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콘서트 였나요? A.제가 한국에 있을때부터 활동한 트리오 팀이 CM 트리오인데 첼로 김지연, 바이올린 김세영 그리고 저까지 세명이 서울예고 친구입니다. 예술의 전당 등 국내 연주는 물론 중국과 제가 가르치는 미국 Universityof Wisconsin -River Falls 초청 연주회도 한 팀이에요. 이 CM 트리오가 법원 교육원 초청을 받아 법원 신입 공무원 5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피아졸라 사계 등을 연주했는데 우뢰와 같은 함성과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관객 분들이 다루는 분야가 법이라서 차분하고 조용하시리라 생각했는데 제 예상이 빗나갔어요.(웃음) 아, 음악의 감동은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구나. 연주를 하는 제게 관객의 감동이 느껴지니 정말 짜릿하더라구요. 연주가 다 끝나고 500명이 넘는 관객이 양팔로 하트를 그려줬는데 제 평생 잊을 수 없는 가슴 뭉클한 장면입니다. 법원 공무원 초청 연주 (왼쪽부터 김세영, 김지연, 이지영, David Shin) 연주회의 감동이 제게도 전해지네요. 클래식이 접하기 쉬운 분야가 아니지만 관객들의 이런 반응을 보면 희망이 보이는데 한국과 미국을 볼 때 클래식의 앞날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미국에 돌아와 9월에 강남대학교 권새롬 교수를 초청해서 함께 연주를 했는데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한국의 연주자들은 정말 세계적인 실력을 갖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지인에게 들었는데 지금 한국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예체능 관련 학원을 다 끊는다고 하는데 미국은 고등학교까지 예체능 교육을 중시합니다. 제 큰 아이가 작년 9월에 미국 6학년(한국 중1)에 올라갔는데 오케스트라, 밴드, 합창단 중에 무엇을 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하더라구요. 피아노는 기본으로 하고 첼로를 배우고 있기에 오케스트라를 선택해서 학교에 보냈는데 저는 방과 후 수업으로만 생각했던 오케스트라 수업이 1주일에 두 번 진행하는 정규 수업이었습니다. 음악 전문학교도 아닌 중학교에서 오케스트라 수업을 주 2회 한 시간씩 진행한다?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죠. 또 오케스트라 연습실을 보고 깜짝 놀랐던게 바이올린 첼로 등 모든 악기가 학생들이 쓸 수 있게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한국도 국가 차원의 교육 정책으로 음악 관련 의무 지원이 이루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AI가 엄습해오는 시대 어제의 빛나던 직업군이 오늘은 소멸 직업군이 되기도 하고 조사 기관마다 제각각 다르게 예상을 하는데 사람들이 여가 활동으로 보고 즐기는 클래식 음악 분야는 다른 분야에 비해 AI의 영향을 조금 덜 받지 않을까요? 저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권새롬 교수와의 연주 포스터 2026년 새해가 시작 되었는데 올 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더불어 K-클래식 독자 분들께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A.제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외에 1868년에 세워진 미국 교회에 음악을 총괄하는 뮤직 디렉터로도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네소타 콘서트 시리즈 외에도 오케스트라와 협연이 세 차례 예정되어 있어서 정말 바쁜 한 해를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K-클래식 독자 여러분 건강하고 행복한 2026년 되시길 바랍니다. 이지영 피아니스트

석연경 시인, 2026년 신춘문예 당선 시(詩) 특강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 시창작 아카데미

석연경 시인, 2026년 신춘문예 당선 시(詩) 특강

K-Classic News 김의길 기자 |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 시창작 아카데미 석연경 시인, 2026년 신춘문예 ‘당선 시(詩)’ 특강 개최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석연경 소장이 〈2026년 신춘문예 당선 시 특강〉을 연다. 이번 특강에서 2026년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을 중심으로 신문사별 심사 경향과 미학적 기준을 체계적으로 해설할 예정이다. 전국 주요 신문사의 당선 시를 비교 분석하며, 소재와 주제, 화자와 언어, 내용과 형식 등을 구체적으로 짚는다. 또한 당선 시가 보여주는 시적 태도와 세계 인식 방식을 분석해준다. 각 신문사 심사위원의 심사평을 분석하여 당선 기준도 알려준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예비 시인 개개인의 고민을 직접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2026년 1월 8일 목요일 오후 4시에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순천시 중앙2길 11-19)에서 열린다. 대상은 시 창작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부터 문학 전공자나 문인 등 누구나 들을 수 있다. 한편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는 인문 문화 예술에 관한 연구와 교육, 출판과 지역문화 전문 인력 양성 등 15여 년 가까이 지역에서 인문 문화를 만들고 있다. 석연경 시인은 『독수리의 날들』, 『섬광, 쇄빙선』, 『푸른 벽을 세우다』, 『탕탕』, 『정원의 우주』 등 10여 권의 책을 발간하였다.

[손영미 리뷰 ] 격조와 고유한 전통음악의 심장, 새해의 경쾌한 리듬으로 이끈 빈필 신년음악회

2026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와 야닉 네제-세갱의 시간

[손영미 리뷰 ] 격조와 고유한 전통음악의 심장, 새해의 경쾌한 리듬으로 이끈 빈필 신년음악회

K-Classic News 손영미 - 작가·시인·칼럼니스트 매년 1월 1일 정오,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단순한 연주회를 넘어 하나의 의식에 가깝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39년, 상처 입은 유럽에 음악으로 희망을 건네기 위해 시작된 이 음악회는 황금빛으로 숨 쉬는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해마다 새해의 첫 언어를 세상에 건넨다. 왈츠와 폴카는 이 무대에서 더 이상 가벼운 춤곡이 아니다. 그것은 역사와 공동체의 기억을 품은 문화적 상징이며, 빈 필의 격조는 화려함이 아니라 절제된 품위에서 비롯된다. 이 전통은 반복이 아니라, 매년 새롭게 해석되는 ‘현재형 유산’으로 살아 움직여 왔다. 2026년의 지휘봉 ‘야닉 네제 세갱‘ 2026년 신년음악회의 지휘봉을 잡은 이는 캐나다 출신의 지휘자 ‘야닉 네제-세갱‘ 이다. 그는 고전 레퍼토리의 투명한 구조를 존중하면서도, 현대적 감각과 유연한 호흡을 결합하는 지휘자로 평가받아 왔다. 현악의 숨결을 넓게 펼치되 리듬의 미세한 탄력을 놓치지 않는 통제력, 그리고 ‘춤추는 박자’를 음악적 문장으로 번역해 내는 능력은 그의 가장 큰 미덕이다. 오케스트라를 몰아붙이기보다 설득하며 이끄는 그의 리더십은 빈 필 특유의 유서 깊은 사운드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네제-세갱의 빈 왈츠는 결코 가볍지 않다. 표정은 때로 천진하고, 지휘 동작에는 장난기 어린 여유가 묻어나지만, 그가 아우르는 음악의 품은 유쾌하면서도 깊다. 과장 없는 템포, 정확한 아티큘레이션, 프레이즈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2026년 신년음악회를 ‘현재형 전통’으로 완성했다. 선곡 프로그램의 결 ,도나우의 이야기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인디고와 40인의 도적〉 서곡은 이국적 색채와 빈 특유의 유머가 교차하며 축제의 문을 힘차게 열었다. 프란츠 폰 주페의 〈아름다운 갈라테아〉 서곡은 고전적 희극성 위에 우아한 서정을 얹어 오페레타 황금기의 향수를 불러냈다. 칼 미하엘 치러의 〈도나우 전설〉은 슈트라우스 가문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빈의 또 다른 별을 재조명했고,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여자의 존엄〉과 〈평화의 야자수〉는 화려함보다 품격, 속도보다 사유가 앞서는 내면적 서정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남국의 장미〉는 빈 왈츠의 향기를 응축한 작품으로, 관능과 품위가 절묘한 균형을 이뤘다. 요제프 라너의 말라푸-갤럽과 에두아르트 슈트라우스의 〈작은 맥주의 악마〉는 민첩한 리듬으로 도시의 웃음을 깨웠고,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파리의 카니발〉과 한스 크리스티안 룸베이의 〈코펜하겐 증기 철도 갈롭〉은 산업화 시대의 속도감과 유머를 음악으로 포착했다. 조세핀 바인리히의 〈세이렌의 노래〉와 플로렌스 프라이스의 〈무지개 왈츠〉는 레퍼토리의 지평을 넓히며 빈 필의 섬세한 색채감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앙코르 ~새해의 광영을 부르는 선율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는 신년음악회의 심장이다. 1867년, 제국의 상흔 위에서 탄생한 이 왈츠는 위로의 유토피아이자 공동체의 기억이다. 느린 서주에서 시작해 점차 확장되는 선율은 개인의 시간에서 공동체의 시간으로 우리를 건너가게 한다. 네제-세갱은 서두르지 않았다. 강은 흘러야 하고, 음악은 숨 쉬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어진 〈라데츠키 행진곡〉에서 박수는 더 이상 관객의 장식이 아니라, 작품의 일부가 되었고 단순한 군악을 넘어 공동체의 리듬이 완성되는 순간. 2026년의 박수는 절제와 환희 사이에서 정확한 균형을 이뤘다. 맺으며 빈 필 신년음악회는 해마다 같은 곡을 연주하지 않는다. 같은 정신을 다른 현재로 연주할 뿐이다. 2026년, 야닉 네제-세갱은 전통을 박제하지 않고, 피날레에서는 객석으로 내려가 관객과 호흡을 나누며 음악을 공동의 체험으로 확장했다. 음악은 그렇게 새해를 앞당기지 않지만, 우리가 다시 걸어갈 용기를 가장 먼저 흔들어 깨웠다.

고(故) 안성기 배우 금관문화훈장 추서

한국영화와 생애를 함께해 온 ‘국민배우’, 한국영화 성장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 기림

고(故) 안성기 배우 금관문화훈장 추서

K-Classic News 기자 | 정부는 1월 5일에 별세한 고(故) 안성기 배우(향년 74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이번 금관문화훈장은 고 안성기 배우의 60여 년에 걸쳐 한국영화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기리기 위해 2005년 보관문화훈장(3등급), 2013년 은관문화훈장(2등급)에 이어 수여되는 세 번째 훈장이다. 고 안성기 배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이후 '바람 불어 좋은 날', '고래사냥', '기쁜 우리 젊은 날', '투캅스', '영원한 제국',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실미도', '화려한 휴가', '부러진 화살', '한산: 용의 출현' 등 130여 편의 작품에서 아역 시절부터 성인 연기자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를 보여주며 한국영화와 생애를 함께해 온 ‘국민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2003년 한국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을 기록한 '실미도'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등 1990~2000년대 한국영화의 대중적 도약과 산업적 성장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한국영화의 사회적·문화적 외연 확장에 기여했다. 또한, 30여 년 동안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 주요 영화 시상식에서 다수의 주연상과 공로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다. 고인은 배우 활동에 그치지 않고 스크린쿼터 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한국영화배우협회 위원장, 한국영상자료원 이사,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한국영화 산업 진흥과 제도적 기반 강화에도 헌신했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후배 영화인 양성과 영화 문화 발전을 위한 사회적 역할도 지속해 왔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월 5일(월) 정부를 대표해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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