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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화가 김민경, 도쿄 전시 앞두고 '구구갤러리'서 프리브 전시 'HOT6'展 참여

'HOT6'展 통해 대형 신작 선공개… "천상의 빛으로의 색을 입히다"
8월 9일부터 20일까지, 구구갤러리서 열리는 6인 기획전
우주·행복·천상을 주제로 감정 정화하는 '디톡스 아트' 신작 선보여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색채를 통해 감정과 감각을 정화하는 디톡스아트 작가 김민경이 오는 8월 9일, 구구갤러리에서 도쿄 전시를 앞둔 프리브 전시 'HOT6'展 참여에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천상의 빛으로의 색을 입히다"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작가의 핵심 테마인 우주, 행복, 희망을 다양한 신작을 통해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김민경 작가는 원색의 깊이와 강도를 독창적으로 조율하면서도, 관람객의 내면에 따뜻한 울림과 정서적 치유를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색채 세계로 주목받아왔다. 

 

누구나 작품 앞에 서는 순간, 감각이 정화되고 마음이 맑아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그녀의 화풍은, ‘디톡스 아트’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강한 예술적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 

이번 프리브 'HOT6'展 에는 대형 신작 두 점과 천상의 시리즈, 행복 등 6점이 공개된다. 첫 번째 작품은 ‘우주’를 테마로는 하나의 시각적 구성체이자, 감각의 언어다. 

 

도형, 시계, 보석, 꽃— 그리고 그 위에 얹힌 한글과 영문 타이포그래피— 이 모든 요소는 각기 다른 차원의 리듬과 의미를 구성하며, 감정의 궤도 안에서 공명한다. 

 

기하학적 도형은 우주의 구조적 단위처럼 기능하며,시계 장치는 시간의 기계적 질서와 반복성을 제시한다. 두번째 '행복'은 김민경 작가가 선보이는 시각적 서사로, 하늘과 바다, 땅과 우주를 아우르는 자연의 원소 위에 존재하는 궁극의 에너지— 희망— 행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작품의 중심에 위치한 푸른 말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생명과 자유, 그리고 치유의 여정을 상징하는 '빛의 존재'이다. 그가 달리는 길은 은빛의 구조물, 천사의 형상, 붉은빛의 울림, 그리고 보석 같은 빛으로 구성된 ‘천상의 공간’ 이며, 이는 곧 우리 내면에 잠재된 아름다움과 회복의 가능성을 상징한다 

세번째 '천상'은 이 작품은 '부활' 이라는 원초적 주제를 색과 상징을 통해 시각화한 하나의 시詩 다. 푸른 하늘의 깊은 색은, 마치 하늘 위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떠올리게 한다. 그 안에는 조용한 희망과 평화,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감정이 담겨 있다. 이 작품에는 보이지 않게 웅장함과 자신감이 흐르며 조용하지만 강한 빛처럼, 내면에서 솟아나는 힘을 담고 있다. 

 

우주로부터 내려오는 둥근 원형의 청색과 엘로우들은 희망적이면서 따뜻한 존재의 가능성을 암시하며, 그 자체로 하나의 ‘빛나는 질문'이 된다

김민경 작가는 국내 최초로 2025, 브랜드로레이 컬러리스트 아이콘상 수상자이며, 2023년 '앙리마티스 서거 70주년 특별전' 스페셜 초대전, 2024 쿠사마야요이와 콜라보 '천상의 빛으로 색을 입히다' 초대전, 2023.08.29~09.03 애니버셔리 뮤지엄 개관기념 초대전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20회 이상의 초대전을 통해 일관된 작가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구구갤러리 전시는 도쿄 신국립미술관에서 예정된 6인전에 앞서 작가의 세계관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자리로, 국내외 컬렉터 및 예술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구구갤러리는 그간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독자적인 큐레이션 방향을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는 도쿄뿐 아니라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도시로 확장되는 연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참여 작가들 모두가 한국의 동시대 회화의 다양성을 대표하는 인물들이다.

 

한편 이번  'HOT6' 展에는 동양적 사유를 회화에 담아내는 강영희 작가를 비롯해, '천상의 빛으로의 색을 입히다' 색채화가 김민경, 물감층을 긁어내는 독창적 기법을 구사하는 김영미, 천을 손수 염색하고 소각하여 한국적 정서를 구현한 박영희, 낡은 광목에 먹과 금박으로 작업한 PATINA 시리즈의 이구하, 그리고 바람결과 소녀의 머리카락을 섬세한 붓질로 표현한 이윤령 작가까지, 개성 넘치는 6인의 작품이 선보인다. 작품들은 각각의 작가들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결과물로, 국내는 물론 일본 관객에게도 깊은 인상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