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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클레어, 정진운 작가 첫 사진전 'Progress or Regress' 개최

정진운 작가, 첫 사진전 ‘Progress or Regress’

빛, 길, 시간이 만들어내는 삶의 풍경… ‘스냅사진의 미학’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빛, 길, 시간이 말을 건네오는 그 순간을 포착하고, 따뜻하게 앵글에 담은 신진 사진작가의 전시회가 열린다.

 

제인 클레어(공동대표 이상비∙김기림)가 오는 4월 15일부터 5월 10일까지 정진운 작가의 첫 사진전 ‘Progress or Regres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아이돌 2AM의 멤버이자 영화배우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정진운 작가가

사진 작가로서 대중 앞에 소개되는 첫 데뷔 무대이다. 정 작가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마주한 특별한 삶의 풍경을 포착한 사진을 전시할 예정이다.

그의 사진은 열차 밖 창문 사진처럼 빛, 길, 시간이 만들어내는 풍경들을 기교 없이 솔직하게 담아내어 '스냅사진의 미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가는 끝이 보이지 않는 아득한 길, 방향을 명확히 알 수 없는 이정표 등 삶 속에 존재하는 시적인 순간들을 담백하게, 그리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작가 자신이 담고자 하는 주제를 중앙에 배치하고, 조작이 불가능한 필름 카메라를 사용해 아날로그 감성과 현실 기록적 성격을 강조했다.

 

정 작가는 "혼자 보기 아까운 순간을 함께 나누기 위해 포착한 사진들"이라며, "우연이 필연이 되어 인화되어 나오듯, 전시회를 찾는 사람들과 그 순간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첫 전시회를 앞둔 소회를 밝혔다.

 

유난히 빈 공간이 많은 그의 사진에는 '소외'가 아닌, 앞으로 채워질 '희망', '가능성' 등이 먼저 읽히며, 이는 가수, 배우, 화가로서 끊임없이 자신을 확장해 온 작가 자신의 스토리와 맞닿아 있다.

 

그는 작가 노트에서 “삶을 살아가면서 경험한 수많은 관심과 간섭들이,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 이었다"며 "삶을 움직이고, 성장시키는 원동력을 작품을 통해 함께 교감하고 싶다"고 전했다. 

제인클레어 김기림 디렉터는 “이번 전시는 정진운 작가가 사진 작가로서 첫 발을 내딛는 시작점이 것”이라며 “제인클레어는 정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그 힘을 공유하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인 클레어는 지난 2022년 스페이스제인앤클레어로 시작하였고, 2023년 제인 클레어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약 130평 규모의 공간을 바탕으로 국내외 작가들의 전시 기획, 아트페어, 작품 컨설팅 제안, 각종 문화 이벤트, 공간 대관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