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가을이 무르익은 11월, 깊어 가는 정취만큼이나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좋은 계절이다. 서울시가 늦가을과 어울리는 '서울 문화의 밤' 11월 행사를 마련하고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서울 문화의 밤'은 매주 금요일 시립 문화시설 9곳을 저녁 9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모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야간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
참여 시립 문화시설은 박물관 4개소(▴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미술관 1개소(▴서울시립미술관) 역사문화시설 3개소(▴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도서관 1개소(▴서울도서관) 총 9개 시설이다.
11월 '서울 문화의 밤' 특별 프로그램은 ▴서울공예박물관 야외마당에서 11월 1일 19:00~21:00까지 진행된다. 먼저 1부(19:00~20:00)에는 일상 속 가까운 곳에서 클래식 선율을 전하는 ‘J앙상블’, K-팝페라의 시인으로 불리며 다양한 팝페라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포엣’이 가을과 어울리는 곡들을 선보인다. 2부(20:00~21:00)는 중장년의 활기찬 문화생활 참여를 응원하고자 KBS-2TV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출연진(박원숙, 혜은이, 남궁옥분, 원미연)이 출연하여 가을날,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무대를 꾸민다.
11월 '서울 문화의 밤' 특별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 관람도 가능하다. 사전 신청한 시민들에게는 야광팔찌와 음료수를 제공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관심이 높아진 ‘텍스트 힙’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서울도서관은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11월 15일 19시에는 장은교 작가의 ‘인터뷰 하는 법’, 11월 22일과 29일 19시에는 조현영 작가의 ‘당신의 인생에 클래식을 선물합니다’ 북토크가 펼쳐진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도서관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서울 대표 전통문화공간인 ▴운현궁과 ▴남산골한옥마을은 가을과 잘 어울리는 한옥의 고즈넉함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운현궁은 11월 1일 20시까지 운현궁 앞마당에서 ‘2024 운현궁 플리마켓’을 열고, 11월 8일에는 운현궁 마당에서 밤 하늘의 별을 관측하는 ‘별 헤는 밤 운현궁’ 행사를 18시 30분부터 21시까지 연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하우스 뮤지엄 '백야'’ 전시를 11월 15일부터 12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 21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 여러 전시를 보다 더 깊이 관람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11월 1일 18시부터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전시해설 '공예로 짓는 집'’을 개최하고 ▴서울시립미술관은 같은 날 19시부터 전시 연계 수어도슨트를 운영한다. 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각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이외에도 ▴한성백제박물관은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에서 미리 겨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엄마, 아빠와 함께 나만의 스노우볼 만들기' 프로그램을 11월 매주 금요일 18시부터 전시실 및 야외 일대에서 운영한다.
한편 3~5만원 상당의 대학로 우수공연을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는 ‘야간공연 관람권’을 11월에도 계속해서 운영한다. 이번 달에는 가을을 맞아 연극뿐만 아니라 뮤지컬, 국악콘서트 등으로 장르를 넓히고 회차도 대폭 늘려 관객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이회승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깊어가는 가을, 늦은 밤까지 시민들이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서울 문화의 밤'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시민 여러분의 일상에 문화가 스며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질 높은 문화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