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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3만3000여 명이 즐겨

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이수지 작가와의 만남’ 끝으로 ‘제2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마무리

 

K-Classic News 이호민 기자 | 전주시는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인 ‘이수지’ 작가와의 만남을 끝으로 약 3주간 이어온 ‘제2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5월 12일 개막한 ‘제2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은 지난 4일까지 3주간 팔복예술공장과 전주시립도서관, 지역서점 일원에서 펼쳐졌으며, 다양한 시선으로 그림책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강연·공연·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졌다.


그 결과 올해 그림책도서전에는 연인원 3만3000여 명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지난 3일 팔복예술공장에서 펼쳐진 ‘제2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이수지 작가와의 만남’의 경우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가의 그림책 작업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수지 작가와의 만남은 강연 이후 사인회만 2시간여 동안 진행되는 등 국내 그림책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22년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는 그림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힘과 책의 물성을 이용한 그림책 작업이 특징으로, 상상과 현실의 묘한 경계를 표현하는 책들을 선보여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널리 사랑 받고 있다.


이번 ‘제2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에서는 이수지 작가 외에도 프랑스의 막스 뒤코스 작가와 일본의 이시카와 에리코 작가가 초청돼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홀에서 그림책 원화 전시를 진행했다. 또, 매주 전시 작가들을 직접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됐다.


이 가운데 원화 전시는 ‘그림책 방정식’이라는 주제로 3명의 작가 원화 100여 점이 전시돼 관람객에게 각기 다른 그림책 스타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매일 4회에 걸쳐 작품 전시해설 및 그림책 읽어주는 시간도 마련돼, 이번 그림책도서전 기간 중 총 1만9000여 명이 관람했다.


또한 △신인 작가들의 원화와 더미북, 드로잉 작품을 만날 수 있었던 ‘시작-작가전’ △6명 그림책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전주의 시선 그림책전’ △그림책 작가 및 출판 관계자를 만나는 강연 △그림책 작가 1인 극장 공연 △체험 프로그램 △북마켓 등에도 1만400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그림책을 보고, 듣고, 체험했다.


김병수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제2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을 통해 그림책이 어린이들만 보는 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그림책만의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그림책 문화 사업들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