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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역사문화 심장부에서 만나는 전주

전주시,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공동으로 ‘이것이 한국이다 That’s Korea‘ 개최

 

K-Classic News 이호민 기자 | 유럽의 역사문화 심장부인 이탈리아의 4월이 전주의 문화로 물든다.


전주시는 1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약 18일 동안 베네치아와 브레치아 등 이탈리아 여러 도시에서 전주의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주시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것이 한국이다: That’s Korea’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먼저 세계적인 문화도시이자 관광도시인 베네치아의 마르차나 국립도서관의 산소비노 전시관에서는 ‘That’s Korea: Hanji’가 계획돼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함께 기획한 이번 전시는 한지가 지닌 가치와 확장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조선왕조실록 복본 △전주한지 △지역작가의 작품 △전통한지를 재료로 활용한 작품 등 약 8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전시 기간 중인 13일에는 전 세계 복원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국제세미나도 개최된다.


‘전통한지의 우수성과 복원’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발표회는 오는 15일 이탈리아 브레치아에서 열리게 될 ‘전통한지의 활용과 변용’ 세미나와 더불어 로마 미술대학의 교수와 바티칸 복원실장 등 현지 전문가들과 함께 한지의 활용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여서 기대를 모은다.


이어 19일에는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국립마르차나 도서관(관장 스테파노 캄파놀로) 간 ‘기록유산 보존과 복원을 위한 전통종이 활용’과 관련한 업무협약도 예정돼 있다.


시는 최근 다양한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전방위에 걸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행사가 전주를 대한민국 문화거점으로 홍보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가 가진 한지라는 콘텐츠는 종이 그 이상의 것으로, 목판인쇄 문화발전을 선도한 우리나라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우리의 찬란한 문화유산인 한지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을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한지뿐만 아니라 전주가 가진 다양한 문화적 자산이 세계인에게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