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바로크(Baroque) 시대에 중심이었던 하프시코드가 우리나라에 상륙한지 그리 오래되진 못했지만 대중에게 전혀 인지가 되지 않았다. 음악을 하는 내에서도 쳄발로 음악은 소외 그 자체다. 그러나 이제 막 바람이 불기 시작한 하프시코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용시킬 수 있을까? 현안의 과제다. 16세기에서 18세기에 총아였던 이 악기가 이제 들어와서 어찌하겠다는 것인가? 이런 질문을 하는 이도 있을지 모르지만 클래식의 다양성 차원에서 긍정적이다. 나라마다 이름이 다르게 불린다. Harpsichord(영어), Clavecin(프랑스어), Cembalo(독일어), Clavicimbal(독일어). 지도층에서 문화가 꽃피워져야 좋은 문화가 확산된다 여기서 주목하는 것은 바로크 궁중이다. 귀족들이 즐기고 향유했던 격조를 우리 사회 상층부에 AI 칩을 인공지능 두뇌에 꼽듯이 박아보자는 것이다. 당대의 귀족들이 음악뿐만 아니라 회화, 문학, 조각 등 예술에 상당한 안목을 가지고 정치를 했다는 사실을 환기하자는데 있다. 바로크는 원래 "기묘한 모양의 일그러진 진주"를 의미한다. 바로크 미술은 역동적, 남성적, 그리고 명암의 대비에 의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어떻게 나타날까? 착각과 오해는 어떤 관계일까? 인지와 인식 부재(不在)는 또 어떤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아는 만큼 행할 수 있고, 아는 만큼 속도력을 갖는 것이다. 지하철 출구를 잘못 나왔을 때의 당혹스러움. 이러한 현상들이 선택의 방아쇠를 힘들게 한다. Ai가 나타나면서 인간들은 극심한 혼돈에 빠지기 시작했다.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 어떤 선택을 쫓아야 하는가에 실시간 강요 당하고 있다. 사라지는 것과 생성되는 것의 급속한 파도타기 쉴 새 없이 사라지는 것 가운데 쉴 새 없이 새로운 것이 생성되는 시대다. 지하철과 길거리 신문 가판이 모두 사라졌다. 이미 모바일로 들어와서 Ai가 나와서 거대 방송사나 언론까지 SNS에 밀리고,백화점의 신종 택배 사업에 자리를 내주고 있지 않은가. 지구 환경을 생각하면서 종이 팜플렛을 쓰지 말자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이미 모바일 언론으로 성공적인 모델이 되고 있는 굿스테이지가 팜플릿 모바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역시 누군가의 선택에 의해서 운명이 달라진다. 경쟁력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 했던가. 당신의 선택을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바로크 악기 연주가 각광을 받으면서 클래식의 다양성이 전개되고 있다. 클래식의 대중화는 하향 평준화이지만 대중의 클래식화는 상승의 업그레이드다. 예술의 지향점이 보편타당성이나 평균치가 아니다. 차별성과 특별함을 통해 욕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예술이다. 누구나 하향성 기조를 따르다 보면 '식상 테이블'과 마주치고 만다. 창의력이 없는 사회에서 모방과 획일화는 가속을 받는다. 눈에 보이는 것만 보려는 문화는 전시 효과이지 수준을 끌어올리진 않는다. 여름날 땡볕에 물뿌리는 ' 방방곡곡 살수차'가 그렇다. 휙 하고 스쳐지나는 순간의 기능은 있지만 근원적인 해법이 전혀 못돤다. 방방곡곡 살수차가 도입된 지 20년이 지난듯하다. 국공립 예술 단체까지 가세하는 대형 살수차가 지역을 돌며 문화를 뿌리고 있다. 여의도 양반들 수준에 딱 어울리는 것이 '민심 표'와 궁합이 맞기 때문이다. 소외 지역에 보여주는 기능을 폄훼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 때가 있고 그것 하나만 하는 사이 문화가 더 이상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탄력감을 상실한다는 것이다. 뿌리고 지나가면 문화의 씨도 없고 일꾼도 없는데 농사는 누가 짖는가? 천수답 문화로 자생력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좌) 그랜드 피아노 1번지 서상종 대표 탁계석 K클래식 회장(우) 예술의전당 건너 켠에 그랜드 피아노 1번지 영업장에 광고 그랜드 피아노 일번지. 예술의 전당 길 건너에 있는 이곳 야마하 총판 서상종 대표는 소문난 바로크 원전 악기 하프시코드 수집가다. 평생을 사비를 털어 모차르트,베토벤 시대의 악기들을 경매하너라 어마한 공력을 들인 분이다. 하반기에 목포옆 신안섬에 피아노섬이 만들어지고 고악기박물관이 들어설 것이라 한다. 이곳 양평카포레 미술관에서 바로크음악제(한국하프시코드협회와 K클래식이 공동 주최한 바로크 3일간의 축제(3일~5일)가 경기도 광주 영은미술관과 양평 카포레 미술관에서 격조있게 치루어졌다. 만시지탄, 우리나라가 바로크(barroco) 도입이 너무 늦었지만, 사회 적응으로 새로운 문화 지형을 만들어 내려고 한다. 그 1탄은 "도시를 명예롭게 하는 사람들 100인"- 탁계석의 밤바다 콘서트 in 여수다. 바로크가 앞으로 클래식의 뉴(New) 성장 엔진이 될 것이다. 그래서 '클래식의 대중화가 아니라 대중의 클래식화'에 앞장 서기로 했다. 클래식의 대중화가 아니라 대중의 클래식화로 새 출발 높은 것일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모든 상품은 결제를 지향한다, 나도 그렇다 상품도 안 되는데 명예나 자존심만 지키려 한다면? 물론 개인의 선택이고 자유죠.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할까에 대해 물을 필요는 있다는 겁니다. 상품이 되기 위한 노력, 상품이 되어서 지속적으로 팔릴 수 있다면,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누가 불러주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미끼도 없이 낚시를 하는 어리석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 번쯤 가져보자는 것이죠. 허송세월을 낚아달라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죠. 어마한 시간이 소모적으로 흘러갑니다. 운동성을 가진 연주가나 창작의 영감이란 지속되어야 하는 원리를 갖고 있죠.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이란 말도 있지만 멈추면 시동이 꺼져 내연기관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죠. 작품이란, 연주가란, 무대를 떠나면 생기를 잃죠. 공연장을 순회할 때 엔도르핀이 솟는다는 것은 설명이 필요 없는 일종의 생리죠. 그렇다면 다시 질문을 이어서 (1) 내 작품이 알려져 있는가? (2) 내가 알려져 있는가? (3) 상품으로서 매력이 있는가? 이러 저러한 조건들을 냉정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지원금을 받는 것은 좋지만 지속성이 어렵기 때문에 전적으로 의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고동록 경영자문 CEO, 이동규 경희대경영대학원교수, 윤학원 합창원로, 탁계석 K클래식회장 눈으로 코로 입으로 K클래식 확인하세요 그동안 K 클래식을 잘 홍보하고 글로벌 세계시장에 알리는 데 10년이 걸렸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필자는 오페라 4 작품, 칸타타 9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칸타타가 끝났으니까 본격적인 케이 클래식 공연 기획을 해서 좋은 공간에서 케이 클래식이란 무엇인가? 실체를 말해주어야 할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이번 하프시코드협회(이사장:송은주)와의 공동주최로 축제가 바로크 3회의 콘서트를 한 것을 기화로 케이클래식도 작곡가의 작품을 찾아 공연하고,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합니다. 우수한 공간들이 콘텐츠가 없어서 관객들과 만나는데 기능을 할 수 없다면 함께 노력해서 풀어가야 하는것이죠. 경기도 광주 영은미술관뿐만 아니라 양평 카포레미술관, 순천 한국가곡예술 마을, 여수, 마산도 있으므로 적어도 한 10개 지역의 관객 개발을 위해 네트워크를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케이 클래식이 기획과 마케팅을 하면서 진정한 K클래식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우리문화의 정체성은 물론 창작의 순환생태계가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탁계석 대본가. K클래식 회장이 포토존에 섰다 지금까지 9 작품의 간타타를 썼습니다. 때마침 국립합창단 창단 50주년에 베스트 칸타타 컬렉션이 있었는데 저는 그동안 국립 6작품 , 시립 합창단 1 작품, 민간합창단1작품, 여기에 최근 여민락이니까, 앞으로는 방향을 좀 바꿔서 하려고 합니다. 챔버 칸타타 창안해 작품의 다양성 만들어 갈 것 그러니까 역사 중심의 칸타타가 우선 규모 면에서 너무 장대하고 인원도 많아서 예산 문제가 걸림돌이 됐음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는 '챔버 칸타타'라는 새 양식을 만들어서 현재 칸타타의 3분의 1, 크게는 5분의 1 수준으로 악기 편성도 작게 해서 작품의 경쟁력을 높일까 합니다. 젊은 작곡가의 발굴을 통해 작품 스타일의 변화도 모색해서 한국합창의 새 도약을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앞으로 많은 단체들이 할 수 있도록 챔버 칸타타의 양식 창안에 한번 힘을 써봐야죠· 칸타타에 10년 걸렸는데 향토성 물씬한 진정한 K칸타타의 독창성과 고유한 색깔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합창에서도 스타 작곡가를 만들어야 경쟁력이 생기는 것이니까 눈씼고 찾아내서 길러야 합니다. 국립합창단 창립 지휘자 나영수 지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최고 고급의 향연 음악, 동서는 어땠을까? 우리가 클래식을 들을 때 바흐,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슈만. 말러. 대충 이렇게 연대기를 외우고는 있지만 고전파 이전인 바로크로 올라가면 개념이 쉽게 잡히질 않는다. 그러나 바로크가 궁중 음악이고 귀족들이 즐겼다는 것은 잘 안다. 그렇다면 그 연대기를 우리 쪽으로 옮기면 어떨까? 비교문학처럼 궁중에서의 취향 즉 최고의 고급 음악이란 관점에서 역사 스토리를 맞추어 보자는 것이다. 왕들의 이름과 업적을 요약해 보는 것은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세종 시대는 유럽의 어느 왕조일까? 영국, 프랑스, 독일 정도에서 한 나라로 압축하면서 비교해 본다. 예술사의 여러 특징들을 살피면서 당대 바로크 작곡가의 음악을 듣는다. 유럽의 궁중 하프시코드와 조선 궁중인 세종이 작곡한 여민락. 왕이 직접 작곡을 했으니 유럽 음악사 관점에서 보면 흥미를 넘어 충격이 될 것 같다. 르네상스 이후에 기악 음악의 발달 과정에서 태동한 바로크와 훈민정음 창제의 세종 르네상스가 만난다니, 어찌 흥분이 아니될쏘냐. 옛 왕들의 리더십과 세종 리더십은 또 어떤 시대 상황일까? 홍성훈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2일 경기도 광주시 영은미술관에서 박용준 예술감독(좌) 탁계석 회장(우) 성장기 때 바른 지지대 필요하다 성남 청소년교향악단을 통해 바른 인재가 많이 길러졌죠. 그 활동을 통해서 전공을 택한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분명한 것은 음악의 힘이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충분히 증명이 되었습니다. 성장기 때 겪는 방황과 좌절, 정신적 궁핍에 한 번의 정확한 인식과 로드맵을 깔아 주면 청소년은 씩씩하고 푸른 나무로 성장하는 것을 평생의 단체 운영으로 경험했으니까요. 그렇죠. 음악적 감화는 실로 대단한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날의 청소년 학교 폭력이라든지 정서 결핍으로 인해서 발생되는 문제들은 음악을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가 있습니다. 때문에 청소년 오케스트라 운동의 확장이 필요하고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서 유, 소년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사회는 발벗고 나서 도와주어야 합니다. 옛말에 되로 주고 말로 갚는다 했듯이 때를 놓치지 않는 적기(適期)가 매우 중요합니다. 사회 비용의 효율성에 공감이 필요한 때가 왔습니다. 어마한 돈을 투입하면서도 청소년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 아닙니까? 한때 엘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혼자서 날 수 없을 때, 날개는 누군가의 조력이 필요하다 K-Musician Up(케이 뮤지션 업=케이엠 업) 프로젝트는 음악가가 자신의 연주를 하는 것에 비해 현실을 타개해 나가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전제하에 이를 돕기 위한 것에서 출발하는 아티스트 지원책이다. 배움의 과정이나 콩쿠르에 까지는 자신의 피나는 노력의 결실이지만, 이후에 겪는 숱한 난관과 현실 적응의 어려움은 연주가의 사기를 떨어트리고 심하면 중도 포기하게 만든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것 들과 만나는 매일 매일의 복잡한 일들은 연주가에게는 큰 고통이다. 따라서 이같은 현실의 오해와 갈등엔 누군가의 조력이 필요하다. 무기력함을 털어내는데 노련한 경험은 네비게이센이다 방송에서 국민 멘토 '오은영 프로그램'은 치유와 방향성에서 명쾌한 답을 보여 준다. 순수하게 음악에만, 오직 예술 지향만 쫒은 이들에게서 현실의 괴리감은 더욱 깊음을 자주 목격한다. 때문에 이는 본인의 잘못이라기보다 사회 제도와 환경의 문제가 더 많음을 모르지 않는다. 변하지 않는 기득권을 향해 소리조차낼 수 없는 좌절감과 무기력은 1인 사업자가 되어야하는 존재감에서 더욱 안타깝게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